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와이

승무원이 추천한 최고휴양지 하와이 가보니

오토앤모터 2009. 7. 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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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문기사에 '승무원이 추천한 휴양지 1위 하와이'라는 기사가 났더군요.

하와이..하와이..

부곡 하와이도 생각이 나고, 신혼여행지로 각광도 많이 받을 뿐 아니라, 다들 많이들 가니까 식상한 휴양지가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물론 저도 그랬죠.

하지만, 주변의 적극적인 추천 덕분에 지난 5월말 하와이의 마우이섬과 오하우섬을 다녀와 보고,
깜~짝~(유재석 톤으로 읽으시면 좋음) 놀랬습니다. 


비린 바다냄새에,  덥고 습한 날씨, 게다가 지저분한 해변일 것이란 편견은 사라졌으니까요.


오우.. 파아란 하늘에 파란 바다. 보기만 해도 또 가고 싶네요.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번 포스팅 내용을 참고하시고요.



오늘 주로 소개해드릴 것은 하와이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인 스노클링입니다.

하와이, 특히 오하우섬에서 스노클링으로 유명한 곳은 '하나우마 베이'입니다. 입장 시, 잠깐의 교육을 받아야 할만큼 관리가 잘되고 있는 곳이죠.

참고로 모든 사진은 클릭하시면 확대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처럼 넘실거리는 파도는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막아줍니다.

스노클링 장비는 대여도 되고, 사도 됩니다.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하면 수면에서 호흡을 해가며 구경을 해도 되고, 숨을 참고 잠수를 해도 되죠. 저의 질펀한 엉덩이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났군요. -_-;;;


오, 산호 사이로 물고기 한마리가 보이네요.

잠수해서 뒤쫓아도 가봅니다.

오..희귀 어종까지 발견. 사실 사진에서보다 다양하고 많은 수의 물고기들을 감상할 수 있죠.

하나우마 베이는 보호를 위해 입장객수를 제한하기도 합니다. 너무 여유있고 보기 좋죠?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파란 하늘이 참 부럽네요. 제기억엔 88서울올림픽때 외국인들이 우리의 파란하늘에 감동받았다고 했었던 적도 있었는데, 요새 우리 하늘은 회색빛이죠.

날씨도 동남아 같지 않게 습하지 않고 딱 좋습니다.


사실 하나우마 베이는 스노클링 맛보기에 불과합니다. 오하우섬에서 내선을 타고 마우이섬으로 가면, 더 좋은 스노클링 명소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몰로키니섬 앞이죠.

이렇게 배를 타고 출발해서 바다 한가운데서 스노클링을 시작합니다.  수심이 적어도 5m는 되는 것 같은데, 깊은 물속을 바라보자니 처음엔 후덜덜이더군요. 특히 스노클을 통해 가빠지는 숨소리를 듣자니 공포감이 심해집니다.

물이 정말 맑죠? 몇미터나 되는 것 같은데 저 아래 산호가까이의 물고기까지 한눈에 보입니다.

이렇게 바다 한가운데서 동동 떠서 보는 거죠. 수영이 서툰 이들을 위해, 물위에 기댈 수 있도록 보드를 동동 띄워주기도 합니다.

오.. 정말 깊습니다.

줌을 당겨 볼까요?

산호와 물고기가 보입니다.

저 쪽으로 고기가 많이 보이네요.

줌을 당겨보니, 산호주변에서 물고기들이 먹이를 찾고 있습니다.

 더욱 확대한 모습입니다.

수면 근처에도 물고기들이 보이죠. 포커스가 안맞아 아쉽네요.

제가 경험한 스노클링에서 최고의 순간은 거북이를 본 것이었습니다. 사실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보면, 굉장히 친근해보이는 동물인데, 물속에서 실제로 보니, 사람만한 크기도 그렇고 좀 무서웠습니다. -_-

 
저 멀리 거북이 유영을 하고 있네요. 좀 확대를 해볼까요?

물속에서는 원근감 표현이 잘 안되네요. 사진 상단의 물고기가 거북보다 더 크게 표현됩니다. 사실 거북이 몇미터 더 수면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확대를 해보니, 거북 등에 물고기가 붙어있는 것 보이십니까??

오.. 다시한번 거북과 저 사이에 물고기가 한마리 지나쳐 가네요.

더욱 확대한 모습입니다. 잘 나왔네요. 거북이 무언가 바라보네요. 진짜 다큐멘터리 한편을 눈앞에서 보고 있자니,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착각 같기도 하더라고요.

물고기들이 어디론가 떠나더군요. 이럴 때 겁납니다. 뒤돌아 보면, 상어가 입을 벌리고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_-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거북이 가까이 접근할까봐 잠깐 긴장했습니다.

이제 배로 돌아가야 할 시간 같습니다. 거북이와도 작별을 해야겠지요.

배로 헤엄을 쳐가는데, 물고기 떼가 눈앞으로 몰려옵니다. 그거 아세요? 작은 물고기라도 갑자기 떼로 몰려오면 진짜 당황스럽습니다. 경험해보지 않은 데서 오는 공포감이란... ㅋㅋㅋㅋ

하와이에 가신다면, 스노클링에 꼭 도전해보세요.
수영이요?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특히 하나우마 베이 같은 경우는 말이죠. 
스노클링에 맛을 들이면 
수영을 제대로 배워서 다시 스노클링에 도전하고 싶은 맘도 굴뚝같이 들 겁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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