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들과 식사 자리에서 아슬란과 관련한 우스개가 나왔다."제네시스와 그랜저가 결혼해서 자식을 낳았는데, 아빠를 아빠라고 엄마를 엄마라고도 부르지 못해.그렇게 부르지 말래"하지만, 알사람은 다 안다. 이게 누구 자식인지. 누구와 쏙 빼닮았는지. 지난 주말 3박4일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아슬란을 만나보았다.예전 신형 제네시스 시승기에서 제네시스가 새로운 유럽 주행 감성과 현대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철학 사이에서 굉장히 고민한 흔적이 있다고 얘기했다.그러나, 아슬란은 명확하다. 기존의 현대가 주었던 가치,주행감성을 그대로 따른다. 조용하고 나긋나긋하고 출렁출렁거린다.그런 것들이 무조건 좋은 줄 알았던, 고급차의 덕목이었던 과거 현대의 유산을 그대로 담고 있다. 기존 현대차에 향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