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델분석

미래 자동차를 미리 엿볼 수 있다면?

오토앤모터 2009. 7. 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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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자동차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목적지만 입력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고 자동주차까지..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상황들이 이미 현실에서도 많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차중 이에 가장 근접한 모델을 꼽으라고 한다면, 볼보 XC60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지난 월요일부터 볼보 XC60을 테스트드라이브하고 있는데요, 몰면 몰수록 운전이 참 편리한 보조장치들이 많이 내장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XC60에서 발견한 편리하면서, 미래의 모든 차에 필수 아이템이 될 기능들을  몇가지 살펴볼까요?




키를 소지만 하면, 굳이 꽂지 않아도 OK인 스마트키 시스템

- 자동차 열쇠로 열지 않아도, 운전자가 손잡이에 손대면 자동으로 열리고 잠긴다.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사이드미러도 펼쳐지고, 잠그면 자동으로 접힌다. 

- 키를 꽂지 않아도 버튼을 누르면 시동이 걸린다.


뭐 여기까진 국산차도 많이 볼 수 있는 옵션입니다. 일명 스마트키죠.
볼보 XC60은 여기에 하나의 기능을 더 추가합니다.

각각의 키를 인식하여 운전자마다 세팅한 시트포지션으로 자동 조작된다. 물론 메모리 기능은 필수!

- 운전자가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각 키마다 설정된 운전자의 세팅대로 운전석,사이드 미러의 위치를 조절하고 운전자의 탑승을 기다린다.

일부 수입차에도 적용되어 있지만, 이 기능 참 편합니다. 특히 차를 가족 등 여러명이 공유할 경우 말이죠. 차에 승차하면 따로 사이드미러,운전석 등을 조작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얼마전 국내에서 뉴스를 통해 자동차 도난이 이슈가 되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국내차의 도난보안장치는 문을 열지 않으면-즉, 창문을 깨서 침입하던가 한다면 작동을 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다는 얘기였죠. 일부 수입차의 경우에는 동작감지센서 등도 내장되어 차문을 잠근 이후에 차량내 움직임이 포착되면 알람이 울리기도 합니다.


볼보 XC60은 이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아래의 기능이 내장되어 있네요. 
- 차량 내부를 심장박동센서를 통해 감시하며, 침입자가 있을 경우 각종 소리,불빛을 통해 경고하고, 운전자에게 스마트키를 통해 알린다.

심.장.박.동.센.서!!!! 심장을 자유자재로 꺼내놓을 수 있는 초능력자, 혹은 용왕님을 위해 계곡물에 간을 빼서 씻던 토끼가 아닌 이상 안전(?)하게 차내 침입은 불가능한 일인 셈이죠.


모 자동차 광고에서 많이 봤던, 어두운 밤길 운전에 정말 유용한 기능도 있습니다.
- 핸들의 방향에 따라, 차의 높낮이에 따라 커브길과 언덕 등에서 최상의 시야확보를 위해 전조등이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마치 사람의 눈동자처럼 상황에 따라 상하좌우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전조등

해외에서는 예전부터 개발되어 실용화된 기능인데, 국내 모 차량의 등장 이후에야 우리나라에서도 적용이 허용되어 수입차에 장착되기 시작했죠.

-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로 물체가 접근할 경우 램프를 통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볼보에서는 BLIS(Blind-spot info system)라고 불리우는 기능입니다.

사각지대에 차가 등장하면 운전자에게 불빛을 통해 주의를 주는 BLIS시스템

사이드미러 아래에 특수카메라가 부착되어, 사각지대를 감시하고요.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으면 사이드미러 옆의 램프에 불이 켜져 이를 경고합니다.
XC60의 사이드미러에 사각지대가 생각보다 크게 존재하는 관계로 개인적으로 BLIS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깜빡이 없이 차선을 넘나들 경우, 알람을 울린다.
운전자가 조는 등의 상황을 고려한 것인데, 사실 이 기능은 운전교정(!)에도 참 좋더군요. 깜빡이를 켜지 않고 끼어들 때마다 '삐링삐링'거리는 알람에 동승자에게 한소리 듣기 딱 좋습니다.끼어들 땐 깜빡이 사용은 매너입니다.


차선변경감지,BLIS,파킹시스템 등 모두 쉽게 On/Off 가능

-운전자가 졸거나 주의가 산만하여 불규칙적인 주행을 하게 되면, 운전자에게 커피타임을 가질 것을 경고한다.
굳이 차선을 넘지 않아도 비틀거리는 등 불규칙한 주행을 할 경우 차는 휴식을 가질 것을 종용하는 경고알람과 함께 메세지를 띄우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차가 무생물이 아니라, 생물처럼 느껴질 정도죠.

- 속도와 거리를 설정해주면, 브레이크와 엑셀을 밟지 않아도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차 스스로 지켜며 주행한다.


고속도로에서 유용한 크루즈는 핸들 좌측의 버튼으로 컨트롤한다.

어댑티드크루즈콘트롤이라 불리는 이 기술도 국내 고급차에 장착되면서, 수입차에도 허용되기 시작한 기술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 참 유용합니다.


- 30km이내의 속도에서는 운전자가 한눈을 팔아도(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충돌위기에서 자동차 스스로 정지한다.
시티세이프티라 불리는 이 기능은 현재 국내에서는 XC60에만 적용 되어있는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운전하다 잠깐 한눈 판 사이 급정차한 앞차량 때문에 식겁한 적이 있을 겁니다. XC60은 이런 경우 스스로 정지하게 되죠.

XC60의 신차발표회 때 대형풍선을 앞에 두고 테스트를 한 적은 있었는데, 실제 차량을 앞에 두곤 테스트할 생각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기계인지라 0.1%의 오작동 상황이 걱정되서 말이죠.

그런데, 어제 차를 받은 직후 본의 아니게 테스트 상황을 겪었습니다. 3차선을 가로질러와 거의 90도로 끼어드는 어떤 정신줄 놓은 분 덕분에 말이죠. 설마 끼어들꺼라 생각하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약하게 밟고 있었는데, 시티세이프티가 강하게 제동해준 덕분에 사고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놀란 가슴을 가라앉히는 사이에 그 분은 골목길로 황급히 사라지시더군요. 




- 잠재적인 충돌위험을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위험상황일 경우, 효과적인 제동을 걸어 운전자를 보조한다.
왜 그런경우 있죠?  중속 이상의 주행상황에서 즉각적인 풀브레이킹을 못해 접촉사고를 내는 경우 말이죠. 이럴 때 참 유용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주행중 정차하거나 서행(15km이하)할 경우, 자동으로 전,후방 주차센서가 작동하여 운전자의 운전을 돕는다.
주차중에도 유용하지만,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도 유용합니다. 대부분의 차들은 보통 변속기를 R(후진)모드에 놓거나, 특정버튼을 눌러야 전,후방 주차센서가 작동하는 반면, XC60은 15km이하의 속도에서 스스로 작동을 개시합니다. 덕분에 좁은 골목길에서도 '지나다니는 사람과 부딪히지 않을까', '미처 발견치 못한 장애물은 없을까' 하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외에도 속도에 따라 오디오 볼륨이 자동조절된다던지,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핸즈프리 등을 활용할 수 있다든지, 차키을 통해 간략한 차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등의 기능들도 있습니다.

앞으로 첨단장비와 기능을 통해 운전이 더욱 편리해지는 것은 확실합니다. 특히 보수적 이미지의 볼보가 이러한 첨단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참 의외면서 이러한 시도와 변화가 반갑기만 하네요.<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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