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에서 만난 바다거북

오토앤모터 2011. 7. 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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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와이키키의 또다른 장점은 역시 위치에 따른 바다 전망입니다.
개인적으로 하얏트와 함께 와이키키에서 가장 좋은 바다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두 호텔 모두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하얏트의 경우 바다와 사이에 길하나를 두고 있지만 짧은 거리일 뿐더러 방에 따라 다이아몬드헤드와 저녁노을 모두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신 사람에 따라 장점이 될수도 단점일 수도 있는데 와이키키 거리까지 함께 조망하게 되구요. 저층이면 확실히 단점이겠죠. 시야가 막히니까요.

이에 반해, 쉐라톤의 경우, 바다에 좀 더 가까워 좀 더 리얼하고 현실감 있게, 또한 아름다운 바다만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호텔이 부채꼴 모양이라 다이아몬드헤드나 저녁노을 중 하나는 볼 수 없는 경우가 있구요.  



이게 파노라마로 찍은 쉐라톤 오션프론트뷰의 전망입니다.
파도가 정말 멋지게 밀려오고 있죠?


쉐라톤의 바다 조망은 다른 호텔에 비해서 특별한 한가지를 더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바다거북을 볼 수 있다는 건데요.
바로 아래 사진에서처럼요.


한두마리가 아니라, 쉐라톤의 앞바다에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당히 쉽게 많이 볼 수 있었거든요. 


물론 스노클링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 스노클 장비도 빌려주고요. (1시간 10-20불 사이. 스노클+핀.좀 비싸죠.)
그런데 물은 맑지가 않습니다. 정말 스노클을 원하신다면 아침 일찍 하시는 게 좋을 듯 하더군요. 


이렇게 서핑을 하러가다가도 만날 수 있는게 바다거북이구요.


와이키키의 장점은 역시 먼바다로 나가도 가슴까지 밖에 안 오는 바다 높이입니다.
아, 대신 쉐라톤 앞바다는 아쿠아슈즈나 오리발(핀)을 꼭 신으시는 게 좋습니다.산호나 돌에 발이 금방 찢어집니다.

작년에 서핑을 배울 때에 느낀 일입니다. 먼바다까지는 위사진에서처럼 서핑보드에 올라타고 팔로 저어가며 나가게 되는데요.
기초체력도 부족하니, 나중에 힘이 들더군요. 서퍼들이 왜 멋진 팔근육을 가질 수 있는 지 새삼 깨닫게 되는..
어쨌든 서핑보드에서 내려가니 바닥에 발이 닿습니다. 해서 걸어나가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강사님이 서핑보드에선 절대 내리지 말라하시더군요.
같은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바다 거북과의 조우.
그런데 솔직히 해보면 좀 무섭습니다.
일단 시야가 탁하니까 앞이 잘 안보이는데, 갑자기 뭔가 툭 튀어나올 수 있다는 두려움.
특히 거북이가 주먹만한 것도 아니고, 사람만한 녀석들이니까요.


네 쉐라톤의 앞바다는 와이키키에서 하나우마베이로 가지 않아도 바다거북을 볼 수 있는 좋은 스노클링 포인트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시야가 탁한 것이 흠이구요.
차라리 호텔에서 내려다 보는 것이 잘 보입니다만, 바다거북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희열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이게 아침엔 맑았다가 오후로 갈수록 탁해지는데, 밀물과 썰물의 영향인 것도 같고..


아..하와이에서는 거북을 볼 수 있는 장소가 꽤 많은데, 주의사항은 같습니다.
거북에게 먹을 걸 주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고, 그냥 보기만 하라.








쉐라톤 와이키키에 머무르신다면 바다거북을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용자라면 스노클링도 꼭 해보시구요.<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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