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와이

달 무지개 보신 적 있나요?

오토앤모터 2010. 3. 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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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에서 맛보는 특식(?) 이야기, 오늘은 달 무지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다들 무지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80년대말 초등학교 때가 무지개를 본 마지막 기억인 것 같습니다.

그땐 그랬어요. 88 서울올림픽이 열렸을 때, 외국인들의 인터뷰를 보면 항상 빼놓지 않는 멘트가 있었습니다.
"코리아!  파랗고 청명한 하늘이 너무나 멋진 나라"라고요.
볕이 너무 좋아 올림픽 관광을 와서 해변이 아님에도 썬탠하는 외국인들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땐 비라도 오면, 세차할 필요조차 없었습니다. 차가 외려 깨끗해질 수 있었죠.
비가 온 뒤엔 무지개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도 회색빛 하늘이 되기 시작했어요.
비가 오면 차도 얼룩덜룩 더러워지고, 무지개는 국어사전 속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몇년만에 서울하늘에 무지개가 뜨면, 뉴스거리로 쓰이기도 할 정도였죠.

그런데 여긴요.
그래... 우리 하늘 색깔이 원래 이랬었구나..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정말 몇년만에 무지개도 다시금 봤어요.
그것도 쌍무지개로 말이죠.

사실 이날 저녁엔 별을 보러 가기로 했었어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천체망원경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열심히 차를 몰고 가는 도중 좌측으로 무지개의 뿌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우측에도 무지개의 형상이 나타나더군요.

조금 더 달리다보니, 완벽한 무지개의 형상이 나타납니다.
무지개. 모처럼 보네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자세히 보니 쌍무지개였습니다.
무지개 위로 더 큰 무지개의 형상이 보이시죠?

빨주노초파남보~ 일곱문이 열린다~
정말 모처럼 만난 무지개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만난 별들.
생각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만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이날 달이 참 밝았습니다.
아마 대보름날이었거나, 그 다음날이었을 겁니다.
불빛이 하나도 없는 인적이 드문 도로를 운전하고 오는데, 자꾸 길 저편에 희끄무레한 것이 보입니다.
착시인가도 했지만, 점점 선명해지는 것이!!

그것은 바로 밤무지개였어요!!!!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니었을지라도,
별과 함께 떠있는 달무지개(혹은 밤무지개)는 너무 환상적인 풍경이었습니다.
여러분은 달무지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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