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아우디 A6 런칭행사 다녀와보니

오토앤모터 2009. 5. 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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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우디코리아에서는 VIP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리프트된 중형세단 A6의 런칭행사를 열었습니다. 잠실 주경기장 옆 주차장에 대형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부스를 세우고 행사를 진행한 것인데요.

최근 신차발표회는 단순히 차량을 전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악 콘서트나 미술전시회 등 문화행사와 결합한 다양한 형식으로 고객들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특히, 벤츠와 아우디가 이러한 행사로 성공적인 평을 이끌어내자, 국내차 등에도 이러한 런칭쇼가  시도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초대장도 남달랐습니다. 초대장과 더불어 VIP주차권과 더불어 A6의 실루엣의 알루미늄판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행사는 7시반 무렵부터 시작되었는데, 진행자는 가수 겸 MC로 활약중인 이현우씨였습니다. 참 젠틀한 인상이 보기 좋았는데요,

토크쇼 형식을 빌린 신차 소개 독특해
이번 A6 런칭행사는 독특하게도 토크쇼 형식을 빌어 A6를 소개한다는 점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현우씨와 더불어 아우디코리아 사장, 아우디 본사의 상품기획담당 세사람이 한자리에 모여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A6를 소개하는 것이지요. 


토크쇼의 패널이 외국인이다보니(VIP 중에도 외국인이 있었습니다), 아우디코리아에서는 한-영, 영-한 동시통역기까지 준비해놓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보통 진행자 혹은 통역자가 나와서 부가해설을 하는 것에 비하면, 비용은 들겠지만 여러면에서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입니다.


페이스 리프트된 A6, 300마력 제로백 5초대의 성능으로 거듭나다.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존 3.2 가솔린 엔진 대신 3.0 터보 엔진을 달아 무려 300마력의 힘과 42.9kg.m의 토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덕분에 5초대의 제로백까지 기록하며, 이정도면 경쟁차들을 압도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달라진 외관으로는 전면의 LED등과 달라진 후면을 들 수 있겠네요.



자동차의 소개가 끝나고 차량이 등장할 시점이 되자 아우디코리아의 트레버힐 사장은 고객들에게 A6 발렛쇼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무대 후면이 커튼처럼 열리기 시작하더니,


대형 주차장 공터와 신형 A6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그제서야, 여기가 주차장에 설치된 부스였음을 깨달을 수 있었죠.

아무래도 사진만으로는 자동차 발레의 분위기를 파악하기 힘들다 보니, 열악한 화면이긴 하지만 동영상으로도 감상해 보시죠.



발레쇼를 마치자, 차량을 감상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보통 이 경우에 소수의 전시된 차량에 많은 사람이 몰리다보면 차는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번잡한 분위기에 기분만 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A6 런칭행사는 차량대수도 많았을 뿐 아니라, 제한된 인원 덕분에 A6를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아우디 홍보대사 이정재를 비롯해 연예인도 참석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분들도 많이 참석을 했는데요. 아우디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이정재를 비롯하여, 한지혜,구준엽씨 등도 보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무한도전의 PD분도 보았네요.


차량을 감상하는 시간동안 간단한 핑거푸드와 더불어 샴페인,와인 등이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여기서 행사가 마무리되곤 하죠.
그런데, 이날만큼은 달랐습니다. 고객들을 위해 저녁식사가 준비되었다는 안내방송이 나가고 다시 무대 후면부가 커튼처럼 열리자, 아까 앉아있었던 쇼룸에는 어느새 디너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었습니다.



보통 간단한 핑거푸드나, 부페를 가장한 부실한 식사 때문에 가끔 행사내용과 관계없이 불만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딱 저녁먹을 시간에 고객을 초청해 놓고, 부실한 식사에 화려한 쇼를 보여준다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아무리 멋진 쇼라도 눈에 들어올 리가 없습니다.


디너 테이블의 풍경입니다. 저 멀리 한지혜씨도 보이네요. 아래 사진에서는 이정재씨도 보이구요.



보통 50~100명 이내의 소규모 런칭쇼에서는 이러한 정찬을 준비하는 경우는 많이 보았지만, 이날은 그이상(대충 눈으로 보기에 150~300명)의 규모였는데도 정찬을 준비했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 이번행사를 위해 약 10억 정도의 비용을 들였다고 합니다.

식사를 하면서 보이는 배경도 참 멋졌구요,

특히 이날은 학대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아우디에서 NGO 굿네이버스에 후원기금을 전달하는 의미있는 자리도 마련되었습니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자리가 아닌, 잠깐이지만 주변을 배려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도 좋아 보였습니다.


저녁식사가 마무리되고, 재즈가수 웅산씨의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선선한 저녁공기를 마시며 재즈를 감상하는 것이 그렇게 멋질 줄은 몰랐습니다.


근래 다녀온 수입차브랜드 신차발표회 중 가장 기억에 남아
이날 참석한 고객들의 분위기는 놀라울 정도의 호평이었습니다. 토크쇼라는 새로운 형식의  신차소개에서부터 자동차 발레쇼, 디너, 음악공연, 후원기금전달식까지.. 아우디의 프레스티지 마케팅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행사 내용 자체가 고객에게 자부심과 더불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에 충분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비지니스세단이라 평가받는 벤츠 E CLASS가 풀체인지 됩니다. 아우디 A6로써는 어마어마한 강적이 나타나는 셈이죠. 과연 아우디가 새로 장전한 A6 신무기로 치열한 중형세단 시장에서 올해 어떠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지 사뭇 기대가 되는데요.

우선 새로 런칭된 뉴A6는 이달부터 판매가 시작됩니다. 2.0 터보엔진과 3.0 터보엔진으로 나뉘어 지며,런칭 초기다 보니 색상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까운 아우디 전시장 방문이나 아우디 공식판매사 에이엠모터스(3488-7777)를 통해 먼저 재고 확인 후 상담을 하시면 될 듯 하네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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