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업계에는 멋진 행사가 하나 남아있습니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 모터쇼가 바로 그것인데요, 파리 모터쇼는 특히 다음해에 선보일 새로운 양산차가 가장 많이 출품되기로도 유명합니다. 전 파리 모터쇼를 비롯해 유럽쪽에서 열리는 주요 모터쇼는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그래서 이미 올해 초부터 꼭 가봐야지 하고 준비중이었습니다. 스케줄도 미리 빼놓고, 비행기표도 일찌감치 예약해놓고, 호텔도 서칭해놓았죠. 집에도 연초부터 미리 설레발을 쳐놨습니다. '나 올핸 꼭 다녀온다'하고.. (미리 얘기해놓으면, 훨씬 수월하잖아요. 뭐가? 응?) 아..근데 파리 호텔 너무 비쌉니다. 이벤트 기간이라 그런지 평소의 2배 이상 부르는데, 이거 방법 없나요? 13년 만의 유럽행이라 정말 들떠 있습니다. 97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