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도로 위도 사람 사는 공간이다.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1. 6.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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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부러웠던 교통문화 얘기를 이어가 볼께요.

도로는 나와 내 차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도로는 나와 다른 운전자가 공유하는 공간이죠.

그런데, 우린 마치 '나만의 것' 혹은 유아독존격으로' 도로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난번 뉴스를 보니 과시욕 때문인지 도산대로에서 신나게 드리프트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런 거 보면 이런 액션은 꿈도 못 꿀 정도로 도로 위의 공권력도 좀 더 강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얘기 나중에 하죠.) 

도로가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착각하는 분들, 예를 좀 더 들어볼까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출구 지나쳤다고 후진(역주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의외로 많습니다.)
또 현재 위치가 4차선인데 좌회전을 위해서 1차선까지 거의 직각으로 끼어들기하는 사람도 있구요.
밤에 후미등이나 전조등을 켜든 말든 브레이크 등이나 전폭등을 고치든 말든 '내차니까 내 마음대로'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차 댈 데가 마땅치 않으면 주차를 위해 당연히 하위차선 정도는 차지할 수 있다는 사람도 있고요. 

공공의 장소임에도 유아독존격으로 매너없이 운전하는 경우는 사실 더 많습니다.
방향지시등 없이 끼어들기, 일단 머리를 넣고 보는 무리한 끼어들기, 차선 물고 달리기,신호 무시하고 달리기 등등등...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쓰다보니 우리 도로 사정이 정말 척박한 것 같네요.
하와이의 도로는 도로 위도 사람사는 곳 같다고 했잖아요.
'그럼 우리나라 도로는 사람사는 곳 같지 않다는 얘깁니까?' 라고 반문하시겠지만..
솔직히 이런 문화에 묻혀 살 땐 저도 몰랐는데, 이제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말씀드렸죠? 예컨대 깜빡이 넣으면 '저, 들어갑니다' -> '네, 들어오세요'라고...
도로라고 달라지는 것 없이 일반적인 양보,이해,배려가 통용되는 것이라고..
차를 탔다고 아무것도 달라질 것 없습니다.

그냥 평소 사회 생활하듯이 공공질서를 지키며 도로 위에서도 하면 됩니다.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그림 하나 보죠.


차를 사람으로 바꿔서 대입보세요.
당연한 거 아닙니까? 다들 줄서서 기다리는데, 새치기하면 몰상식한 인간 취급 받잖아요.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아무도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림에서 표현한대로 빵꾸똥꾸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유독 도로 위만 가면 이런 광경 흔하게 봅니다.

앞서 얘기한 깜빡이를 넣으면 '네, 들어오세요'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죠. 우린 깜빡이 넣으면 간격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걷다가 비슷한 일이 생기면, 측면에 있던 사람이 끼어들지 못하게 갑자기 빠르게 걷는 분들 없잖아요. 
그런데 도대체 왜 차만 타면 달라지는 걸까요?

유독 차만 탔다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빵꾸똥꾸들.
혹시 진한 썬팅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국내의 차가 모두 오픈카라면,
운전자 서로가 서로를 확인할 수 있다면,
나(사람)와 다른차(사물)이 아닌,
나(사람)와 다른 운전자(사람)이 공유하는 공간임을 알고
 몰상식 무매너의 운전자도 조금은 사라질 것도 같다는 생각이요.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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