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부산모터쇼 중요체크!

오토앤모터 2010. 5. 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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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어제부터 부산모터쇼의 일반인 관람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국제모터쇼'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순수한 국내용 잔치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평이 일색입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지난 서울국제모터쇼도 썰렁했던 마당에, 부산의 모터쇼가 성공한다는 건 힘든 얘기죠.
이러한 실패를 짐작이나 한 듯, 모터쇼 시작 전에 부산 지역단체들이 수입차업체에 자동차 출품하라고
불매운동을 운운하며 시위까지 했다는데요,
기가 찬 얘깁니다. 어린애 사탕달라고 땡깡 부리는 것도 아니고..

어쨌든, 이번 부산모터쇼는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습니다.
국내차 업체들이 나름대로 '월드 프리미어'도 선보이는 등 성의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부산 모터쇼를 관람하실 분들을 위해, 부산모터쇼의 핵심체크!를 해드립니다.

1. 현대 : 뉴 아반테
부산모터쇼의 월드프리미어입니다.
즉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세계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란 얘기죠.
가장 인상적인 라인을 찍어봤습니다. 죽이죠? 

반면 후미 디자인은 너무 날린 것 같아 아쉽네요.


2. 기아 : K5
아반떼와 재밌는 경쟁을 할 듯 합니다. 편의옵션도 상당히 많아지고, 가격경쟁력도 상당하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론 아반떼보다, K5의 디자인이 훨씬 맘에 듭니다.

3. GM대우
GM대우에선 준대형세단 알페온과 시보레 카마로를 선보였습니다.
시보레 카마로는 내년부터 들어온다고 하죠? 실제로 보니, 디자인상 강한 직선의 아름다움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쌍용과 르노삼성은 크게 볼만한 내용이 없습니다.
길에서 볼 수 있는 차들이 대부분이고, 쌍용의 컨셉카는 이미 봤던 그것이죠.
르노삼성 부스에 F1카가 전시되어 있던데 그정도?

4. 스바루 + 로터스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 유일한 수입차 업체들입니다.
스바루는 이제 국내 론칭이라는데서, 로터스는 흔히 보기 힘든차라는 점에서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스바루의 경우, 차만 달랑 전시되어 있습니다.
북경모터쇼처럼 이런 거 전시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눈으로 보면 이해가 확 되잖아요.
수평대향엔진과 4륜구동이 장점이면, 이에 대한 전시는 기본일텐데... 이에 대한 얘기는 나중에 하죠.

급조한 티가 확연한 여러 차종을 튜닝해놓은 부스도 있긴 한데, 그다지 흥미를 못 끕니다.
차라리 소니 부스가 더 눈길이 가네요.

5. 소니 : 3D 레이싱 게임
요새 3D가 연일 화제인데(기아에선 프레이데이 오프닝영상을 3D로 준비했습니다),
소니부스에선 3D 레이싱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가장 사실적인 레이싱게임이라는 그란투리스모5를 3D로 시연하고 있었는데요,

저도 집에 그란투리스모5와 플레이시트까지 구비해놓고 있는지라, 관심있게 지켜보고 플레이도 해봤습니다.
3D입체 안경을 끼고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기대만큼 대단하진 않았습니다.
리얼한 입체감이 아닌 몇개의 레이어로 구분되어 보이는 정도랄까요?

3D체험은 전시장 바깥에서도 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에서 요새 밀고있는 3D LED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이것도 나름 재밌더군요.

개인적인 평은 영화관에서 느꼈던 입체감보다는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표현하자면 영화관에서는 화면 밖으로 튀어나오는 입체감이라면, 3D TV는 화면 안쪽에서의 입체감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이번 부산국제모터쇼는 존폐기로에 섰다고 생각합니다.
우스개로 강남대로의 수입차 전시장을 돌거나, 양재동의 오토갤러리가 더 볼 것이 많다고 얘기할 정도인데요,
이유인 즉슨, 모터쇼에서만 볼 수 있는 볼거리들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엔진이나 기술 전시라든지 컨셉카라든지 시연 등등 부족합니다.

부산 사는 분들이야 나들이로 한번 가보시라고 얘기하겠지만, 그 외엔 글쎄요..
부산국제모터쇼의 '국제'라는 타이틀이 너무 무색합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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