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폭설이 내린후, 도로 위의 풍경들

오토앤모터 2010. 1. 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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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신년 첫글이죠?
우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어제 출근길은 거의 지옥이었습니다.
100년만의 폭설이었으니, 그럴만 합니다.

며칠 전 눈 왔을 때 '아우디 망신시킨 사연'을 쓴 적이 있었는데,
어제는 콰트로 시스템이 있는 차를 타고 나갔습니다.
그렇게 무섭게 쏟아지는 눈밭(!)속에서도 콰트로는 그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더군요.
자세한 얘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고요.

오늘은, 어제 폭설 이후의 도로 풍경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알다시피 서울은 오후 3시쯤부터 눈이 그치기 시작했습니다.

요 며칠 자동차용품점은 대박이 났을겁니다.
체인 등 관련용품이 불티나게 팔렸을테니까요.
마트 등에서는 워셔액이 일찌감치 동이 났다고 하던데요.




다좋은데요, 이건 좀 아닌 거 같습니다.

아무리 눈길이고, 못쓰는 도로라도 2차선이나 가로 막고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답답해 지네요.
사진속의 3,4차선에 있는 차량이 모두 주정차한 차량들입니다.
사거리에서 우회전은 어떻게 하라고.

결국 사고가 나서 처리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이차는 아예 타이어를 빼버렸습니다?.


어제 폭설 속에서 차를 버리고 간 분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1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떡하니 버리고 간 분도 봤습니다.
여기도 한대 있네요.

덤프트럭은 화물적재함을 이런 상태로 주차해놨더군요.
눈이 쌓일까봐 그랬겠죠?


어제 특히 후륜구동 차량들이 고생 많이 했을텐데요.
후륜구동의 특성상 전륜보다 접지력 확보가 안되기 때문이죠.
기본적으로 후륜구동차량은 눈오는날 안타고 나오는게 정답인 거 같습니다.


유난히 헛바퀴를 도는 용달트럭과 타우너들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도 차밖으로 나와 있는 건 좀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다른차들이 어떻게 미끄러질지 모르잖아요.

이들을 구해줄 렉카차도 눈밭에 빠진 경우도 봤습니다.
다른 렉카차가 와서 끌어내더군요.



눈이 그쳤음에도 도로는 대체로 한산했습니다. 다들 차를 몰기가 꺼려졌기 때문이겠죠.
중간에 코스트코를 갈 일이 있었는데요.전, 코스트코에 이렇게 사람 없는건 처음봅니다.

일단 주차장..
정말 텅텅 비었죠??


안은 어땠냐고요? 이것 보세요.
전 이런거 첨봅니다.
할인점이나 백화점도 상황은 비슷했다고 하네요.


어제 가장 수고한분들이 누굴까요?
네..눈치우느라 하루종일 고생하시는 분들이겠죠.


100년만의 기록적인 대폭설임에도,
'천재지변'으로 이야기할 정도로 무섭게 쏟아져내린 눈들을
묵묵히 치운 분들입니다.

네...자기 건물 앞은 자기가 치우는 분들도 수고하셨지만...
의경분들도 정말 많이 수고하시더군요.


이분들이 있기에, 그나마 도로위에 차가 다닐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정말 따뜻한 커피라도 사다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불가항력이라는게 있습니다.

비난할 상대를 찾거나, 책임추궁을 먼저 하기보다도
대란 속에서도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부터 칭찬할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고,
그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을 바꿔 보세요!
이건..100년만에 한번 즐길 수 있는 서울의 풍경입니다.


어쩌면 금세기에 딱 한번 즐길 수 있는 서울의 겨울풍경이라구요.
힘들어도 며칠이고, 반대로 말하자면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겨울풍경도 잠시잠깐이란 얘기죠.

아래를 보세요.
괴로움만 보이십니까? 아름다움도 보이시나요?


오토앤모터의 독자분들은 그럴거라고 믿습니다!
무조건 달리기 보다 잠깐 하늘을 올려다보고, 고개를 돌릴 줄도 아는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분들이라고요.

여러분!!
올 한해도 여유있는 마음가짐으로 화이팅입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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