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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보행자 중심의 하와이 자동차 문화에 대해 얘기했었죠?
오늘은 이어서 표현에 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를 '동방예의지국이다.'라고 얘기한다고 뿌듯해들 하는데, 전 솔직히 이거 옛날 얘기 같습니다.
요새 살펴 보세요. 뭐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도 이웃끼리 인사를 하길 하나, 옆집에 누가 사는 지 알기를 하나..(여기까지는 양반이죠. 괴한으로 오인하고 피하는 경우도 있을만큼 삭막해졌습니다.)대표적으로 많이 들었던 얘기가 버스에서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하는 장면을 외국인이 보고 감동했다는 스토리인데, 이거 솔직히 옛날 얘기잖아요. 옛날만큼 어디 그렇던가요?
전 외려 외국에서 노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약자가 따로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는 사회인프라(사회 시스템 뿐 아니라 바로 현장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예컨대, 따로 입구를 마련한다거나, 자동문을 만든다거나, 휠체어/유모차가 진입하기 쉽도록 한다거나), 이들에 대한 주위사람들의 관심도 해외 쪽이 부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또 외려 유럽이나 미주 등 선진국에 가면 외려 '예의바르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예의가 바르다기보다 '얘들 참 매너 좋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하와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눈을 마주치면 인사는 기본입니다. 미소와 함께 최소 고개를 까딱이기라도 하죠.
우린 모르는 이와 엘리베이터를 타면 시선을 돌리기에 바쁜데, 여긴 좀 다릅니다. 일단 먼저 타는 사람은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줍니다. 열림 버튼을 눌러도 되는데요, 굳이 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제 생각인데, '보다시피 내가 문 잡아두고 있어.그러니까, 조바심 내지 말고 천천히 타.'이런 의미를 '표현'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눈인사는 기본이고, 몇층 가냐고 묻고 눌러주는 것까지는 기본이죠. 먼저 문 열고 나간 사람은 확실하게 뒷사람을 위해 잡아주고 기다립니다. 우리도 요새 뒷사람을 배려한 문열기를 하시는 분이 많아졌는데요, 우리와 다른 점을 꼽자면, 표현입니다.
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 '표현'이죠.
뒷사람을 배려한 문열기를 예로 들자면, 앞사람은 문을 열고, 뒷사람을 확실하게-뒤를 돌아본다거나, 눈빛으로 표현하는 식- 기다려줍니다. 문을 다음사람에게 인수인계를 확실히 하거나, 혹은 인파가 잦아들 때까지 잡고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배려를 받은 사람도 '확실하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합니다. '수줍어서 그런지' 뒤도 보지않고 문을 살짝 잡고 있다가 놓는다던가, 타인의 배려를 받았음에도 '수줍어서 그런지' 표현하지 않는 우리와 조금 다르죠.
이 상황은 도로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무신호 교차로, 1차선 좁은 도로 등에서 차량 간의 혹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와 운전자간의 '누가 먼저 진행할 것인지'등 모든 애매한 상황에서 비단 방향지시등 뿐 아니라 말.손짓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합니다. 손을 내밀며 '먼저 가세요'는 기본이고, 마찬가지로 손을 들어 '양보해 줘서 고마워요'를 표현합니다. 하와이에선 특유의 손인사법이 있는데, 엄지와 약지를 펴고 흔드는 식인데요, 이것도 많이 쓰더군요.
확실하게 표현을 하니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사고의 위험이 없어집니다.
확실하게 표현을 하니 배려/양보를 한 사람도 뿌듯해집니다.
확실하게 표현을 하니, 차와 차간이 아니라, 운전자(사람)와 운전자(사람)간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에 도로위의 모두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니 이러한 행동들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고, 모두가 참여하고 오랜기간 유지되니, 자연스레 문화로 발전합니다.
우리도 끼어든 이후에 룸미러쪽으로 손을 든다던가, 쌍깜빡이로 호의에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여긴 끼어든 후 뿐 아니라, 모든 도로의 상황에서 '여기도 사람들끼리 공통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공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란 게 그렇잖아요. 피드백이 있어야지. 도로 위는 나만의 공간도 아니고, 나라는 운전자와 자동차(기계)의 공간이 아닙니다.
도로는 사람(운전자,보행자)과 사람(운전자,보행자)이 공유(쉐어)하고 소통(커뮤니케이션)하는 공간입니다.
다음엔 이와 관련한 얘기를 더해보죠.<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오늘은 이어서 표현에 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를 '동방예의지국이다.'라고 얘기한다고 뿌듯해들 하는데, 전 솔직히 이거 옛날 얘기 같습니다.
요새 살펴 보세요. 뭐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도 이웃끼리 인사를 하길 하나, 옆집에 누가 사는 지 알기를 하나..(여기까지는 양반이죠. 괴한으로 오인하고 피하는 경우도 있을만큼 삭막해졌습니다.)대표적으로 많이 들었던 얘기가 버스에서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하는 장면을 외국인이 보고 감동했다는 스토리인데, 이거 솔직히 옛날 얘기잖아요. 옛날만큼 어디 그렇던가요?
전 외려 외국에서 노약자를 배려하는 시스템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약자가 따로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있는 사회인프라(사회 시스템 뿐 아니라 바로 현장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예컨대, 따로 입구를 마련한다거나, 자동문을 만든다거나, 휠체어/유모차가 진입하기 쉽도록 한다거나), 이들에 대한 주위사람들의 관심도 해외 쪽이 부러운 적이 많았습니다.
또 외려 유럽이나 미주 등 선진국에 가면 외려 '예의바르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예의가 바르다기보다 '얘들 참 매너 좋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하와이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눈을 마주치면 인사는 기본입니다. 미소와 함께 최소 고개를 까딱이기라도 하죠.
우린 모르는 이와 엘리베이터를 타면 시선을 돌리기에 바쁜데, 여긴 좀 다릅니다. 일단 먼저 타는 사람은 엘리베이터 문을 잡아줍니다. 열림 버튼을 눌러도 되는데요, 굳이 손으로 잡고 있습니다. 제 생각인데, '보다시피 내가 문 잡아두고 있어.그러니까, 조바심 내지 말고 천천히 타.'이런 의미를 '표현'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눈인사는 기본이고, 몇층 가냐고 묻고 눌러주는 것까지는 기본이죠. 먼저 문 열고 나간 사람은 확실하게 뒷사람을 위해 잡아주고 기다립니다. 우리도 요새 뒷사람을 배려한 문열기를 하시는 분이 많아졌는데요, 우리와 다른 점을 꼽자면, 표현입니다.
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 '표현'이죠.
뒷사람을 배려한 문열기를 예로 들자면, 앞사람은 문을 열고, 뒷사람을 확실하게-뒤를 돌아본다거나, 눈빛으로 표현하는 식- 기다려줍니다. 문을 다음사람에게 인수인계를 확실히 하거나, 혹은 인파가 잦아들 때까지 잡고 있기도 합니다. 중요한 건 배려를 받은 사람도 '확실하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합니다. '수줍어서 그런지' 뒤도 보지않고 문을 살짝 잡고 있다가 놓는다던가, 타인의 배려를 받았음에도 '수줍어서 그런지' 표현하지 않는 우리와 조금 다르죠.
이 상황은 도로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무신호 교차로, 1차선 좁은 도로 등에서 차량 간의 혹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와 운전자간의 '누가 먼저 진행할 것인지'등 모든 애매한 상황에서 비단 방향지시등 뿐 아니라 말.손짓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합니다. 손을 내밀며 '먼저 가세요'는 기본이고, 마찬가지로 손을 들어 '양보해 줘서 고마워요'를 표현합니다. 하와이에선 특유의 손인사법이 있는데, 엄지와 약지를 펴고 흔드는 식인데요, 이것도 많이 쓰더군요.
확실하게 표현을 하니 미스커뮤니케이션으로 사고의 위험이 없어집니다.
확실하게 표현을 하니 배려/양보를 한 사람도 뿌듯해집니다.
확실하게 표현을 하니, 차와 차간이 아니라, 운전자(사람)와 운전자(사람)간 소통하고 있다는 생각에 도로위의 모두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러니 이러한 행동들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고, 모두가 참여하고 오랜기간 유지되니, 자연스레 문화로 발전합니다.
우리도 끼어든 이후에 룸미러쪽으로 손을 든다던가, 쌍깜빡이로 호의에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요. 여긴 끼어든 후 뿐 아니라, 모든 도로의 상황에서 '여기도 사람들끼리 공통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공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란 게 그렇잖아요. 피드백이 있어야지. 도로 위는 나만의 공간도 아니고, 나라는 운전자와 자동차(기계)의 공간이 아닙니다.
도로는 사람(운전자,보행자)과 사람(운전자,보행자)이 공유(쉐어)하고 소통(커뮤니케이션)하는 공간입니다.
다음엔 이와 관련한 얘기를 더해보죠.<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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