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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국내이야기

스바루 출시에 열광하는 이유는?

by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0. 1. 22.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어제 스바루가 한국에 진출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
그에 관한 기사들도 봇물처럼 쏟아져나왔죠.

하지만, 일반인들이라면 '스바루'라는 생소한 이름의 자동차 메이커에 다들 왜 그리 열광하는 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도 그럴 것이 디자인도 세련되지도 않아 눈길을 잡아 끌지도 못할 뿐더더,
일본 자국에서도 현재 진출한 토요타,혼다,닛산,미쯔비시보다도 못한 판매량을 보이는 회사니까요.



도대체 왜 열광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딱 세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수평대향엔진대칭형 상시4륜구동(4*4)시스템, 그리고 유명한 어떤차(!)때문이죠.

수평대향엔진은 박서(BOXER)엔진이라고도 불립니다.
기술적인 얘기라 어렵고 따분할 지 몰라 최대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반 엔진이 피스톤이 수직으로 배열된 것과  달리, 수평대향엔진은 피스톤이 수평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피스톤이 움직일 때마다, 좌우에서 권투선수들이 주먹을 치고 받는 것 같다고 해서 '박서엔진'이라고도 부르죠.



그럼, '박서 엔진이 뭐가 좋길래?'하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자동차에 있어서 엔진이 차지하는 무게 비중이 큰데, 박서엔진은 특성상 엔진을 낮게 배치함으로 해서
무게중심을 낮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자동차에 있어서 무게 중심이 낮다는 건, 굉장한 이점을 가져다 주겠죠?
쉬운 예로 코너링시에도 안정적일 뿐 아니라, 주행시에도 보다 나은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타 회사에서는 왜 박서엔진을 만들지 않느냐고요?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제작비용도 비싸고, 위에 보다시피 엔진이 숨다보니 수리하기도 까다로워집니다.
실제로 박서엔진은 스바루 말고는 포르쉐 정도만이 박서엔진을 채용하고 있죠.

대칭형 4륜구동 시스템은 쉽습니다.
이 또한 엔진의 특성 덕분에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인데, 쉽게 말해서 4륜 구동축이 완벽하게 대칭으로 이뤄져
완벽한 직진성능, 좌우 균등한 토크분배 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4륜구동은 구조적으로 좌측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임프레자라는 차가 개발되고,
스바루는 이 차로 수많은 랠리대회를 휩쓸며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이게 바로 임프레자 STi


임프레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제가 예전에 쓴 글을 참조해주시구요.

즉, 스바루는 이쁘게 꾸민 차-이동수단이라기 보다 차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갖춘 차-머신의 성격이 강합니다.
때문에 매니아들이 많고, 이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장되어 온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어제 경향닷컴의 김한용 기자님이 올려주신 스바루 부사장의 인터뷰를 보니,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부사장이라는 분이 안티를 양성하려는 듯이 현대,아우디,미쯔비시를 한번씩 즈려 밟아주시고,
정말 자동차 업계에 대해서 잘 모르고 하는 얘긴지, 답변은 알맹이가 하나도 없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아, 그러고 보니 실제 런칭되는 차종도 알맹이는 쏙 뺐더군요.
스바루 = 임프레자 인데, 임프레자는 신경을 미처 못써서 못 들여왔다고 합니다.
아무리 신경을 못써도 그렇지 알맹이를 빼놓으면 쓰나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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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2

  • 디려 2010.01.22 08:52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장상황에 따라 임프레자를 2천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다만 도요타캠리도 현가격에서 300만원이상 인상을 계획하고 있고
    다른 일본차업계들도 슬쩍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 그 가격인상이 결정되는 올중후반기즈음에 반응을 보고 가져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나 마쯔다도 진입을 타진하는 마당에 자신들의 전략형모델을 미리부터 가지고 들어와서 선도적으로 가격대를 책정했다가
    경쟁업체의 가격에 따라 가격대를 움직이는것은 외려 불신을 주거나 혹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를일이구요.

    여하간.... 타쿠미의 아부지가 선택한 임푸레자.... 함 타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레거시는 엔진이나 구동형식 등등과 스바루의 특성을 인지하고 운행을 해봤음에도 의외로 편한 셋팅이어서 놀랐던 적이 있었는데 어떨래나 모르겠네요.
    핸들이 좀 헐겁다는 느낌? 그런 감상이었는데...

    여튼 이 차량들도 출시되면 분석한번 제대로 해주시라능...
    답글

  • 지니 2010.01.22 10:26

    기술력이 대단한 회사가 또 있었네요.
    세상은 넓고 자동차 회사는 많다더니...
    스바루! 이름만 가끔 들어 봤었는데...
    란에보와 어께를 나란히 한다니 정말 궁금하네요.
    일본 차들 중에도 나름대로 철학이 있고 매력적인 차들이 많네요.
    부러워요.
    답글

  • BlogIcon youngjr 2010.01.22 11:00

    다음 기사 댓글에는 웬 듣보잡 회사가 들어오느냐는 비난이 많더군요. ㅎ 저는 IIHS에서 발표한 안전한 차 상위권에 스바루의 차량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관심을 가졌었습니다. 포레스터의 경우 재구매 선호도도 꽤 높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답글

  • BlogIcon 세아향 2010.01.22 12:06

    정말 몰랐던 내용 잘 보고 갑니당*^^*
    답글

  • derek 2010.01.22 13:54

    제 와이프 차가 리가시 2.5 GT Limited 입죠... 4개월째 접어드는 군요...
    저도 작년까지 WRX STI를 몰면서 스바루의 매력에 빠져서 와이프 차도 조금의 의심도 없이 스바루로 바꿔졌습니다~
    물론 스바루하면 임프레자 임프레자하면 WRX WRX하면 STI가 스바루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엔진에 터보차져 달아서 성능을 높인것일 뿐 별 반 차이는 없더군요...
    일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STI포기하고 SUV로 갈아탔지만 정말 어디내놔도 손색이 없는 차임에 확실하더군요~!!!
    각설하고 리가시 정말 좋은 차임에 분명하더군요...
    치고나가는 박력이며 정숙성 안전성 코너링 무엇보다 겨울이면 눈 많이 오는 미 동부지역에선 4륜구동의 위력을 여지없이 발휘하더군요 ㅋㅋ
    다른 차 같았으면 그런 눈에 와이프 차 가지고 나가면 불안했을텐데 이번 겨울은 안심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ㅎㅎ
    와이프 말로도 눈길에서도 확실히 예전 차들보다 안전하다는 것을 느꼈다네여 ^^
    제 차랑 바꾸고 싶다니까요 ㅎㅎㅎㅎ
    답글

  • 골프가 좋아~! 2010.01.22 15:04

    좋아하는 일본 자동차 만화가 있습니다. 아마추어 팀이 자동차 원정팀을 만들어 다른 지역의 강팀들을 꺽고 다닌다는 ㅎㅎ. 거기에 나오는 차들의 이름은 들어도 잘 모르고 그랬는데.. 서서히 이곳에서 하나씩 알게 되어 나가네요 ~!!!... 단순 운전 하는 재미도 있지만 차를 하나씩 알아 나간다는 재미도 참 쏠쏠 하네요~! 영자님 언제 자동차 정비 코너라든가 그런 정비교실 같은 계획은 없으세요? ㅎㅎ
    답글

    • 겨울비 2010.01.22 15:25

      저랑 비슷하네요. 여기 쥔장님은 뭔가 잡설은 생략하고 핵심만 잘 전달해줘서 자주 옵니다. 모호하게 알던 것도 정리되고, 모르는 것도 큰 줄기를 이해하기쉽게 설명해준다고할까? 아무튼 저도 정비교실 코너 추천합니다~

    •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행자 2010.01.22 20:13

    미국에서도 동부쪽에선 상당히 인기있는 스바루.......
    답글

  • BlogIcon White Saint 2010.01.22 23:40 신고

    임프레자... 일본 내부에서도 예술의 경지에 들어서난 차라고 들었어요... 특히 아키나 다운힐에서의 도랑타기는... 최강이라는...(전 애니를 너무 열심히 봤나 봅니다 ``;;;) 미스파이어링의 란에보와... 어느게 나을란...(탁미의 변 ``;;;)
    답글

  • 행복의상대성 2010.01.23 11:52

    임프레자..이글을 읽으니 솔깃하네요...
    스바루라는 자동차회사가 있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거의 무지에 가깝던 회사였는데..
    임프레자 WRX STI 우리나라에도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A3구매에 경쟁상대가 될 수 있을까요?^^
    ㅋㅋㅋ
    타쿠미아버지가 타던자가 임프레자였군요..
    이글을 읽고 임프레자 검색해봤는데..
    역시 해치백이예쁘더군요...
    해치백모델이 국내에 출시되긴 쉽지않겠지요?
    이런 좋은 차가 있었구나..ㅋㅋ
    답글

    • 행복의상대성님.. 한대 뽑으실래요? ^^

    • 행복의상대성 2010.01.25 10:16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임프레자 STI
      아직 국내에는 출시가 안되는거죠?
      후에 출시된다면 세단보단 해치백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차량 구매 전이고, 가격과 AS가 괜찮다면...

  • 관심있습니다 2010.02.02 20:29

    임프레자 해치백밖에 못봐서 전다 해치백인줄 알았다는;; 저는 원래 해치백 싫어라하는데 이놈은 뭔가 다르더군요
    제가 해치백에 꽂히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정말 대단한거라는ㅋㅋ
    란에보랑 임프레자가 나란히서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임프레자에 한표 던져주고싶더라구요
    란에보야 뭐 안드로 가격땜에 생각도안하고있고 그렇다고 랜서는 뭔가 좀 허접해보이고
    답글

  • 삐리삐리 2010.02.04 17:37

    쓰바루는 일본 후지중공업의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후지중공업은 2차대전당시 전차 만들던 회사이고 지금은 소형공냉엔진분야에서도 약간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답니다. 임프레사나 르가시 타봤는데.. 엔진소음이 크다는 단점은 각오하셔야 할겁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