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아빠의 장난감

자동차 네비게이션의 진화 - 올레 네비

오토앤모터 2011. 3. 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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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차량에 거치하기 위한 산 몇가지 품목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블랙박스구요, 하나는 네비게이션입니다. 아, 하나 더 있군요. 하이패스까지.블랙박스는 룸미러 뒤로 잘 숨겨 놓았고, 하이패스는 필요할 때만 가지고 다닙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은 크기가 커서 안 쓸 때는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다양한 차종을 시승하다 보니, 내장 네비게이션이 없을 경우 이걸 옮겨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될 때가 있구요.

그런데 이런 고민이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아이폰으로 바꾸면서 올레네비가 무료제공되었거든요.
실제로 사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의외로 사용할만 합니다. 계기판의 홈을 이용해 올려놓는다거나, 센터페시아의 어딘가에도 충분히 올려놓을 수도 있습니다. 또 인터넷을 찾아보면 거치대를 팔기도 하죠.

닛산 370Z의 센터페시아에 아이폰을 거치한 장면



사용성이나 인터페이스 면에서도 아주 좋습니다. 아마 KT에서 자체 제작된 것인 듯 한데 의외로 괜찮네요. 기존 네비에 비해 화면이 크거나 기능상으로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네비의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었습니다.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으로 나타내야 할 내용들을 간결하게 잘 표현해 놓았죠.

올레네비의 화면. 네비로써 갖춰야할 필수정보를 간결하게 잘 표시하고 있다.



덕분에 정말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있고, 덕분에 외장 네비게이션을 쓴 지는 좀 오래되었습니다.
올레 네비를 처음 썼을 때는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길을 안내하다가 길이 사라진다거나, 먹통이 된다던가 하는 식이었죠.  기존의 네비에 비해서는 교통정보를 반영한 길안내라던가, 주변검색을 빠르게 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었고요. 그런데 최근엔 이러한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되고 있는 듯 합니다.

보다 쉬워진 주변검색 기능



개인적으로 올레네비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과 더불어 빠른 현재위치검색일 것 같습니다. 보통 외장 네비게이션의 경우 부팅 후, 현재 위치를 잡기까지 몇 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올레네비의 경우 GPS정보 뿐 아니라 3G를 바탕으로 하기에 부팅 즉시 현재 위치가 검색이 됩니다.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없죠.

부팅하자마자 몇초만에 현재 위치를 잡아내는 올레네비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올레네비 같은 어플이 계속 발전하면 외장 네비게이션 업체가 많이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굳이 돈 주고 네비게이션을 살만큼의 가치를 제공할 지는 의문이거든요. 문제는 서비스 확장 문제가 있을텐데, 올레네비의 경우 아이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베가X,넥서스원,갤럭시,옵티머스 등등)까지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용은 최근 출시되었는데 올레마켓을 통해 올레네비를 다운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까지 제공할 정도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까지 합니다. 혹시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앞으로 모든 자동차에 통합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스마트폰과의 결합도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도 아이폰의 경우 일부 수입차 브랜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BMW의 경우엔 아이패드까지 호환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구요.

아이패드와 아이팟 모두 장착된 BMW 3컨버터블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올레네비가 계속해서 지금처럼 프로그램이 충실히 업그레이드된다면 소비자들은 정말 반가울 것 같습니다. 반면에 외장 네비게이션 업체들은 참 힘들어지겠지만요.<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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