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이번 주 새로워진 더뉴 말리부가 공개되었습니다. 덕분에 모처럼 쉐보레의 신차 발표회에 다녀왔는데요. 풀체인지가 아닌 부분 변경 모델이긴 하지만, 외관과 더불어 실내 그리고 엔진 등 퍼포먼스 적으로도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치고는 꽤 많은 변화를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가격 또한 이전 모델보다 낮아져서 소비자들에게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번 말리부에는 몇가지 마케팅 포인트가 있습니다. LED등과 최신 패밀리 룩과 같은 디자인 변화, 개선된 파워 트레인 그리고 에어백 10개의 동급 최고의 안전성 등 이 그것이죠.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실내 인테리어 부분의 개선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쉐보레 차들의 인테리어는 뭔가 계속 아쉬웠는데, 드디어 변화를 가져온 셈입니다.
말리부가 경쟁차들보다 뒤떨어지는 부분이 무엇이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쉐보레 차량을 탈 때마다 아쉬움을 느낀 것이 바로 실내 인테리어입니다.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퍼포먼스적인 측면이나 내.외관 가릴 것 없이 여러모로 일취월장해왔습니다.
특히 탑승자가 가장 많은 시간 맞닥뜨리는 실내 인테리어는 더욱 도드라지기 마련인데요. 때문인지 말리부를 아무리 '기본기가 좋네 어쩌네' 얘기를 해도 뭔가 휑하고 투박한 인테리어 때문에, 자동차 그 자체도 좀 뒤떨어지는 구식 인상을 주기 마련이었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는데요.
그런데 이번 말리부의 변화는 센터페시아의 8인치 디스플레이로부터 시작합니다.
8인치 고해상도(1,280*768)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면서, 완전히 새로워진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기존의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인터페이스도 투박하고, 실사용에 있어서 직관적이지 않고 차와 따로 노는 듯 불편한 점이 많았던 반면, 이번 시스템은 스마트폰만큼 직관적일 뿐만 아니라, 계기판과도 연동되면서 네비게이션 정보를 계기판에 쏴주는 등 차와 한층 연결된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계기판 등의 폰트도 개선되어서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엔터테인먼트에서 진정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바뀐 느낌이랄가? 혹은 구형 안드로이드를 쓰다가, 신형 iOS를 쓰는 느낌이랄까. 단순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개선만으로도 이런 변화가 느껴진다는 것이 차도 하나의 거대한 모바일 디바이스로 변해 간다는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모처럼 쉐보레 모델의 긍정적인 변화를 본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는데요.
실내 인테리어의 개선 외에 이번 신차 발표회에서 본 다른 핵심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새로워진 말리부의 엔진 트림은 1.35리터 가솔린터보/ 2.0리터 가솔린터보 / 1.6리터 디젤로 변경된다.
"1.35리터라니...!" 아무리 다운사이징이 대세라지만 중형세단에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들지만, 기존 1.5리터 가솔린과 비교해보면 퍼포먼스적으로는 나았습니다. 소음과 진동부분은 조금 아쉬웠지만요.
2.0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시원시원합니다. 무려 최고 253마력에 36최대토크를 낼 수 있는데, '쉐보레의 중형 세단이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리터 디젤은 사실 큰 인상이 남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2. 10개 에어백
2등이 1등을 따라잡으려면, 앞서는 부분이 있어야 겠지요. 기본기와 함께 안전성 또한 말리부가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8개의 에어백에 무릎에어백이 추가되면서 총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되었습니다.
3. 보강된 첨단 기능들.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급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경쟁차에 뒤지지 않게 첨단 능동안전 시스템을 가득 채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기존에 발표한 어떤 말리부보다 상품성이 확실히 개선된 느낌인데요, 이번 부분변경된 더뉴 말리부가 과연 중형 세단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 지 궁금해 집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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