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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해외이야기 256

포르쉐 박물관에서 만난 신형 911(3)

자, 오늘은 포르쉐 신형911 이야기부터 시작하죠. 포르쉐 박물관에는 새롭게 선보인 신형911을 위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일단 위에서 보는 것처럼 911의 첫모델에서부터 현재 모델까지 나란히 전시가 되어 있어,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가 196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911이란 이름으로 최초로 선보인 포르쉐911입니다. 그리고, 이건 아마 신형911을 기다린 분들에겐 매우 익숙한 모델일겁니다. 바로 신형911이 출시하기 전까지 각종 스파이샷에 등장했던 모델이기도 하죠. 최근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극단적인 조건 하에서 광범위한 테스트 드라이브는 필수입니다. 그만큼 언론들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데요, 그만큼 메이커들에서는 새로운 모델의 디자인을 숨기는 것이 ..

당신의 차는 소중하니까요.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길에는 네카줄름이란 도시가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아우디의 도시라고 할 수 있죠. 잉골슈타트가 소형차 중심의 생산기지라면, 네카줄름은 대형차,고성능 차량 위주의 생산거점입니다. 고속도로 표지판부터 네카줄름 옆에는 아우디 표시와 함께 따로 빠지는 길을 상세히 표시해 두었구요. 제가 네카줄름에 도착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아우디 전용 커버로 출고/이송될 차를 이쁘게 포장해 두었습니다. 왜일까요? (당신의 차는 소중하니까요.) 대중적인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이는 생각 외로 아주 사소한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포르쉐 박물관에서 만난 신형911 (2)

이 글이 공개될 때 쯤엔 전 아마 유라시아 대륙 어딘가를 날고 있는 한국행 비행기 안에 있을 겁니다. 약속된 포스팅을 올리기 위해 출발 전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지금 프랑크푸르트는 계속해서 눈이 오네요. 각설하고 못다한 포르쉐 박물관 얘기 계속해보죠. 아마 모델들만 쭉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라면 금방 식상해질 겁니다.(아우디 포럼이 그랬어요.) 모델+설명, 모델+설명.... 아무리 좋은 것도 같은 식으로 반복되면 지루해지잖아요. 포르쉐 박물관에서는 주펜하우젠 공장을 배경으로 포르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엔진들을 감상할 수 있구요. 이건 신형911의 심장. 포르쉐가 여태까지 모터스포츠에서 쌓아올린 성과입니다. 무려 28,000개의 트로피. 자세히 살펴보니 꼭 다 1등만 했던 건 아니더..

포르쉐 박물관에서 만난 신형911

그날 아침 호텔 데스크의 핸섬한 직원은 포르쉐 박물관을 간다는 제게 벤츠 박물관을 가라고 추천을 했습니다 벤츠 박물관 쪽에 볼 게 더 많을 거라고... 난 내 꿈,드림카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보고 싶어 가는 것이지, 그저 많은 볼거리를 찾으러 포르쉐 박물관을 가는 것이 아닙니다. ... 라고 얘기해주고 싶었습니다만,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기에 관뒀습니다. 다시 만날 사람도 아닌데, 어버버하며 열심히 설명하긴 그랬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찍은 포르쉐광장 1번지(?-porsche platz 1)로 향했습니다. 어쩜 주소도 이렇게 깔끔합니까? 그리고 만난 사진 속으로만 봐왔던 환상적인 그 건물! 그 건물이 실제 내 눈앞에 있었습니다. 포르쉐 뮤지엄!! 주차비 4유로와 입장권 8유로는 하나도 아깝지 않..

독일 렌터카 여행 중 유럽한파를 절감한 이유

분명 전조현상이 있었습니다. 일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란 불길한 예감... 춥기는 했지만 내내 맑은 하늘이었다가, 차를 렌트하려는 당일 아침부터 내린 눈은 사실 그 서막에 불과했죠. 여행을 떠나기 전 서울도 추웠지만, 유럽에는 그보다 매서운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말은 알아듣진 못하지만 TV에는 매일매일 강추위 속에 동사 소식과 함께 차가 트러블을 일으키는 장면,사고 장면, 강이 얼어붙어 배가 운행을 못하는 장면, 그 강 위에서 사람들이 스케이트 타고 경찰이 제지하는 장면까지 강추위와 관련한 뉴스와 아침방송을 지겹도록 볼 수 있었습니다. 차를 빌리러 Hertz에 갔습니다. 폭스바겐 폴로를 예약했지만, 제게 주어진 건 포드 S-MAX의 키. 독일까지 와서, 미국차라... 내키진 않았지만 뭐 나쁘지 않았습..

독일 도착했습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은 날이 갈수록 고역이네요. 어쨌든 길고 지루했던 비행을 마치고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의 자동차 풍경입니다. 한눈에 봐도 소형차와 웨건 해치백 중심의 자동차 비중이 큽니다. 정말 유럽엔 스마트가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웨건이나 해치백 스타일은 우리나란 정말 안 팔리는데... A3가 정말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미국차는 눈에 잘 안 띄는데, 포드의 카(Ka)는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그래도 프랑크푸르트 중앙역 정면에 자리한 우리기업의 간판들. 제가 다 뿌듯하네요.

포르쉐 박스터도 신모델이 발표되었군요!

와..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배경이? ㅎㅎㅎ 농담이 아니고, 정말 박스터도 그렇지만 위의 배경도 멋진 것 같습니다. 아마 박스터의 매력, 오픈카임을 강조하기 위한 이미지컷이겠죠. 확실히 오픈카로 즐길 수 있는 드라이빙 풍경에 대한 감흥은 아무리 세단에 파노라마 선루프를 달았다고 한들 비할 바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점을 잘 표현한 사진이라고 봅니다. 동영상도 한편 볼까요? 박스터는 포르쉐를 가슴에 품은 많은 이들에게 가장 현실에 근접한 차종이기도 한데요. '다 필요없고 내 사랑 911!'을 외치는 매니아를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오픈카에 미드쉽이란 박스터만의 장점을 부각시켜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아.. 정말 멋지네요. 근데 여긴 나 아는길 같은데...ㅋㅋ 엉덩이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해졌는데요. 실..

전세계가 가장 많이 본 자동차 관련 영상들!

제 메일함에는 매일 수 통의 자동차 관련 보도자료가 도착하는데, 다들 내용은 비슷합니다. 새로운 차가 발표됐다, 새로운 전시장이 생겼다, 새로운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새로운 임원 누가 취임했다 등등.. 일반인들이 보자면 좀 지루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마침 여러분이 봐도 재밌을만한 소식이 도착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유튜브에서 2011년 전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자동차 관련영상 TOP10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과연 어떤 동영상일까?'하고 흥미를 끌만한 주제인데요. 총 10편 중에서도 제가 재밌게 봤던 3가지를 또 추렸습니다. 첫번째. 스타워즈의 유명 캐릭터 다스베이더로 변장한 꼬마가 등장하여 유머러스한 상황을 통해 폭스바겐의 파사트를 광고..

동경모터쇼에서 눈길을 끈 차

지금 동경모터쇼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세계 4대 모터쇼를 이야기할 때면 프랑크푸르트,파리,제네바,디트로이트 등과 함께 항상 손꼽히던 곳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생략되고 있습니다. 2000년으로 기억하는데, 친구 중 하나가 일본 유학 시절 동경모터쇼에서 찍은 사진을 메일로 보내준 적이 있었습니다. 사진속 친구 뒤로 보이는 도요타였는지 닛산이었는지 메이커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휘황찬란한 미래지향적인 컨셉카를 보면서 굉장히 부러웠던 기억이 나는데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동경모터쇼가 이런 식으로 전락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을 못했을 겁니다. 반대로 중국의 상하이나 북경모터쇼가 스케일은 두말할 것도 없고, 월드 프리미어 모델 등 질적으로도 국제모터쇼로써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이 역시 ..

9월 발표할 뉴 포르쉐 911, 구형과의 차이점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할 뉴 포르쉐 911의 사진이 행사에 앞서 공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참이나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사실 예전에 911을 보자면, 여타 스포츠카에 비해 자세나 각이 잘 안나온다는 얘기를 듣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911에서는 구형에 비해 Low & Wide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실제로 차체에도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좀 더 강인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일단 전면부. 위는 신형, 아래는 구형입니다. 자세가 달라보이고, 안개등과 사이드미러의 차이가 두드러지네요. 측면부. 역시 위가 신형, 아래가 구형입니다. 신형은 구형의 양끝을 잡고 살짝 늘린 기분이죠? 실제로 길어졌다고 합니다. 후면부입니다. 아...뭔가 더 강렬해지고 공격적인 인상입니다. 일반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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