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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문화 8

이방인으로써 부러웠던 독일 아우토반.. 이유는?

독일에서 한국에 도착해서 집으로 오던 인천공항 고속도로에서 전 조금 부아가 났습니다. '왜 다들 모든 차선에 퍼져서 장악하고 아무 규칙도 없이 달리는 거야' 2주간 독일의 도로를 달리다 오니, 돌아온 한국의 고속도로가 그렇게 답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비유하자면, 마치 에스컬레이터 한줄서기를 경험하다가, 두줄서기된 에스컬레이터를 맞딱뜨린 기분이었달까요? 답답함. 공공도로의 효율성을 살리지 못하고, 서로 배려하고 다른 운전자와 호흡하기보다는 자기 중심적인 운전이 만연해 있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아마 또 며칠 지나면, 저도 다시 한국의 이러한 도로 문화에 다시 젖어들며 괜찮아지겠죠. 문화가 그래서 무서운 것 같습니다. 아우토반은 '속도 무제한'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달려보니 무제한의 주행보다도 '속..

자동차/컬럼 2012.02.23

주간 전조등, 어떻게 생각하세요?

낮에 차량의 전조등을 켜는 것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반대하시는 분들을 봅니다. 그 분들의 '에너지 절약'이 주요한 이유인데요, 에너지 절약이 중요하긴 한데, 전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우리가 비록 '기름 한방울 안나는 나라'지만, 전조등으로 그분들이 얘기하는 에너지 절약이 얼마만큼 이뤄질 것이며, 설사 절약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전조등을 켬으로써 사고 방지의 이점이 더 크지 않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절약하신다고 엘리베이터도 안타고 걸어다니시고, 요새 에어컨이나 선풍기도 안 트시는 분들이면 좀 이해도 됩니다.저랑 사고방식 자체가 다른 분들이니까요. 그런데, 갑자기 궁금해지는 건, 건물의 '비상구'를 표시하는 등이 항상 켜져 있는 건 안 아까워하실라나...) 네, 자동차에 있어서는 안전이 먼저이기 때..

자동차/컬럼 2011.07.19

프랑스 파리에서 확인한 시티카의 본질

지금부터 보여드릴 사진들은 단 하루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기획하고 찍은 것도 아니었고, 한컷 한컷을 담기 위해 찾아다닌 것도 아닙니다. 그저 개선문에서 센강의 바통무슈를 타러가는 길에 잠깐 잠깐 카메라를 들었을 뿐입니다. 제가 언젠가 벤츠 스마트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을 때, 독일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어떤 분께서 이런 논지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스마트는 벤츠에서도 망한 상품이고' '그저 CO2배출총량 규제를 이기기 위해 라인업한 상품이며' '본고장 독일에서도 잘 볼 수 없는, 피자배달용으로나 쓰이는 차다' 네...그 분께 이글을 바칩니다.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겠지만, 미래의 대도시에 맞는 씨티카의 개념은 우리가 많이 찾는 중형 세단이 아닙니다. 시내에서도 운전과 주차가 용이한 작은 ..

자동차/컬럼 2011.07.06

도로 위도 사람 사는 공간이다.

하와이의 부러웠던 교통문화 얘기를 이어가 볼께요. 도로는 나와 내 차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도로는 나와 다른 운전자가 공유하는 공간이죠. 그런데, 우린 마치 '나만의 것' 혹은 유아독존격으로' 도로를 사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난번 뉴스를 보니 과시욕 때문인지 도산대로에서 신나게 드리프트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런 거 보면 이런 액션은 꿈도 못 꿀 정도로 도로 위의 공권력도 좀 더 강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얘기 나중에 하죠.) 도로가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착각하는 분들, 예를 좀 더 들어볼까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출구 지나쳤다고 후진(역주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의외로 많습니다.) 또 현재 위치가 4차선인데 좌회전을 위해서 1차선까지 거의 직각으로 끼어들기하는 사람도 있구요...

자동차/컬럼 2011.06.29

오늘 본 재밌는 자동차 관련 기사 한가지

오늘자 신문을 보다가 자동차와 관련하여 재밌는 기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자동차 보험 손해율 인천이 1위' 라는 타이틀의 기사였는데요. 인천분들께는 정말 실례되는 얘기지만, 제 개인적으론 도로 위에서 '공격적인 차량이 눈에 좀 띈다' 싶으면, 인천 번호판의 차량이 많았습니다.요새야 전국번호판이 많아지면서 그러한 인식이 조금 줄긴했지만, 예전에 녹색의 지역번호판일 땐 '역시... 인천이네'할 때가 많았죠. 해서 저에게 인천차는 공격적인 운전스타일을 가진 조심해야할 부류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재밌는 건, 저만의 이러한 경험이 모 유명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도 공론화된 적이 있다는 겁니다.그때 당시 대부분의 운전자가 꼽은 타지인이 운전하기 어려운 지역으로는 '인천'과 '부산'이 빠지지 않았고, '강원도'의..

우리의 '세단 짝사랑'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지난 주 동경에 다녀왔다고 말씀드렸죠? 독자분 중에 그 쪽 자동차 얘기를 할 생각이 없냐는 의견을 주셨는데, 그냥 간단하게 이번 동경여행에서 느낀점을 몇가지 얘기해볼까 합니다. 일단 '일본'하면 생각나는 건 박스카입니다. 귀엽고, 작지만 공간활용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만들어진 독특한 형태의 차죠. 우리에겐 이미 닛산 큐브가 각종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한때 '이효리차'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우핸들임에도 병행수입을 통해 매니아층이 형성될 정도였죠. 좁고 복잡한 일본의 도로에서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우리가 일본보다 땅이 넓나요? 서울이 동경보다 넓습니까? 일본의 도로의 면적이 유난히 좁습니까? 그런데, 우린 왜 이런차 개발은 커녕, 다양한 선택을 하지 ..

자동차/컬럼 2010.07.20

부러웠던 하와이 자동차 문화 2편!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지난 번 부러웠던 하와이 교통문화 1편에 대해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 남겨주셨습니다. 특히,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강력한 법규의 힘이 부러운 자동차 문화를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었다는 얘기였습니다. [관련포스트] 부러웠던 하와이 교통문화! 저도 적극동감합니다. 사문화된 법조항과 사회전반의 온정주의에 의해 법규 자체가 있으나마나 할 경우에는 법을 현실적으로 맞게 뜯어고치고, 이를 어겼을 땐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아시죠? 우리나라도 90년대까지만 해도, 안전띠 매는 분들이 드물었습니다. 안전띠를 매면 왠지 소심하게도 보이고, 남자답지 못한 거라 생각되기도 했죠. 하지만 지속적인 단속과 캠페인 덕분에 요새는 안전띠 안매는 분들이 드뭅니다. 안전띠는 순전히..

자동차/컬럼 2010.03.11

부러웠던 하와이의 교통 문화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서울에 돌아온지 오늘로 이틀째 되네요. 돌아온 날부터해서 열심히 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재밌는 것이 지난 약 열흘간은 하와이에서 굉장히 여유롭고 느긋하게 운전을 하다가,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공격적인 운전 습관으로 다시금 바뀌어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서울의 공기가 사람을 공격적으로 바꾸는 걸까요? 하와이의 도로가 편도 12차선 정도 되어서, 뻥뻥 뚫려있기에 그런걸까요? 아님 똥개도 홈그라운드에선 80%는 먹고 들어간다고, 남의 땅에선 깨갱이다가 서울에 도착하면 본성이 튀어나와서일까요? 아닙니다. 아니예요. 교통 문화의 차이가 큽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도 가지고 있는 자동차 대국(?)중 하나지만, 교통 문화만큼은 정말 열악합니다. 마치 ..

자동차/컬럼 201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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