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중형세단 '캠리'의 새버전이 내년 1월 국내에서 출시됩니다. 광고와 출시 전 기사들을 보니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을 표어로 정한 듯 한데요, 엄밀히 말해서 캠리는 프레스티지 세단과는 거리가 먼 차입니다. 어디 빠지는 구석없이 대중이 원하는 부분을 잘 채운, 평범하지만 잘 만든 패밀리 세단일 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레스티지'를 표방한 것을 보면, 언뜻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황인데, 토요타가 브랜드 런칭 당시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차 대중화에 일조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수입차는 무조건 럭셔리'로 마케팅해야 한다는 수입차업체들의 고질적인 나쁜 버릇 때문은 아닌 듯 합니다. 가장 가능성이 있는 건 아마도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은 여러 옵션을 충실히 채우고 고급재질로 무장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