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미쯔비시의 가격인하, 진작 이랬어야..

오토앤모터 2010. 3. 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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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쯔비시가 자사의 이미지리딩 모델인 '랜서 에볼루션(란에보)'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10%나요.
기존보다 10% 낮아진 5950만원으로 5천만원대의 가격대에 걸리게 됩니다.

알다시피 수입차 시장에서 '얼마대의 가격'이냐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해서 2990만원, 3990만원 등의 턱걸이 가격도 많이 나오고,
턱걸이 가격이 나오는 차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많이 팔겠다', '이미지 바꿔보겠다'라는 차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늦었지만, 아주 나이스한 판단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미쯔비시는 런칭 당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겠다는 공언을 했으나, 
상상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기자와 동호인들, 일반 소비자들에게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냉담한 소비자의 반응은 판매량으로 보여졌고, 미쯔비시의 수입을 담당하는 MMSK도 많이 당황했을 겁니다.

당시 외환위기로 높아진 환율 덕에 미쯔비시 본사와의 모델 가격협상도 잘 안 되었던 탓이 컸다고 하는데요. 

드디어 올해 초 이미 란에보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랜서의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하기도 했으나,
소비자의 '미쯔비시는 비싸다'라는 인식을 깨기엔 그 파괴력만큼은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미지 리딩 모델인 란에보의 이번 가격인하 결정이 어느정도의 파괴력을 가지고 올 지 궁금해집니다.
 
특히 최근 MMSK의 대주주인 대우차판매가 GM대우와 결별하면서, 미쯔비시의 영업망을 대폭 늘린다고
발표했는데, 과연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기존 GM대우 영업망을 이용할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올해 수입차 시장의 재밌는 관전 포인트 하나 알려드렸습니다.<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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