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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승기 70

솔직담백하게 느낀 아우디 Q3의 장단점들

어느덧 구입후 2천여 킬로미터를 넘겼다. 길들이기 구간도 끝났고, 그동안 타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에 대해 남겨보고자 한다. 우선 단점부터 지적해보자.스마트키가 아니어서 불편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아우디에서도 30대 패밀리,여성을 타겟으로 했으면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을 안아야 하거나 혹은 장을 봤거나 짐을 들거나 할 때 손이 모자른 경우가 상당히 많다. 이럴 때마다 키를 찾아서 문을 잠그고 열고 시동을 걸어야 하는 불편은 의외로 크다. 그리고 차를 타고 내릴 때마다 매번 겪어야 하는 불편이다.반면 자동주차기능은 정말 잘 안 쓴다. 주차 상황이 10번이라면 1번도 쓸까 말까다. 개인적으로 의식적으로 많이 쓰려고 했음으로 쉽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폭스바겐 투아렉과 아우디 A7 디젤엔진 비교

공교롭게도 얼마전 구입한 아우디 A7과 폭스바겐 투아렉은 모두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의 3.0TDI엔진을 사용하고 있다.해서 두 모델은 완전히 다른 성격의 차지만, 공유한 심장인 아우디폭스바겐의 3.0 디젤 엔진에 관한 이야기를 남겨볼까 한다. 디젤엔진의 우수성에 있어서는 유럽, 특히나 경험상 아우디폭스바겐의 디젤이 가장 뛰어나다. 유럽산 브랜드들은 이미 수십년 전부터 디젤엔진을 가솔린 엔진의 대안 모델로 발전을 시켜왔는데,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이것이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연비효율의 기본적 특성의 극대화 뿐 아니라, 특히 국내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소음과 진동 부분에 있어서 놀라울 정도로 억제가 이뤄지는데, 경험상 국내 출시한 디젤 중에서는 아우디 모델들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디젤엔..

자동차 시승기에 대해서

여러 자동차를 타보고 그 느낌을 쓰는 쓰는 것이 시승기겠죠. 저 역시 많은 차종을 타보고 기록으로 남겨놓는데요. 제 블로그의 메뉴명을 보면 아시겠지만 '솔직담백한 시승기'입니다. 말그대로 제 나름대로의 느낀 점을 솔직하게 쓰는 겁니다. 그런데 제 감정이나 경험, 느낀점들을 재단하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블로그 마케팅'이라는 게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뭐 돈 몇푼 쥐어주면 당연히 의뢰자 요구대로 써주는 것이라는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이 있더군요. 들리는 얘기로는 '구체적으로 이런 건 추가해서 넣고, 이런 건 빼'라고 빨간펜 첨삭지도까지 하는 업체도 있다고 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거 솔직히 소비자 입장에서도 별로입니다. 제원표를 문장으로 늘여쓴 것이나, 보도자료를 각색한 글, 각종 미사여구를 통해 이..

자동차/컬럼 2011.11.28

볼보 S60디젤 시승 스케치(2)

볼보 S60 디젤 모델의 단점을 꼽으라면, 역시 소음일 겁니다. 유럽의 디젤들이 오래된 기술개발의 역사만큼이나 성능이나 연비,소음 억제 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볼보의 디젤 역시 성능이나 연비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소음만큼은 아닙니다. 달달달달 거리는 소음이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쉽게 느껴집니다. 보통 시속80km을 넘어가면 디젤의 소음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만, S60은 시속80km을 넘어서 시속100km정도를 달려야 소음이 잦아들더군요. 또한 엑셀을 밟을 때 특정RPM대에서 강한 소음이 유발되는데, 이건 시승차만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소음이란 것은 각각 개인마다 허용한도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무뎌서 '뭐 이정도 쯤이야'할 ..

한번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2번? 볼보 S60 디젤의 놀라웠던 연비!

얼마 전, 볼보 S60 디젤 모델을 시승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아다시피 볼보 S60보다 상위인 S80 디젤 모델의 경우, 볼보의 볼륨카이기도 합니다. 국내 볼보를 먹여살리는 모델이기도 하죠. 이보다 한단계 아래인 S60이 새롭게 출시하면서 디젤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볼보가 제시한 경쟁 모델은 독일3사의 소형세단(벤츠C클,아우디A4,BMW3)들이구요. 일단 시승스케치를 올리기 전에, S60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역시 연비였습니다. 해서 오늘은 우선 연비얘기를 꺼낼까 합니다. 차를 인수받을 때, 볼보코리아 마케팅팀의 직원은 제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빌려가시는 3박4일 동안 아마 주유할 일은 없으실 거예요~" 흥!! 나 이거 타고 부산에 볼 일 보러 갈건데???? 볼보코리아에서 차량을 인수받고 트립컴..

신형 SM7에서 가장 이해가 안되는 점.

이전의 시승 스케치에서 간단히 말씀드린대로, 경쟁차 대비 신형 SM7이 가진 특징은 오너드라이빙 중심이란 점입니다.차량의 세팅,반응을 감안하면 가장 경쾌하고 다이나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준대형이 가져가야할 2열의 안락한 승차감은 조금 떨어진다라고 생각되었구요. 그런데 운전자 관점에서 SM7을 바라보면 조금 이해 안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시프트 패들의 위치입니다. 운전을 즐겨라! 하고 시프트 패들을 달아준 건 고마운데, 위치가 참 애매합니다. 보통 정상적으로 잡게 되는 핸들 그립의 위치는 3시와 9시입니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모든 차량 또한 이 곳에 시프트 패들이 위치하게 되죠. 그런데 SM7의 시프트패들의 위치는 10시와 2시 위치입니다. 시프트 패들을 조작하기 위해서는 그립을 ..

국내 곧 나올 수입중형차, 포드 퓨전 시승 스케치

폭스바겐 제타와는 인연이 없나봅니다. 어제 픽업을 하러 갔더니 모든 제타가 리콜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할 수 없이 포드 퓨전을 먼저 빌렸습니다만, 서울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꼭 타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해서 먼저 포드 퓨전의 시승 스케치를 간단하게 남겨볼까 하는데요. 일단 포드 퓨전은 사전에 아무런 정보 없이 탔습니다. 아마 국내에는 이번달 말에 런칭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실 시승 전에 국내 런칭 가격/옵션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렌터카의 엔진크기조차 모르고 오직 이차가 '포드 퓨전'이라는 사실만 알고 탔습니다. *결론적으로 제원이나 정보확인 없이 느낌으로만 '소형세단'으로 착각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네요. 정정해준 '포드'님 고맙습니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제가 받은 느낌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시승기] 5세대 그랜저, 인상깊은점과 아쉬운점은?

5세대 그랜저가 경쟁차종과 디자인 비교에서 굴욕을 당했다는 뉴스가 어제 인터넷을 장식했네요. 역시 5세대 그랜저의 최대 문제는 디자인인 걸까요?사실 소나타의 디자인도 국내서는 악평이 주를 이뤘죠. 실제 중형차 시장에서 K5에 선두자리를 뺏기기도 했구요.하지만, 해외(북미)시장에서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몰이중이기도 합니다.현재 '내수 국민중형=소나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국내용 페이스리프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글쎄요. 일단 5세대 그랜저 시승기 3편을 시작해볼까요? 5세대 그랜저가 굉장히 패키징이 잘 되어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형세단에서 일반적인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들을 잘 채워놨죠.큰 실내, 화려한 옵션, 적절한 고급스러움, 트렁크도 상당히 넓고. 정확히 한국..

연비에 얽힌 개인적인 수입차 에피소드

요즘 기름값이 천정부지 뛰어오르고 있죠? 솔직히 지금 형성된 가격대가 별로 놀랍지 않을 정도입니다. 마치 리터당 1500원 이하였던 시절이 아주 오래된 옛날옛적 이야기 같지만, 사실 얼마되지 않은 불과 몇년 전입니다. 외려 1500원이면 비싸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연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개인적으로 다양한 수입차를 두루두루 타볼 기회를 가지는데요, 연비에 얽힌 개인적인 시승 에피소드가 몇 개 있었습니다. 사실 차를 타보기 전에 경험이나 정보를 통해 연비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전 모델에 대한 경험이라든지 혹은 '푸조나 아우디폭스바겐의 TDI디젤엔진은 당연히 연비가 좋다.'거나 '차량 무게가 2톤이 넘어가니 좋지 않을 것이다' 혹은 '5.0슈퍼차저니까 연비가 나쁠 것이다' ..

자동차/컬럼 2011.02.15

[시승기] 5세대 그랜저의 경쟁력은?

5세대 그랜저(그랜저HG) 시승기 2편을 시작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경쟁차들과 어떤 차이를 보일까 궁금해 하실텐데요, 쉬운 이해를 위해 경쟁차와 비교를 해가며 이야기를 끌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연비 이야기부터 시작하죠. 연비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연비의 경우 경쟁차인 알페온에 비해 경쟁력있다고 얘기하기는 모호한 수준입니다.두 차로 모두 부산까지 왕복도 해보고, 시내 주행도 해보았습니다. 정확한 수치를 재지는 않았지만, 운전스타일 ,소요시간 등 거의 모든 조건이 비슷했는데 이를 통한 체감 연비만으로는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느 한쪽이 확실히 낫다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라는 수준이었죠. 그동안 여러 자동차로 서울-부산을 왕복해 보았는데 그랜저나 알페온이나 연비가 좋은 스타일은 아닙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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