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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528i이 많이 팔릴 수 밖에 없는 이유

오토앤모터 2010. 6. 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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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BMW 528 시승기, 오늘은 인테리어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난 주행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구요.

528의 변속기는 굉장히 재밌습니다.

형태조차 일반적인 기어레버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죠.

안전 버튼을 누르고서야 전.후진으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주.정차시에는는 P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레버를 좌측으로 옮기면 수동 모드나 스포츠 모드로 전환되는데, 이상태에서 P버튼 누르면 레버가 자동으로 우측으로 '철컥' 이동하며 주차상태로 변환되고요.
시내에서 지.정체시에 유용한 기능인 오토홀드 기능도 내장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고 있지 않아도 엑셀을 밟기 전까지 멈춰 있죠.

시트 역시 굉장히 편안하게 감싸안는데요, 딱딱한 느낌이나 코너링시에 쉽게 몸을 놓친다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미세하게 조정이 가능한 헤드레스트도 맘에 듭니다. 

내부 인테리어의 수준이나 재질,촉감, 특히 각종 버튼류,레버 등의 조작감 역시 평범이 아닌 '프리미엄 세단'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센터페시아 각종 버튼들도 고급스럽게 꽉 짜여져 배치된 모습입니다.
빈틈없이 꽉 짜여진 고급스런 실내 인테리어만 보고도 '나 독일차야'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감성품질-촉감이나 조작감, 버튼류의 딸깍거리는 소리 등까지 마음에 쏙 드네요.


통합인포테인먼트 장치인 iDrive도 그렇고, 내장된 하드드라이브의 MP3를 듣는 오디오음질도 충분히 좋습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도 상당히 큽니다.차량의 전면 중앙부를 모두 차지할 정도로 좌우가 큽니다만, 한눈에 선명하게 들어오죠.



계기판 부분도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컬러풀한 계기판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이 차의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1차적인 부분입니다.
LCD창이 밝의 감광에 따라 색을 달리합니다.
낮엔 흰색,밤엔 주황색으로 단순하게 2가지 색으로 변하는게 아니라, 감광에 따라 색상이 연속적으로 변하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인성확보를 위한 것이겠죠. 확실히 세세한 면까지 고급스럽습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HUD에는 많은 정보 담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속도를 비롯하여 네비게이션 정보, 차량의문제,도로위험 정보까지 보여줍니다.
이역시 외부의 빛의 양에 따라 밝기가 변합니다. 

헤드업의 효용성은 두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 같습니다.
HUD를 이용하면 계기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선을 내리깔 필요 없이 거의 전방주시 쉬지않고 할 수 있습니다. 
편의성도 물론이거니와 안전운전에도 큰 도움이 되겠죠. 



이외에도 528i에는 주행 편의장치로 크루즈컨트롤과 더불어 자동주차 기능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자동주차 기능의 경우, 아줌마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주차법인 '평행주차'를 자동차가 스스로 대행해줍니다.
기존에 폭스바겐이 자사 차종을 통해 자동주차 기능을 선보이긴 했지만, 528i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폭스바겐 경우, 방향지시등을 켜야 해당 방향에 대한 주차공간,간격 등을 서칭하는데요.
528i의 경우 방향지시등을 켜지않아도 스스로 좌우 양방향을 서칭하고, 공간을 찾았으면 표시를 해줍니다.
물론 주차도 자동으로 해줍니다. 운전자는 계기판의 명령에 따라 R(후진)-D(전진) 기어레버 변환과 페달 조작만 하면 됩니다.


완벽한 차는 없다고 했죠? 아쉬운 부분도 몇가지 있었습니다.
다이얼식 조작부가 아닌 선루프 동작방식은 좀 불편합니다.  
다만 유리창 뿐 아니라 햇빛가리개 부분 또한 버튼으로 전자동 조작가능한 점은 좋습니다.


실내 조명 부분에 있어서도 좀 아쉽습니다.
BMW 주홍빛 무드등이 들어오는데, 시인성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야간에 조명을 켜지않고 실내에 물건을 찾기엔 좀 부족한 수준이네요.
참고로 무드등 중에선 아우디의 빨간조명이 운전에 방해안되면서 시인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도어 손잡이, 레버 부분 등 위치확인을 위한 세세한 조명효과도 조금 부족하고요.



가장 크게 다가왔던 건 2열에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옵션 품목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옆과 뒤의 햇빛가리개가 없는 것도 패밀리 세단을 찾는 이들에게 아쉬운 부분이 될 수도 있겠구요.
운전자 입장에서는 패들시프트의 부재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아참! 트렁크도 쉽게 안 닫히는 것도 좀 그렇네요. 문은 가볍긴 한데, 힘을 줘서 내리닫아야 합니다.

아쉬운 부분 하나 더 지적하면, 스마트키가 안됩니다. 
꼭 키를 꺼내서 문을 열고 닫아야 하는데,다만 키리스고(버튼시동)는 됩니다.
이건 옵션으로 꼭 넣었으면 어떨까 합니다. 정말 작은 건데, 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빈도수 높은 불편이니까요.
제가 알기론 경쟁차종은 대부분 적용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뒷좌석의 크기는 이젠 세대보다 확실히 커졌습니다.
눈에 보이는 외관 사이즈만큼은 아닙니다만, 충분히 넓은 편입니다. 
무릎이 닿을 수 있는 앞시트의 등받이 디자인도 그렇고,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신경 쓴 기색이 역력하죠.
여전히 운전자 중심의 다이나믹 스포츠세단의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세대에서만큼은 '패밀리세단'의 요소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쓴 느낌입니다.


특히 국내 출시한 528i의 옵션과 주행 느낌을 감안해보면, 528i는 일반 대중에 호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즉 많이 팔기 위한 볼륨카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출력에 단단한 하체, 패들시프트로 적극적인 조작을 해가며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을 즐기는 고객은 일부입니다.
대다수의 고객은 BMW로고와 함께, 다른차와 차별화되는 첨단기능을 느끼며, 편안하게 탈 수 있는 패밀리 세단을 꿈꾸죠.
물론 적절한 가격과 함께요.
그 다수를 위해 준비된 차가 528i가 아닐까 합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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