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아우디 뉴A4 2.0TFSI 시승기 - 뉴A4의 인기비결은?

오토앤모터 2009. 5. 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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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토앤모터에서는 시승기를 2종류로 나누어 제공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시승 첫느낌을 담은 First Impression이고, 두번째는 분석 시승기입니다.

보통 차량을 처음 접하게 되면, 첫날에 해당 모델의 가장 큰 특징들이 몇가지 눈에 들어 오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기록한 것이 First Impression이구요. 여기서는 기술적이고 자세한 분석보다는, 감성을 위주로 가볍게 내용을 전달하려고 합니다.

분석 시승기에서는, 오토앤모터가 보통 3박4일 이상의 장기시승을 추구하는 만큼 외관/인테리어/성능/안전/편의장비에 이르기까지 실제 오너로써 차량을 겪고 고려할 부분까지 가능한 많은 부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First Impression - 아우디 A4 2.0TFSI 제2편

아우디의 뉴A4 2.0TFSI에 대한 First Impression 두번째 시간입니다. 첫번째 First Impression에서는 주행 느낌에 대해 간략하게 기술했구요, 직접 보시려면 다음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첫번째 A4 감상기 보기

세계적인 경제 한파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아우디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을 꼽으라면 바로 '뉴A4'일 것입니다.
아우디 A4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세련된 외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 등 다양한 의견이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넓어진 실내입니다.


전작에 비해도 그렇지만, 경쟁차종인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에 비해서도 뉴A4는 확실히 넓습니다. 주변에 국산 대형세단과 수입 소형세단을 두고 망설이는 분들이 종종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케이스였습니다. 차량의 성격도 다른데다, 추가차량여부와 가족관계를 고려하면 뻔히 답이 나오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A4의 경우 뒷좌석에 성인 2명이 앉을 경우 장거리 여행이 불편할 정도입니다. 끼어 가는 것은 아니지만, 뒷좌석 공간에서 쾌적함이나 여유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의 크기는 상위급 세단에 비교할 정도로 여유롭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패밀리세단으로써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트렁크도 꽤 넓습니다. 제원상 용량은 480리터인데요, 골프백을 넣을 경우 보스턴백을 포함하여 2개 정도는 무리없이 수납이 가능합니다. 또한 뒷좌석 시트폴딩이 가능하므로 3인까지는 골프백과 각종 짐을 싣고 여유있게 골프장 동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관의 물결모양의 LED는 주간 전조등 역할을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는 인상으로 안전효과와 더불어 포스넘치는 외관을 가지게 되었죠. BMW의 엔젤아이만큼 인기요소가 될 듯 합니다.


프레스티지 브랜드(혹은 차)와 일반 브랜드(혹은 차)와의 차이를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 쉽게 답을 드릴 수 있는 바로 '감성품질'의 차이입니다. 차와 사람이 교감할 수 있는 모든 요소에 느낄 수 있는 품질 개념을 적용 하는 것이죠.

예컨대, 고급가죽을 사용하는 것은 탑승자의 촉각과 시각을 만족시키기 위함입니다. 요새는 한술 더 떠서 프레스티지 브랜드에서는 후각 기능(좋은 향)과 청각 기능(깜빡이나 각종 버튼,레버 등의 조작시 조작음,엔진음 등)까지 고려하기도 합니다.

뉴A4의 썬루프 다이얼을 단순히 플라스틱 버튼으로 처리를 했다면, 지금의 고급스러움이 유지될 수 있었을까?



또하나 더할 것이 모든 기능들의 배치입니다. 필요한 것을 그 위치에 갖다 놓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필요한 지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탑승자의 효율적 동작성까지 생각해 보는 것이죠. 한번 더 생각하는 인테리어 설계랄까요.

간단한 예를 들자면 홀더 단순히 구멍만 뻥 뚫어놓는 것이 아니라 컵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할 수 있는 걸쇠를 장치한다든지, 아래 뉴A4 사진에서처럼 윈도우 버튼,사이드 미러 버튼도 운전자가 조작이 용이하게끔 기울여 배치하는 것도 좋은 예겠죠.



이러한 요소들이 사소하지만, 큰차이 불러오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인데, 뉴A4에서는 이러한 세심한 부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내부조명은 빨간 조명입니다.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하죠.  빨간색이여서 싫다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야간 운전시 운전에 피해가 가지않으면서, 피로가 덜한 조명색이 빨간색이기도 합니다.




계기판이 참 독특합니다. 속도계나 RPM계의 제로(0)가 6시방향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7-8시 방향에서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인데요.

이 때문에 시속80km 정도로 달린다고 생각하다 계기판을 자세히 보면 100km이고, 100km로 달린다고 생각하다 계기판을 다시 보면 120km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가죽시트 착좌감도 수준급입니다. 보기엔 딱딱해 보이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몸을 밀어낸다거나 모난 느낌이 없습니다.  차분이 몸을 감싸는 기분입니다. 가죽 외에도 내장의 재질,품질 모두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충분히 프레스티지 세단 품격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몇가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MI의 활용을 100% 못한다는 점입니다. 알다시피 아우디의 MMI는, BMW의 아이드라이브와 함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장치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이 신묘한 MMI의 활용 수준은 50% 정도입니다. 전화기능/블루투스/전화번호부기능, 음성기능은 아예 활용이 불가합니다. 네비게이션과 DMB는 국산제품을 연동하여 사용하는데, MMI로 조작이 불가합니다.
그나마 예전엔 리모콘으로 불편하게 조작해야 했는데, 터치형식으로 바뀐 것이 위안거리입니다.

이전에 비해 나아진 터치식 네비게이션. 그래도 MMI로 조작이 불가능한 것은 아쉽기만 하다.

아참, 한글도 깨져 나오더군요. 2년전인가요?  아직까지 뉴A4의 MMI 한글화는 안 이루어졌나봅니다. 언젠가 A/S센터에서 MMI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해주겠지만, 그래도 안타깝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이 외에도 뒷좌석 에어컨 송풍구 삭제도 아쉽습니다. 해외 버전에는 모두 달려 있던 것이 국내에만 없는 경우인데요, 실제 이러한 사실을 안 A4실사용자의 불만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조명시설에서도 2%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썬바이저에 조명이 없습니다. 일명 화장거울 부근에 조명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데, 뉴A4에는 없습니다. 그래도 이것은 룸미러의 조명을 이용하면 큰 불편은 없습니다만, 진짜 에러가 한군데 더있더군요.  글로브박스에도 조명이 없습니다. 야간에 글로브박스에서 소품 찾을 때 일일이 모두 꺼내봐야 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완벽한 차는 없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성향의 운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은 무리입니다 .
뉴A4를 평가하자면 30~40대에 어울리는, 성능에 있어서는 평균적으로 별4개 이상은 마크하는 그런 차가 아닐까 합니다. 이 가격대에 이보다 잘달리는 차도 분명히 존재하고, 이보다 넉넉한 실내의 차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개인에 따라서는 이보다 멋진 외관의 차도 존재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뉴A4만큼 이 모든 밸런스를 잘 맞춘 차는 드물 것 같습니다.<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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