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르노삼성 SM6 생산 공장을 가다.

오토앤모터 2016. 2.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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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부산에 위치한 르노삼성 자동차 생산 공장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르노삼성이 모처럼 내놓은 신차 SM6 의 시승이 부산에서 이뤄졌는데, 시승 전 생산 공장을 견학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이죠. 사실 자동차 공장 견학은 누구나 원한다고 수시로 견학할 수 있는 곳은 아니기에 르노삼성 자동차 공장 방문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자동차 생산 공장은 자동차 제조사의 핵심기술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에 함부로 외부에 공개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카메라,핸드폰 등은 사전에 관계자에게 맡기고 공장을 둘러보게 됩니다.

이후 사전 검수를 한 사진들을 르노삼성 측에서 보내 줍니다. 르노삼성 측에서 보내 준 공장 현장 사진을 통해, SM6 생산 공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간단히 살펴 볼까요?

우선 르노삼성의 자동차공장이 여타 자동차 브랜드의 생산 공장에 비해 인상적이었던 것은 혼류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혼류 생산이란 일반적으로 한 라인에서 한가지 모델만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한 라인에서 여러가지 모델을 동시 조립.생산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제가 방문했을 때 르노삼성의 생산공장에서는 한라인에서 무려 7가지 모델이 생산되고 있었습니다. 7가지 차종이 혼합되어 라인에 들어오다보니 작업자들도 정신을 단단히 차려야 되겠더군요.   

자동차 뼈대(프레임)이 일체형이라 흔히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또한 조립과 용접과정을 거칩니다.    



공장 곳곳에 정리정돈을 잘하자는 캠페인이 있었는데, 혼류 생산 공장이다 보니 조립시 부품이 섞이지 않기 위해 정리정돈의 중요성이 더욱 커보였습니다. 실제 공장 내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구요.


열심히 조립을 하고 있는 작업자의 모습입니다. 르노삼성 자동차 생산공장의 경우 95%가 자동생산이고, 5%의 공정만이 사람의 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앞서 7대의 모델이 혼류생산된다고 이야기했는데, 작업자가 실수로 헛깔릴 수도 있겠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각 모델별로 작업대 높이를 다르게 가져간다고 하더군요.


또한 10kg이상의 부품은 자동화 기계가 옮기고 작업하거나, 혹은 사람의 힘을 덜 수 있도록 보조 기구,기계가 조력한다고 합니다.


위험한 작업은 물론이요, 정확성과 신속성이 요구되는 작업도 자동화 기계가 대신합니다. 


대표적으로 용접 작업이 그렇겠죠. 불꽃이 마구 튀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수십군데에 정확한 위치에 용접을 신속히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보다는 기계일테니까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주루륵 이동하는 장면만 상상하실텐데, 이렇게 공중으로도 운반되기도 합니다.


95% 자동화 공정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사람의 손이 필요한 부분도 분명 존재합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조립 과정이나 마지막 품질테스트 과정도 그렇습니다.


사람의 눈으로 불량을 찾고 품질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이렇게 밝은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실내에 타서 차량 내부의 불량도 꼼꼼히 체크하고요.


검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즉각 조치가 이뤄집니다.


최종 점검과 품질테스트를 거친 차들은 세차 후 출고장에 보관됩니다.


사진 속에는 일부 공정만 표현되었을 뿐 도장과 같은 수많은 공정은 생략되어 있네요.공장 한켠, 아니 한켠이라기엔 방대한 야적장에 갓 생산된 많은 수의 SM6가 출고를 기다리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현지화된 SM6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SM6 시승 포스트로 다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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