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아빠의 장난감

[리뷰] 새로워진 올레네비의 강점은?

오토앤모터 2011. 9. 2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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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뒤늦게 일을 미뤄놓는 것은 마음의 짐이다.  처음 올레네비의 리뷰를 제안받았을 때 흔쾌히 응했다. 항상 사용하는 것이었기에 할 얘기도 많았고 자신도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시간이다. 포스팅은 커녕 새로 맡은 일에 온 신경이 곤두서있던 내게 리뷰를 할 시간은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더군다나 한참동안이나 포스팅을 못했던지라 모처럼 쓰는 글을 리뷰로 시작하기도 부담이었다.

엉겁결에 승낙한 것이 화근이라기보다도 바쁨을 핑계로 한 게으름이 원인이리라.
어쨌든 리뷰의 촛점을 새로 업그레이드한 버전에 맞춰줬으면 좋겠다고는 했지만, 개인적으로 무엇이 업그레이드되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저 실사용자 입장에서 달라진 점과 인상적인 점에 대해 기술하는 것이 좋겠다 싶다. 일단 열심히 관련 사진을 캡춰했는데, 실수로 날라가는 사람에 새로 캡춰하느라 원고마감이 가뜩이나 더 늦어졌다.

일단 올레네비는 KT에서 스마트폰용 네비게이션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에, 스마트폰의 가치를 격상시키는 어플 중 하나이고, 필수어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용 네비는 정통의 '네비게이션'보다 기능적으로 뭔가 부족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레네비를 비롯해 스마트폰용 네비게이션들은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스마트폰이기에 '전용 네비게이션'에 비해 줄 수 있는 강점들 또한 부각시켜왔다.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개선을 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의견도 개진하고, 상품도 타면 일석이조 아닐까?



우선, 내가 올레네비를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는 부팅 즉시 현위치가 뜬다는 것.
일반적으로 전용 네비게이션은 켜고, 한참을 기다려야 'GPS정보가 수신되었습니다'하고 현위치를 표시하게 된다.특히나 오랜만에 네비게이션을 켜고 사용할 경우, 그 대기시간은 더욱 길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에 올레네비의 경우 스마트폰의 GPS외에 3G망의 정보를 이용하여, 어플을 실행하면 거의 즉각적으로 현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차의 이동속도는 빠르므로, 네비게이션이 작동되기까지 기동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 나의 경험이다.

올레네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부팅 즉시 위치확인이 되는 기동성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올레네비도 먹통이었던 적이 있었다. 켜면 항상 내 위치가 어디든 내가 시청에 있는 것으로 표시하고, 어느 위치로 목적지를 지정하든 수백km가 남았다는 오류를 보여준 것이다. 이는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나니, 깔끔하게 해결되었다.

그러고보니 프로그램 업데이트 절차 또한 매력이자 강점이다. 전용 네비게이션의 경우, 네비게이션을 집까지 들고 들어와서 컴퓨터랑 연결을 해야하거나, 컴퓨터로 메모리카드에 업데이트 정보를 복사해서 네비게이션에 인스톨하는 방식이다. 매립형 네비게이션은 더욱 골아프다.반면 올레네비는 항상 늘 언제 어디서나 버튼 한번 누르는 것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물론 큰 파일의 경우 WiFi 연결을 요구하긴 하지만, 요새 무료 WiFi도 많이 뜨기에 전혀 번거롭지 않다.



이번 업데이트 사항인지 모르겠는데, 이번에 나름대로 꼼꼼이 살펴보니 '나여기'라는 기능도 마음에 들었다. 올레네비를 쓰는 다른 사용자와 서로의 위치정보를 교환하고 서로의 위치로 이동하는데 아주 유용한 어플이다. 이런 것들도 어찌보면 '스마트폰'이기에 가능한 사용확장성이라 할 수 있다. '전용 네비게이션'은 네비게이션간 통신도 불가능할 뿐더러, 가능하더라도, 그 큰 네비게이션을 위치를 찾기 위해 들고 다닐 수는 없지 않은가.

어디야?나여기!의 다소 장난스러운 명칭의 메뉴는 생소한 곳에서 지인들과의 만남을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기능상으로 부족한 부분은 계속 개선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예컨대 집,회사의 위치 등록도 그렇다. 예전엔 네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입력할 때 일종의 빠른단축키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집'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회사'가 추가되어 활용성을 높였다. 아주 단순한 추가이지만, 체감되는 활용성은 높다.

메뉴하단에 '집으로'에 더불어 '회사로'의 단축키가 만들어졌다.사소하지만, 사용자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개선거리다.



굳이 집,회사의 등록이 아니더라도, 지도 상에서 특정 위치를 꾹 누르면, 출발지/목적지/위치등록/나여기 기능도 자동지원되는 것도 개선된 부분이다. 

특정 위치에 대고 손가락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뜬다.



개인적으로 올레네비를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것이 예전에는 목적지 설정 후 주행을 하게되면 내가 지나온 경로와 내가 가야할 경로가 순간순간 헷깔릴 때가 있었는데, 이번 버전에서는 다른 색을 사용함으로써 보완했다. 역시 사소한 부분이긴 하지만, 체감하는 편리성은 높아졌다.

지난 길은 음영처리가 되면서, 진행방향과 구분된다. 직선도로에서는 진행화살표시로 큰 문제가 없었지만, P턴 등이 있으면 혼동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밖에도 재부팅을 했을 때, 따로 조작없이 이전의 축적정보대로 지도를 볼 수 있는 등 사소하지만 편리해지는 여러가지 개선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올레네비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개선사항들은 빠르게 진행되고, 또 사용자가 쉽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장점들이 궁극적으로 많은 이들이 올레네비를 선택하고, 또한 다음 버전 업데이트 버튼을 기꺼이 누르게 만드는 요인이 아닐까.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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