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자동차여행] 올 가을 가볼만한 곳, 별아띠 천문대

오토앤모터 2011. 11. 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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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오늘은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구요.
저는 지난 주말 가족 및 이웃사촌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그렇게 쌀쌀하진 않아,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기엔 안성맞춤이었죠.
아마 다들 주말엔 어딘가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셨을텐데요,
특히 많이 알려져서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이는 곳 말고도, 고즈넉하면서도 정신적으로 뭔가 채워 올 수 있는 알찬 곳을 찾기 마련입니다. 

시간과 공을 들여 찾지 않는 이상 그런 곳을 발견하기는 힘든데요.
오늘은 그런 곳 중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도 전혀 모르던 곳이었지만 같이 간 이웃사촌분들의 추천으로 좋은 경험 하고 왔네요.


천문대답게 각종 천체망원경들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 때문에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는데요.
별아띠 천문대를 만드신 분도 연구소에 계시다 일찌감치 산청으로 오셔서 본인이 좋아하는 천문대를 만드신 거죠.
해서 본인께서 직접 만든 천체망원경도 볼 수 있었구요.


여행도 마찬가지지만, 별자리도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해서 천문대장님이 감상 전에 간단히 별자리에 대한 교육도 시켜주십니다.
교육이 끝나면 천문대의 지붕이 열리면서 까만 밤하늘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거 되게 신기하면서도 마치 동화속 이야기처럼 동심과 낭만에 빠져들게 합니다.. 천문대장님이 직접 만드셨다고 하는군요.
안타까웠던 것은 제가 간 날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정작 저는 별을 볼 수 없었습니다. 


각종 천체망원경들도 볼 수 있구요.
전국 각지에서도 별을 보기 위해 이곳으로 원정을 오기도 한답니다.


별아띠 천문대가 있는 마을에는 가로등이 하나도 없습니다.
원활한 별자리 관측을 위해 빛공해를 줄이기 위해 애초 마을 구성 때부터 그렇게 하기로 했다는 군요.


천문대가 위치한 곳은 간디숲속마을이란 곳인데, 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생태마을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모든 것들이 친환경과 관계가 있습니다.농사는 무농약, 세제나 비누,치약도 친환경으로 직접 만들어 쓰고, 건축도 친환경 방식, 전기도 전부는 아니지만 태양열을 사용하고, 앞으로는 풍력도발전을 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아래는 별아띠 천문대 전경이구요.
오른쪽 2층이 천문대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구요.


여긴 마을 내에 있는 산청간디학교입니다.
대안학교로 유명한 곳인데 교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 한번쯤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확실히 일반 학교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바로 느껴지는 것이 아이들도 인사성도 밝고요. 뭐랄까요. 기존 교육은 부모들이 해라해라 해서 쫓기고 찌들어 있는 것이라면, 이곳 아이들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하는 느낌? 신선했습니다.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시골풍경입니다.


감도 주렁주렁 맛있게 매달려있네요.


별아띠 천문대는 경상남도 산청군의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구요.
자가용으로 3-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색다른 경험을 하시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다녀와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도 별 보러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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