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시보레 카마로가 '고작 4700만원'인 이유 들어보니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1. 2. 21. 08:02
반응형
지난 열흘간 쉐보레(구 GM대우)에서는 무려 3대의 신차를 선보였습니다. 7인승의 새로운 형식의 차, 올랜도와 소형차 아베오, 그리고 정통스포츠카인 카마로입니다. 전자제품도 아니고, 열흘만에 3개의 신차종을 선보이는 건 자동차 회사로써는 거의 파격적인 행보죠.그만큼 올해 한국시장에서 진일보하겠다는 의지의 반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쉐보레 올랜도

쉐보레 아베오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갔던 것은 역시 카마로였습니다.
아메리칸 머슬이자 정통 스포츠카를 친소비자 성향을 보이고 있는 쉐보레에서 얼마나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을까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전략)...헤드업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옵션을 장착했음에도 고작 4700만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카마로의 신차 브리핑 도중 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고작 3700만원'을 '고작 4700만원'으로 잘 못 들은 것은 아닌지 말이죠.4700만원이라면 '고작'이라는 단어가 붙지 않을텐데... 설마 했습니다.
그렇지만 발표회장의 객석에서 터져나오는 허탈한 웃음소리에 '고작 4700만원'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님을 확인했죠.

이후 쉐보레 관계자에게 들은 얘기는 국내 출시된 시보레 카마로는 2LT버전에 거의 풀옵션을 장착하고 출시된 것이라 하더군요.카마로의 기본가는 28,000불이지만, 국내출시된 카마로의 경우 옵션비용까지 합치면 38,000불에 해당하는 차종이라고요.해서 관세,수송비 등을 포함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될 수 밖에 없었던 이러한 해명은 다양한 매체,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정확히 전달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물론 자동차회사가 '가격정책'에 대해 소비자에 대해 일일이 설명해야할 이유는 없지만, 그 동안 쉐보레의 행보만을 보고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을 많은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풀 수 있는 여지는 줘야 할테니까요.




개인적으로 4700만원 대의 풀옵션 카마로만을 선보인 것은 쉐보레가 카마로를 국내 시장에 판매보다는 이미지리딩용으로 쓰려는 것은 아닌지 생각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많이 팔아서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차종은 아니니까요.
정말 국내시장에 카마로를 많이 팔 생각이 있었다면, 경쟁상품을 고려해서라도 고급사양 출시와 더불어 많이 팔릴 수 있는 경쟁차종이 포진한 3800~4200만원대의 저렴한 사양 두가지 버전으로 출시했을 겁니다.


어쩌면 이렇게 역설할 지도 모릅니다. "경쟁차인 포드 머스탱이 4200만원인데, 우린 풀옵션 채택 가격이다. 게다가 요새 북미시장에서 머스탱보다 잘 나가는 것이 카마로다. 더군다나 우린 한국시장에서 포드보다 훨씬 양질의 A/S를 제공할 수 있기에 4700만원은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니다."라고요.

글쎄요... 말은 맞는 말이지만, 뭔가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