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연비 뛰어난 수입차 베스트3

국제유가가 급기야 100불을 넘어서더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름값에 매기는 세금을 10%나 인하했음에도 이러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유가 하락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덕분에 경차와 디젤 모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수입자동차 중에는 고유가 시대에 빛날만한 모델이 무엇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혼다 - 시빅 하이브리드

국내에는 양산 기술이 없는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모델이라면, 기름값 걱정이 한결 덜어질 것 같습니다.

도요타의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엔진은 저속에서는 전기의 힘으로 모터를 돌려주다가, 기름이 많이 안드는 고속에서는 전기가 아닌 휘발유로 엔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연료소비를 최소화합니다.
이에 반해 혼다의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엔진은 가속을 할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시속 5km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시동이 걸린다고 합니다. (덧글에 바른 정보로 정정해 주신 Lithius님 고맙습니다.)

시빅 하이브리드의 자동차 가격은 3390만원으로 수입차치고는 저렴한 가격대에 있는데, 이 하이브리드 모델의 최대 장점은 믿을 수 없는 연비입니다.

연비는 1리터로 무려 23.2km를 달릴 수 있는데요, 연료탱크용량(47L)를 가득 채우면 약 8만원(1L당 1700원 가정) 정도로 1000km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1400cc의 가솔린엔진에 전자제어식 무단변속기를 장착인 시빅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94마력, 최대토크12.3kg.m로 약간은 아쉬운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2. 폭스바겐 - 골프 TDI

디젤 엔진의 정수라고 불리우는 골프 TDI모델의 TDI디젤 엔진은 아다시피, 폭스바겐 그룹 내의 아우디 브랜드에도 장착되고 있습니다.

이 폭스바겐.아우디 그룹의 TDI디젤 기술력은 세계에서 가장 가혹하다는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디젤 모델로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존 디젤 엔진에 대한 편견도 완전히 깨버렸습니다.

연비는 1리터당 15.7km를 달릴 수 있는데, 이 역시 연료탱크용량(55L)을 가득 채울 경우 약8만원(경유1500원 가정)으로 서울-부산을 왕복주행(약863km)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골프 TDI모델은 2000cc엔진에 최고출력140마력, 최대32.6토크까지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6단 DSG미션까지 장착해 성능 면에서도 단연 돋보여, 연비와 성능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가격은 3120만원으로 성능과 브랜드를 생각한다면 매우 착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푸조 - 307SW HDi

대중 수입차 모델인 푸조에서도 디젤 모델을 출시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07SW HDi 역시 디젤모델로 푸조 브랜드 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링카이기도 하지요.

2000cc 디젤엔진으로 136마력에 최고32kg.m토크를 낼 수 있는 307SW HDi모델은 5도어 CUV(Crossover Utility Vehicle)로 여러 종류의 목적으로 차를 사용할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연비는 1리터당 14.4km를 달릴 수 있어, 60리터의 기름탱크를 가득 채울 경우 약 9만원으로 역시 서울-부산을 왕복(864km)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위의 모델 중 가장 비싼 3590만원입니다.

자, 정리해 볼까요?

위의 세모델 모두 3000만원 초중반의 수입 자동차로써는 저렴한 가격대에, 뛰어난 연비를 실현하였습니다.

우선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은 극강의 연비를 보여주는 것이 장점입니다. 골프는 가격과 성능 모두 뛰어나고요, 푸조는 다목적의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각각 있습니다.

고유가 시대에 이런 수입차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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