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렉서스 고객문화행사 참여해보니

오토앤모터 2011. 2. 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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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체들은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곤 합니다.
특급오페라 관람 같은 서비스나 특급쇼를 방불케하는 신차발표회, 고객초청 골프대회도 그 일종입니다.
특별한 고객에게 특별한 대우를 한다는 전략이니만큼 수입차 중에서도 프리미엄급 브랜드에서 이러한 행사를 많이 진행합니다.

프리미엄 빅4에서 요새 탄력이 많이 떨어진 브랜드가 있습니다.
2005~2008년도까지 만해도 벤츠,아우디,BMW,렉서스를 프리미엄 빅4로 구분했는데요. 이유인 즉 프리미엄급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던 그시절, 이 4개의 브랜드가 절반이상의 점유율을 나눠먹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새 렉서스의 위치는 좀 아닙니다. 자동차 브랜드는 신차가 먹여살린다는 얘기가 있는데 렉서스는 신차를 선보인지 좀 오래되었거든요.

그런데 모처럼 렉서스에 CT200h라는 신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마침 그 계약자를 대상으로 남해 힐튼 리조트에서 문화행사를 한다고 해서 따라가 보았는데요.


부산까지는 비행기로 이동하고, 부산에서부터 남해까지는 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부산에서 거가대교를 타고, 거제를 거쳐 남해로 이동하는 구간이었는데요. 혹시 사진 속의 버스에서 좀 이상한 점 찾으셨나요?
잘 모르시겠는 분들은 버스의 엠블럼을 주목해 주세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거제도에 도착하니,  점심은 맛있는 회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밥도 꼭 챙겨먹어야겠죠. 전 멍게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이걸 먹었습니다.

밥을 먹고나니, 고객들을 위한 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이 배를 타고 향한 곳은 해상농원 외도입니다.
저도 예전에 한번 와본 기억이 있는데, 사실 서울 베이스로 계신 분들은 외도만 따로 보러 오기엔 좀 까다롭긴 합니다. 브랜드에서 이런 기회를 마련했을 때, 와보는 것도 참 좋죠.

외도에 도착하니 외도임을 알리는 거대한 조각상이 있었습니다.

겨울임에도 아름다운 조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분들의 얘기를 들으니, 외도는 5-6월이 가장 아름다울 때라고 합니다. 혹시 외도에 가보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꼭 해외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예전에 MBC 성공시대에선가 외도의 창업자분이 주인공으로 나왔습니다. 부부가 섬을 매입해서 외국 나가서 씨도 가져오고 직접 가꾸고 해서 지금의 외도 해상농원을 이뤘다고 해서 감명깊게 본 적이 있었습니다.

건물들도 지중해에서 볼 법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해가 뉘엿뉘엿 질 즈음에야 호텔에 도착했는데요.

방에 들어가니 와인과 함께 간단한 안주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은 남해 힐튼의 양식당에서 정찬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저트가 제일 마음에 들었네요.

식사 중에는 '홍대여신'이라 불리는 요조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구요.
식사 후에는 방으로 돌아와 개인일정을 즐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남해 힐튼은 처음 와보는데,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오기엔 좀 먼거리라 그게 좀 걸리네요.

다음날 고객들에게 CT200h 전달행사가 있었는데요,
차량을 인도받기 전 자신의 차를 미리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인상이 깊었습니다.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는 서울까지 직접 몰고 갈 수 있도록....은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번 행사에서 가장 감명깊게 봤던 것은 렉서스의 나카바야시 사장의 태도였습니다.
행사 내내 고객들을 끊임없이 쫓아다녔고, 서툰 한국어로 인사하고, 내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에서 고객을 대하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도요타 기자회견 때는 판매량 저조에 대해 지적하니, '저희가 잘 못해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변했다는 일화를 듣고서는 더욱 놀랐구요.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이라고 해도 감동적인 건 어쩔 수 없네요.<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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