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연예인 카레이서들, 실제 레이싱 실력은?

오토앤모터 2010. 7. 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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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TV에 연예인 자동차 레이서들이 많이 나오죠?

그런데, 그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
연예인들의 실제 레이싱 실력은 얼마나 될까?
연예인 중 가장 실력이 좋은 사람은 누굴까?
그런데, 진정 '레이서'답게 실력이 좋긴한걸까?


저, 솔직히 고백할께요.
전 사실 색안경 끼고 봤'었'습니다.

연예인하면서 심심풀이로 또 취미생활로 하는 거라고요.
그래서 실력도 뭐..아마추어 수준일 거라고요.
그저 멋져보이려고 하는가보다 생각했었습니다.
레이싱 혹은 팀 부흥을 위한 얼굴마담 아닌가? 하는 오해도 있었구요.

그러한 편견이 맨처음 깨진 건, GM대우에서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연 드라이빙 스쿨 행사에서였습니다. 
행사 말미에, 레이서가 몰아주는 레이싱카에 동승할 기회를 주었는데요,
당시 전 운좋게도 GM대우 소속의 김진표 선수가 모는 레이싱카에 동승했습니다.

일단 한번 타보시라니깐요?




아....! 정말!!
코스공략, 날랜 풋워크, 핸들링, 기어조작.. 모든 면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프로 레이서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출전 준비 중인 김진표 선수




그리고 지난 주 일본 오이타현에서 열린 CJ슈퍼레이스에 참관을 갔습니다.
폭우와 안개라는 엄청난 악조건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는 여러 연예인 레이서들을 보니, 그동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 것이 미안해지더라구요.
열정을 가지고 꿈을 쫓는 연예인 레이서분들에게 일단 박수를 보내봅니다.

혹시 지금까지 연예인 카레이서분들을 색안경 끼고 보신 분들이 또 계시다면,이제 그만 벗어주세요.
충분히 '레이서'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게 노력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번 슈퍼레이스는 1전과 2전을 동시에 치뤘습니다.
원래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정말 '최악'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기상악화로 첫날 경기는 취소되었죠.
제가 탄 비행기조차 오이타공항에 착륙시도하다가 도저히 불가능해, 가까운 후쿠오카 공항에 착륙할 정도였습니다.
 

엄청난 안개

엄청난 비와 도로상황



연예인 레이서들은 이번 대회에서 다양한 클래스에 걸쳐 출전을 하고 있었는데요,
행사 전 그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GM대우팀의 김진표 선수와 유건 선수

ktdom팀의 조민기선수와 이화선 선수
13년만에 복귀했다는 조민기 선수와는 에피소드도 있네요.
게라지에서 카메라 빗물을 닦으며 있는데, 저기 멀리서 아는 얼굴이 걸어오는 겁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아는 얼굴이고, 나보다 어른이면 본능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인사하게 되는 거.
조민기 선수도 얼떨결에 인사를 받으시더라는..

그리고, 처녀출전한 시케인 팀의 연정훈 선수.


류시원 선수는 정말 많은 일본팬분들이 몰려 있어서, 가까이 갈 엄두를 못냈구요.
이세창 선수는 깜빡 잊고 있다 지나쳤지 뭡니까. 이런..

류시원 선수를 보기 위한 몰려든 일본팬들



이날 치뤄진 1전과 2전의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슈퍼레이스 1전 결과

슈퍼레이스 2전 결과



특히 GM대우팀의 김진표 선수는 1전에서는 2위, 2전에서는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덕분에 스포트라이트도 많이 받았구요.

MBC 인터뷰 중인 김진표선수.


모처럼만에 경기를 뛰는 류시원 선수나 이세창 선수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구요,
GM대우 팀에서 처음 출전하는 유건 선수나 홍일점 이화선 선수, 13년만의 복귀전을 치른 조민기 선수, 그리고 이번대회 첫출전한 연정훈 선수도 앞으로의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연예인 레이서들, 계속해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해봐야겠죠?<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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