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위스

스위스 도로에서 만난 올드카와 풍경들

오토앤모터 2010. 10. 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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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지난 주 파리를 거쳐 스위스 드라이빙 투어를 마치고 서울에 돌아왔습니다.
집이 좋긴 좋은데, 그곳이 그립긴 그립습니다. 무슨 말인지 다들 이해하시죠?

스위스 드라이빙 투어의 묘미는 다들 예상하시겠지만, 정말 멋진 '대'자연들! 초록빛 산, 에머랄드빛 호수와 강(똑같은 강인데, 어떻게 이런 색깔이 나오는거죠?), 푸르른 하늘의 환상적인 조화를 즐기는 겁니다.

운전대 너머로의 풍경, 멋지지 않으세요?


정말 날씨도 환상이었습니다.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레만호의 물안개가 채 가시지 않더군요.


운전을 원래 좋아라 하지만, 정말로 이건 최고의 경험이 아닌가 합니다.
제네바를 출발하여, 몽트뢰를 거쳐 인터라켄으로 향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몽트뢰는 서유럽쪽에서 여유있는 분들이 별장(?)을 사놓고 즐기는 유명한 휴양지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럭셔리카들이 정말 많이 보이더군요. 포르쉐는 뭐 그냥 심심치 않을 정도고..
도로 위에서도 백발에 선글라스를 끼고, 오픈카를 타고 달리는 멋쟁이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떠오릅니다.

그 중 몽트뢰에서 봤던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올드카, 클래식카들의 행렬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마 이쪽에서 무슨 행사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절경을 즐기며 달리는, 영화 속에서나 봤던 올드카들이 떼빙(무리 드라이빙)을 즐기더라고요.
압권은 맨 뒤에 빨간 신형 페라리가 이들을 에스코트를 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습니다. 

운전 중이라 그 행렬은 못 찍었습니다만, 스위스 곳곳에서 정말 의외로 많은 수의 클래식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몇 장 공유해보도록 할께요.

이건 Jaunpass를 지나는 도중에 찍은 겁니다. 바로 이런 올드카가 도로 위를 달렸던 건데요,
올드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깨끗했고 잘 달렸습니다. 그만큼 많은 투자를 해서 유지.보수를 했겠죠.

크롭을 한 거고요, 원본은 이렇습니다.

인터라켄에서는 이런 차도 봤네요.



참! 구불구불 산길이 많다보니, 이런 코스를 즐기는 모터바이크들도 많이 봤습니다.
장거리 투어러들도 있었는데요. 위화감 혹은 위협요인이 아닌 도로 위를 함께 달리는 '하나의 자동차'로 느껴졌습니다.
서울 도로에서 혹은 국내 와인딩 코스에서 만난 오토바이에 대한 인식과는 확연히 달랐던 거죠.

다음엔 스위스 드라이빙 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3대 산악도로, 푸르카패스, 서스텐패스, 그림젤패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커밍쑨!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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