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해외이야기

가솔린과 디젤 엔진의 장점만 결합한 벤츠F700

오토앤모터 2008. 8.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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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컨셉카 F700의 모습입니다.

F700에는 컨셉카다보니 각종 첨단기술들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이중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F700의 새로운 엔진입니다.

전통적으로 자동차 강국인 독일과 일본은 고유가 시대를 대비하여 기존의 가솔린 엔진을 대체할  엔진 개발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래서 일본차 업체들은 높은 연비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가솔린'의 혼합(하이브리드)엔진을 개발했고, 독일차 업체 대부분은 새로운 하이브리드 개발보다는 기존의 '디젤 엔진'을 보다 높은 연비를 뽑아낼 수 있도록 개발해 온 것이 일반적인 행로입니다.

그래서 디젤엔진 기술의 정수하면 독일 혹은 유럽차가 떠오르는 것이고, 전기하이브리드카 하면 대표적으로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가 떠오르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LPG+가솔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선보인다고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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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독일의 자존심 메르세데스 벤츠에서는 신기술의 엔진을 장착한 F700을 선보였는데요,

이 엔진은 가솔린 엔진에 디젤기술(압축착화)방식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벤츠에서는 이기술을 디조또 시스템이라고 부르는데, 한마디로 엔진은 가솔린엔진의 장점인 적은배출가스와 더불어 디젤엔진의 장점인 연료효율을 모두 달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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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으로 보기에도 F700은 벤츠의 최상위 기종인 S클래스 정도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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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S클래스에 장착된 엔진은 최소 3.5리터에서 6리터 엔진입니다. 그정도는 되야 차량 크기와 무게 대비하여 성능을 발휘하는데 이상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F700에 장착된 엔진은 4기통 1.8리터 엔진입니다.  1.8 리터라고 하면 소형차 수준의 엔진입니다.

하지만 일반 1.8리터 가솔린 엔진이 아닌 디조또 엔진이라는 것이죠.

1.8리터 엔진에서 나올 수 있는 파워는 최고출력 238마력, 제로백 7.5초에 달합니다.  연비는 역시 하이브리드 답게 1리터당 17.2km를 달릴 수 있구요.

놀랍지 않나요?

이밖에도 2개의 레이저 스캐너가 도로의 노면상황을 미리 감지하여 탐지된 노면 상황에 맞게 충격을 완화하는 '액티브 프리 스캔 서스펜션 시스템' 등 최신기술이 접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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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언제 시장에 출시할지는 메르세데스 벤츠도 '가까운 미래'정도로 함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F700은 뛰어난 승차감과 더불어 고성능의 퍼포먼스, 그리고 높은 연료효율에 낮은 배기가스까지 모두 해결한 명실상부한 '퓨처카'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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