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어이 없는 신문 기사를 하나 읽었습니다. 보이세요? '뻔뻔한 벤츠, 한국서 1조원 벌어놓고선...' 해당기사는 여기를 클릭하시구요. 내용인 즉슨, '벤츠가 지난 해 1조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국내 기부액을 살펴보니 3000만원대더라.너무한거 아니냐'였습니다. '왕소금'에 '쥐꼬리만한 기부'까지 운운했더군요. 날선 비판을 하는 건 좋은데, 칼을 휘두르려면 제대로 휘둘러야 하는거 아닌가요? 차라리 '매출액이 얼마고, 순이익이 얼만데, 순이익이 국내에 재투자되지 않고 거의 해외로 유출되더라. 자본 유출 걱정해야되는거 아니냐' 식의 기사였다면 더 많은 공감을 얻어냈을 겁니다. 그런데 저 기사는 읽자마자 반감이 들더군요. 매년 수천만원씩 사회 기부를 하는 회사가 금액이 적다고(?) 비난받아야 할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