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신차 발표회에서 만난 지프 체로키

오토앤모터 2014. 8. 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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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저는 며칠 전 모처럼 신차발표회에 다녀왔습니다.

짜잔! 


일곱개의 기둥으로 이뤄진 시그니처 그릴을 보고 단박에 눈치 채신 분도 있겠습니다만,

번호판의 모델명을 보고 눈치채신 분도 있겠죠. ㅣ)

네 지프 체로키입니다.


전 이번 체로키를 사진으로 처음 봤을 때, '컨셉트 카 아냐?'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크라이슬러를 비롯하여 포드,GM 등 최근 미국차들이 과거보다 세련되고 날카로운 인상의 신차를 발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지프 역시 마치 2030년에서 당겨온 듯한 디자인의 체로키를 선보였습니다.

아래의 프리젠테이션 속 과거의 모델과 비교해 보세요. 3과 4 사이에 한 6,7개의 모델이 생략되어 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닐 듯 하네요. 


국내에는 7년의 공백을 깨고 선보이는 모델이기도 한데요.

오랜만에 국내에 선보이는만큼 다양한 장점과 매력을 가지고 국내 시장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크라이슬러에서는 지프만의 4륜 구동 시스템을 비롯하여, 9단 변속기, 70가지의 안전옵션,8.4인치의 터치스크린 등을 강점으로 꼽더군요.


체로키는 국내SUV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중형SUV에 속합니다.

그만큼 회사에서도 기대가 크겠죠.


SUV의 명가의 모델답게 신차발표회에서 등장 또한 화려합니다.


발표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체로키를 몰고 사진 속의 구조물 언덕을 직접 오르기도 했습니다.


헤드라이트가 독특합니다.

상단의 눈썹부분이 DRL(주간운행등,Day Running Light)과 함께,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고요.

중앙이 전조등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안개등이죠.


후미등도 괜찮죠?


등장 이후, 체로키의 강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전부를 소개할 수는 없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우선 셀렉트 터레인 시스템.

다양한 노면 상황을 만났을 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는 눈길인지, 진흙이나 모래길인지 등을 선택만 하면 체로키가 알아서 브레이크,스로틀컨트롤,트랙션컨트롤 등을 스스로 제어하여 가장 안전하게 주행합니다.



다음은 피아트와 크라이슬러가 합쳐지면서 가져온 효광인데요.

체로키의 플랫폼이 알파로메오의 중형 모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라이드&핸들링이 보다 재밌어졌다고 하는데,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직접 타보고 얘기하도록 하죠.


현재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디젤 모델의 비중이 70%에 이릅니다.

디젤 모델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탁월한 경제성과 높은 토크를 바탕으로 한 주행 퍼포먼스, 그리고 과거 디젤엔진에 대한 편견을 깨는 정숙성 때문일텐데요. 그 중심에는 2.0디젤엔진이 있습니다.

지프 체로키도 가솔린 모델과 함께 2.0디젤엔진을 선보였는데, 복합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4km의 괜찮은 연비를 선보입니다.

정숙성도 강조를 했는데, 이 역시 추후에 기회가 되면 얘기해보도록 하죠.  


아, 그리고 9단 ZF미션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4단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9단미션이라. 

시속 100km  주행 시 1300rpm이라는데 할 말을 잊었습니다.


신형 체로키에는 다양한 옵션이 들어가 있는데요.

요약하면, 현존하는 옵션의 대부분이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가격일텐데요.


지프는 두가지 가격을 선보였습니다. 흔치 않게 신차발표회에서 또 다른 가격표를 제시한 셈인데요. 크라이슬러 코리아에 따르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체로키의 우수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선착순 500명의 고객에 한해 정상가에서 약400만원 할인된 스페셜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판매량을 감안해보면, 올해 구입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거의 이 가격에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데요.

아우디 Q5,BMW X5,MB GLK 등 프리미엄급 브랜드의 차량을 경쟁차로 지목하고 본다면, 확실히 매력적인 가격이긴 합니다.

다만 소비자가 동의할지는 의문인데,예컨대 경쟁차를 폭스바겐이나 일본브랜드로 비교하면 가격이 다소 쎄다고 느껴지겠죠. 장비나 구성,재질 등에서 폭스바겐이나 일본 브랜드 대비 확실히 상위 모델이니 만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지프의 느낌은 볼보 정도가 아닐까 하는데, 그렇다 해도 가격 경쟁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실내도 나름대로 괜찮았습니다.


2열의 착좌감도 인상적이었구요.


과거의 미국차답지 않은 실용적인 실내공간 구성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미국차의 편견을 깨라는, 무언의 암시라고나 할까.





지프 브랜드의 매력은 역시 강인함이겠죠.

강인함을 백마디 말로 표현하느니, 한번 보여주는 것이 낫겠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인생은 실전이다...'하는 느낌으로 신차발표회장 뒷편에 체험존을 만들어놓았습니다.

등판력 테스트에서부터.


이게 왜 기동력 테스트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기동력 테스트도 할 수 있구요.



울퉁불퉁한 자갈길이나 바윗길 등 오프로드 상황을 가정한 테스트존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장감을 느끼기에는 사진보다는 동영상이 나을 것 같아, 동영상으로도 찍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함께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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