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첨단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사용해보니

2010.05.14 07:30자동차/국내이야기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모처럼만의 포스팅이죠?
요며칠 밀린 일정들이 있어서 좀 바빴습니다.
바쁜 와중에서도 즐거웠던 것은 지난 며칠간 BMW 뉴5시리즈를 만나봤다는 것이죠.


그것도 볼륨카 역할을 할 528i를 말입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할 강력한 후보이기도 합니다.

528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능을 꼽는다면, 무엇보다도 헤드업디스플레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투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자동차에도 응용을 한건데요.
간단히 말해서 중요한 운전 정보를 앞 유리창에 빛으로 쏴주는 겁니다.

계기판이나 네비게이션 화면을 확인하느라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는거죠.
잠깐인데 뭐 어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거 아세요?
시속 80km로 달릴 경우, 1초에 21m를 달리는 셈입니다.
0.5초면 약11m를 달리는 거고요.

네비를 확인하는 사이 나도 모르게 11m나 달린 거라면, 정말 아찔하지 않나요?

그런데, 앞유리창에 이러한 정보를 쏴주면 시선을 돌릴 필요가 없습니다.
신기한 것도 사실이지만, 안전운전에도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계기판이나 네비게이션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언제나 '전방주시'를 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5시리즈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속도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데요.
네비게이션 정보 뿐 아니라, 크루즈컨트롤 시 해당 정보도 보여줍니다.
특정 사고다발 등 위험구간이나 감시카메라 정보, 급커브 등 도로정보 또한 보여주고요.

속도감시 구간임을 소리와 함께 경고합니다.

주유경고등도 표시되더군요.

우합류,급커브 등 도로에 큰 변화가 있을 때도 알려줍니다.

사고다발 지역 또한 표시해주네요.




특히 네비게이션 부분에서는  세밀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가장 단순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네비가 말해주는 코너가 이번에 보이는 코너인가, 다음 코너인가?"

"이번코너인 것 같은데 대체 얼마나 남은걸까? 지금 끼어들어야 되나?"
이런 고민할 필요없습니다.

시각적으로, 또한 음성을 통해 가장 단순하면서도 정확하게 표현해주거든요.


40미터 전방에서 5개 차로중 맨우측 5차로를 이용하라는 뜻입니다.

애매한 코너 역시 확실히 표현합니다. 남은거리는 230미터이고, 그래프로 쉽게 표현까지 해놓았습니다.

이제 우회전을 하면되겠군요.



네비게이션의 HUD정보는 그동안 BMW코리아가 자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고집한 것이 빛을 발하는 듯 합니다.
경쟁사의 경우 아이나비나 맵피 등 국산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스템 현지화에는 많은 인력,시간,자본이 투입되야 하는데, 비용대비 효과는 당장 크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국산 네비 소프트웨어가 그래픽,활용도,DMB 등 기타장치 호환성 등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유도 있죠.

하지만, BMW는 기존시스템의 현지화를 택했습니다.
만약 국산 네비를 이식했다면, 헤드업디스플레이(HUD)의 매력은 많이 떨어졌을 겁니다.
네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운전 중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 기능이 빠졌을테니까요. 

쨍한 대낮에도 잘 보이느냐고 묻는다면, "아주 잘 보인다"고 답변드리고 싶습니다.
아무 문제 없이 잘 보입니다.
대낮, 새벽, 터널 안, 야간상황 등 외부 밝기에 따라 자동적으로 조절됩니다.
때문에 대낮에는 강한 밝기로, 야간에는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약한 밝기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것이죠.

재밌는건 무조건 직진표시가 아니라, 차량의 방향에 따라 화살표 역시 실시간으로 변합니다.

대낮에, 앞에 빛에 반사되는 차가 있어도 HUD정보는 선명합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는 오직 운전석에서만 보이는데요,
높이,밝기 등 세팅은 iDRIVE 이용하여 최적화하여 세팅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의 키가 다양하다 보니, 디스플레이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실제로 경험해 보니, 그동안 글이나 이야기로 전해들었던 것보다 몇 배로 큰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경험한 자동차 관련 기술 중 가장 탐났던 옵션이기도 한데요.
이 옵션 때문에 경쟁차량 대신 5시리즈를 선택하는 분들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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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원2010.05.14 08:39

    와..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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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욜스2010.05.14 10:24

    안그래도 많이 궁금했는데, 덕분에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근데 528은 언제쯤 받아볼 수 있을런지........지쳐지쳐지쳐지쳐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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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youngjr2010.05.14 10:42

    와 현지화도 잘 해놨군요. 우리나라 차종들도 빨리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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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상대성2010.05.14 11:31

    우와~~~~~~!!
    대박~~~~~~!!
    완전 사랑스러운 아이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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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2010.05.14 22:08

    훔 떨어지는 네비로 혹평을 들어왔는데 헤드업 하나로 모든 단점을 커버할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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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귀왕2010.05.15 10:27

    네비는 정말 떨어집니다 ^^ 멀리 갈때를 대비해서 국산 네비 하나 사야하네요.(단속을 못잡는게 넘 많아서리.)

    대신에 hud 는 정말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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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b2010.05.15 15:24

    좋은 지적이네요... 보통 시승기들에선 지적 안하던데...

    K네비가 장단이 있는데, 단점이 많이 보입니다. 실제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에게는요...

    그런데 HUD로 그 많은 단점을 커버해줍니다.

    일종의 콩깍지 역할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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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n Kim2010.05.16 04:24

    예전 모델인 E60에서는 최상위급 모델인 550i/545i 와 M5 에서만 HUD 를 선택할수 있는데 신형 F10 에서는 하위모델에서도 선택을 할수가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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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rnet912010.06.03 11:01

    군용 전투기에서 쓰이는 HUD(Head Up Display)를 응용한 제품입니다. 최초 사용 전투기는 한국전의 영웅 F-86세이버제트에 시험적으로 운용되었는데, 놀라운 조준성과 정밀 타격력으로 이후, 이방식이 현재까지 발전되어 이어집니다. 원리는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유리창밑에 네모난 홀을 파고, 홀안에 모니터를 장착 시킴니다. 물론 모니터의 화면이 미러영상(꺼꾸로된 영상을 위하여 또 하나의 거울로 비추어줌))을 출력하면 거울에 비친 영상은 바로된 영상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1차적인 HUD이고, 2차원 방식은 아예 유리창 앞에 또 하나의 투명창을 설치하여, 이곳에 직접 투영시키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현재의 전투기가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3차원 방식은 홀로그램을 이용하여 전투기 캐노피에 직접 영상을 3차원으로 투영시킴니다. 또 다른 방식은 캐노피 앞과 헬멧의 고글에 투영시키는 방식입니다. 즉 자동차를 예로 든다면, 미래에는 홀로그램으로 유리창에 자동 영상을 생성하여,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터치방식의 입체영상이 구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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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6.16 22:05

    잘 봤습니다 근데 뒤에서 2번째 사진에 드림카 포르쉐가 찍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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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Master Degree2011.03.31 17:52

    즉 자동차를 예로 든다면, 미래에는 홀로그램으로 유리창에 자동 영상을 생성하여, 운전에 방해되지 않는, 터치방식의 입체영상이 구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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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spratly2012.10.30 16:26

    훔 떨어지는 네비로 혹평을 들어왔는데 헤드업 하나로 모든 단점을 커버할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