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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클리오 3

서울 시내의 숨겨진 드라이빙 코스 1 (feat.르노 클리오)

클리오를 한번 더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펀투드라이브를 주제로 르노 클리오를 소개해달라 의뢰였는데, 클리오의 핸들링&라이딩에 만족스러웠던 경험이 있는지라 흔쾌히 응했다. 펀투드라이빙을 만끽하기 위해 가까운 와인딩코스를 물색하였는데, 일정상 서울 시내에 북악산 능선을 따라 있는 북악스카이웨이를 찾았다.북악 스카이웨이는 명칭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 경치를 즐기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와인딩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핸들링을 유감없이 테스트해 볼 수 있는 구불구불한 코너들이 끊임없이 나타난다. 때문인지 '이니셜 D'라는 만화가 유행했을 당시, 모 공도 레이싱팀이 이 곳을 홈코스로 쓰는 등 자동차 동호인들로부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후 방송에서 '위험천만한 공도 레이싱'을 소재로 뉴스를 터뜨릴 때마다 ..

프랑스 현지 취재(2)-르노가 12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

1편: 2018/07/18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1)- 르노 그리고 클리오 프랑스 방문 이틀째에는 프랑스 르노 테크노센터를 찾았다. 해외 자동차 기업의 본사 방문은 개인적으로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르노 측에서는 테크노 센터 입구의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를 걸어주었는데, 오늘 우리 일행의 방문을 환영해준다는 느낌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르노테크노 센터는 1998년 설립되었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이다. '벌집'이라 불리우는 이 작은 소도시(!)에는 약 1만1천명의 직원에 외부업체 2천명까지 중소도시의 인구에 달하는 약 1만3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총 150만 제곱미터로 엄청난 크기인데, 높이는 그리 높지 않다. 이유는 베르사유 궁전 인근에 위치해서 건물..

프랑스 현지 취재(1)- 르노 그리고 클리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여 비행시간만 꼬박 11시간. 물리적 거리로만 9,000여km 떨어진 프랑스의 수도이자 심장부인 파리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르노의 본사가 있다. 얼마 전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노크한 그들의 초청을 받아, 약 일주일 간의 출장길에 올랐다. 샤를 드골 공항에 떨어져, 픽업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시차에 적응되지 않은 멍한 눈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생소한 프랑스어 안내판과 바쁘게 움직이는 파리지앵들을 한참 쳐다보며 '파리'에 도착했음을 상기한다. 주변을 둘러보다 우리만큼 녹록치 않은 공항 주차장 상황에 피식 웃음도 나왔다. 8년만에 찾은 파리는 익숙치 않음 속에서도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것들이 보인다. 해외에서 괜히 우쭐해지는 '삼성'과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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