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

노트북 사용시, 거북목과 목디스크 방지할 수 있는 아이템

오토앤모터 2015. 3.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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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괜찮아 졌지만, 목디스크로 한동안 고생을 했다.

가끔씩 아내로부터 앉아 있을 때의 나쁜 자세-특히,고개를 앞으로 빼고 있는 거북목에 대해 지적을 받았고,그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손가락 끝이 저린 증상이 나타나더니, 감각이상, 통증, 팔의 힘빠짐 등의 심각한 증상까지 번졌다.

동네 신경외과와 정형외과를 시작으로 척추전문병원, 척추전문 한방병원, 그리고 이 분야에 가장 유명한, 지금은 연대 세브란스 병원장이 되신 박사님에게도 진찰을 받을 정도로 심각했다. 

결론은 MRI상으로는 매우 심각한 상태이나, 증상이 본인이 참을 수 있을 정도이니 일단 두고 보기로 하고 통증이 참을 수 없으면 바로 연락하기로 하였다. 

사실 목디스크로 인해 신체적인 면 뿐 아니라, 무기력과 우울감이 생길 정도로 정신적인 측면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치료 등을 병행하였는데, 거의 2년간 동안 운동과 습관 변화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통증이나 마비 같은 증상이 사라졌다.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경험을 해보니, 척추에 가장 안 좋은 것은 역시 나쁜 자세다.

특히 내 경우에는 책상 위에 앉아 있을 때가 문제였는데, 늘 고개를 앞으로 쭉 빼는 거북목 증상이 심했다.


치료를 하면서부터, 책상에 앉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앉을 때에는 앉는 자세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데스크탑의 경우 회사든 집이든 간에 모니터를 받침대 위에 세워 눈높이까지 올라오도록 하였다. 

랩탑의 경우, 가능한 사용을 자제했다. 구조상 고개를 자연적으로 숙이게 되는 랩탑 컴퓨터의 사용은 척추 건강에 가장 안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트북을 영원히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끔씩 노트북을 사용할 때마다, 목의 피로를 느낄 수도 있었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의 모니터를 눈높이까지 올리는 수 밖에 없었다.

노트북 거치대, 스탠드 등을 찾아보게 되었는데, 기준은 기능성,휴대성,가격 이었다.

예전 같으면 디자인을 가장 신경 썼겠지만, 목디스크 이후로는 데스크 용품은 기능성을 따져본다. (특히 책상까지 높이/각도가 조절되는 기능성 책상으로 바꿨다.) 



모 쇼핑몰에서 검색을 하여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가격은 9000원. 배송비를 포함하니 만원이 조금 넘는다.

높낮이도 5단계로 조절도 되고,  거치대의 구조상 노트북을 거치하면 후면이 뜨게 되므로 노트북의 별열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가볍기 때문에 휴대도 간편하고, 싸기 때문에 부담도 없다.



결론적으로 노트북 거치대를 써보니, 고개를 빳빳이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한결 도움이 되었다.

(본인이 거북목인가 아닌가 측정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몸을 측면으로 보았을 때, 귀의 위치가 어깨선과 일직선상에 있으면 정상이고,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으면 거북목일 것이다.거북목일 경우, 경추에 정상 위치일때보다 상당한 하중이 걸리기 때문에 목디스크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다만, 거치대를 써보니 추가적으로 키보드나 마우스가 필요할 수 있겠다.

내 경우, 아이맥을 살 때 기본적으로 제공받았던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요긴하게 사용했다.



행여나 랩탑 컴퓨터를 메인 PC로 사용하거나, 혹은 장시간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 경추의 건강을 위해 거치대를 추천한다.

(쓰고 보니, 굳이 노트북 거치대를 사지 않더라도, 책 받침대를 활용해도 좋을 듯 싶다.)

이래 저래 돈이 더 들긴 하겠지만, 목디스크로 고생하느니 몇만원 투자해서 건강을 지키는 편이 낫지 않을까.(잃고 나선, 되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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