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에 등장한 아우디 슈퍼카 R8

SF영화 아이언맨에서는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할 다양한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사람 말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로봇, 컴퓨터 시스템 그리고 첨단 무기까지..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봤던 미래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만화 같은 공상을 실현시켜 준 아이언맨을 보면서 꼭 가지고 싶었던 것을 꼽으라 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주인공을 영웅으로 만들어준 철갑 수트는 물론이겠거니와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실험실이자 멋진 차들로 가득 했던 차고일 것입니다.

영화'아이언맨'에 등장한 R8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차고 속의 멋진 차들 중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아우디 최초의 양산 슈퍼카 ‘R8’이었습니다. R8은 아우디에 있어서 역사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커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우디는 지난 80년대 이래 근 20여 년 동안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수많은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벤츠, BMW등과 함께 자국 독일 뿐 아니라 세계에서 손꼽히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써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우디는 그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이미지, 럭셔리하면서도 ‘스포티’한 성격을 강조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이죠. 그 역할의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R8’이었습니다.

R8은 2003년 발표한 컨셉트카 ‘르망 콰트로’를 모체로 하여, 세계 3대 자동차 경주 ‘르망24시’를 몇 년 째 제패하고 있는 R8에서 그 이름을 따왔습니다. 또한 아우디가 자랑하고 있는 ASF(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이나 네바퀴 굴림 기술인 콰트로 등 핵심기술을 모두 집약시켰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슈퍼카를 양산하는 브랜드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드뭅니다. 기술력과 자본, 자동차 역사의 상징이자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한 슈퍼카 R8의 생산은 아우디 브랜드 전략에 있어서 큰 보탬이 되었다고 할 수 있죠. R8이 발표되면서, 아우디는 단순한 고가의 자동차에서 한층 발전한 역동적이고 고성능의 이미지까지 완벽하게 갖추게 된 것입니다.

출시 전부터 스파이샷조차 화제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R8이 본격 출시되자, 세계의 자동차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각종 단체와 잡지에서 주는 디자인,퍼포먼스 관련 상도 휩쓸었습니다.

국내에서도 2억원에 달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첫 수입된 20대의 R8은 일찌감치 매진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출시한 가솔린 모델 외에 르망24시를 주름잡았던 6000cc의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발표하여 다시 한번 자동차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아우디 최초의 슈퍼카 R8. 오늘도 그 최초의 오너들은 아이언맨의 주인공이 되어 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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