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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해외이야기 256

비운의 차 쉐보레 이쿼녹스, 그리고..

미국 여행의 후반부는 쉐보레 이쿼녹스와 함께 했다. 시승한 차량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가솔린 모델. 남의 떡이 커보이기 때문일까? 시승 내내 국내에도 가솔린 모델이 출시되었다면, 차별화 및 경쟁력이 좀 더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쉐보레 이쿼녹스가 흥행 참패한 원인은 무엇보다도 초기 런칭 가격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난 이후에야 판매 가격이 하향 조정되었는데, 소비자의 마음은 이미 식을대로 식어버렸다. 크루즈에 이은 전략적 실패다. 높은 가격 때문에 상품의 차별성과 우수성이 묻히고, 가장 주목받을 시기에 고객들의 외면이 이어지고, 한참 후에야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한국 지엠이 조금 더 적극적..

미국자동차여행 중 만난 차(1) - 픽업트럭

지난 3월, 2주 동안이나 미국 서부로 자동차 여행을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하루 주행거리가 적게는 400km에서 많게는 900여km에 이르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돌아다녔음에도 미국 전도를 놓고 보면, 극히 일부의 지역이라 미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큰 나라인지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3월의 미국 서부 여행은 대자연 속에서 다양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더군요. 예컨대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여전히 겨울 한가운데에 있었습니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모를 숲속을 헤치고 나가다 보면, 이렇게 폭설로 길이 막힌 구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수개월 동안 막아놓는 구간도 있다고 하더군요. 한편 3월의 한국과 같이, 봄이 완연한 지역도 있었습니다. 정말 끝없이 펼쳐지는 대로옆 벚꽃 군락을 ..

프랑스 현재취재(5)- 자동차 박물관 재미있게 보는 법

이전 글 보기2018/07/18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1)- 르노 그리고 클리오2018/07/25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2)-르노가 12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2018/07/26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재 취재(3)-르노가 그리는 자동차의 미래2018/07/30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광취재(4) - 자동차매니아에게 추천하는 파리 관광명소, 르노 아틀리에 파리에서의 셋째날. 파리 외곽에 위치한 르노 카 컬렉션을 찾았다.르노 카 컬렉션에는 약 750대의 자동차가 연도별로 존재한다. 말이 750대지, 한대당 1분 정도만 할애해서 살펴본다고 해도 13시간이나 걸리는 엄청난 규모다. 120여년 동안 만들어진 하나 하나 의미가 ..

프랑스 현지취재(4) - 자동차매니아에게 추천하는 파리 관광명소, 르노 아틀리에

이전글 보기2018/07/18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1)- 르노 그리고 클리오2018/07/25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2)-르노가 12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2018/07/26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재 취재(3)-르노가 그리는 자동차의 미래 르노 테크노센터의 견학을 마치고, 파리에서 마지막 저녁을 먹었다. 파리에서 마지막 저녁 식사 장소는 샹젤리제 거리의 '아틀리에 르노(L'atelier Renault)'였다. 아틀리에 르노는 르노의 설립자인 루이 르노가 1910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건물을 직접 구입하며 만들어진 곳이다. 100년 넘게 이어진 르노의 역사의 문화와 더불어 다양한 르노 관련 행사와 전시가 이뤄진다. 현재는 식사..

프랑스 현재 취재(3)-르노가 그리는 자동차의 미래

이전 이야기2018/07/25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2)-르노가 12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2018/07/18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1)- 르노 그리고 클리오 로렌스 반덴애커(Laurens Van Den Acker)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의 발표 전 한가지를 짚고 넘어가자. 르노가 공식 출범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클리오를 선보였을 때,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다.부정적인 여론의 큰 줄기는 국내 시장에 선보인 4세대 클리오가 이른바 '재고떨이'라는 설이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풀체인지를 앞두고 팔리지 않는 구형 모델을 특정국가에 '떨이'가격에 출시한다. 박리다매식으로 창고에 쌓인 재고를 털어낸다는 뜻인데, 클리오가 유럽보다 1000만원 정도 싼..

프랑스 현지 취재(2)-르노가 12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

1편: 2018/07/18 - [자동차/해외이야기] - 프랑스 현지 취재(1)- 르노 그리고 클리오 프랑스 방문 이틀째에는 프랑스 르노 테크노센터를 찾았다. 해외 자동차 기업의 본사 방문은 개인적으로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르노 측에서는 테크노 센터 입구의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를 걸어주었는데, 오늘 우리 일행의 방문을 환영해준다는 느낌에 무척이나 반가웠다. 르노테크노 센터는 1998년 설립되었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이다. '벌집'이라 불리우는 이 작은 소도시(!)에는 약 1만1천명의 직원에 외부업체 2천명까지 중소도시의 인구에 달하는 약 1만3천명이 근무하고 있다. 총 150만 제곱미터로 엄청난 크기인데, 높이는 그리 높지 않다. 이유는 베르사유 궁전 인근에 위치해서 건물..

프랑스 현지 취재(1)- 르노 그리고 클리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여 비행시간만 꼬박 11시간. 물리적 거리로만 9,000여km 떨어진 프랑스의 수도이자 심장부인 파리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르노의 본사가 있다. 얼마 전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노크한 그들의 초청을 받아, 약 일주일 간의 출장길에 올랐다. 샤를 드골 공항에 떨어져, 픽업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시차에 적응되지 않은 멍한 눈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생소한 프랑스어 안내판과 바쁘게 움직이는 파리지앵들을 한참 쳐다보며 '파리'에 도착했음을 상기한다. 주변을 둘러보다 우리만큼 녹록치 않은 공항 주차장 상황에 피식 웃음도 나왔다. 8년만에 찾은 파리는 익숙치 않음 속에서도 익숙한, 그래서 반가운 것들이 보인다. 해외에서 괜히 우쭐해지는 '삼성'과 같은 ..

풀체인지한 혼다 미니밴 오딧세이, 패밀리카 관점에서 살펴보기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디트로이트 모터쇼가 개막했죠?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전기차 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최근 차를 보는 관점은 '패밀리카'로써 많이 접근합니다.'아우디 Q8이 등장한다고? 음 덩치는 크고, 디자인은 오케. 에이.. 시트가 4인승이네? 시트는 이쁘게 빠졌는데 애들한테는 메리트가 없겠다' 뭐 이런 식이죠.나이가 먹고 아빠가 되서 그런가 봅니다. 패밀리카 장르의 대표로는 역시 미니밴을 꼽을 수 있는데요.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미니밴 중 하나인 혼다 오딧세이가 풀체인지되었습니다.개인적으론 기아 카니발 2세대가 등장하면서 미니밴 중 카니발의 상품성이 제일 낫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혼다에서 풀체인지한 오딧세이를 보니, 타봐야 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폭스바겐 CC 후속, 아테온 소식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2015년 봄 제네바 모터쇼에서 폭스바겐 스포츠 쿠페 컨셉으로 공개된 모델이 있었습니다. 파사트 CC 의 후속인 것처럼 보이는 이 모델은 낮고 넓은 형체를 가진 4도어 쿠페였죠.메르세데스 벤츠 CLS를 시작으로 포르쉐 파나메라, 아우디 A7,A5, BMW 그란쿠페 등 4도어 쿠페는 독일 메이커에 유행처럼 번졌는데요.폭스바겐도 CC를 내놓았지만, 성적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포기할 폭스바겐은 아니죠. 후속으로 Arteon이라는 모델명으로 본 차량을 준비했는데요.바디크기는 길이 4.86m * 전폭 1.86m * 휠베이스 2.81m로 파사트보다 한층 큽니다.운전석에는 12.3인치 스크린, 센터 콘솔에는 9.3인치 터치 스크린이 배치되어 있으며, 외관도 LED라이트로 공격적..

패밀리맨의 차, 디스커버리5 에서 눈길을 끈 것은?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드디어 올해, 패밀리맨의 SUV라고 할 수 있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의 신형 모델이 한국에 출시됩니다.디스커버리 5가 출시되며디자인이 파격적으로 바뀌었죠. 전통적으로 지켜온 투박하게 각지고 남성다운 스타일이 사라지고, 날렵함으로 컨셉이 바뀌었습니다.많이들 안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런데요..저도 처음엔 "이게 뭐야??'' 싶었는데,자꾸 보다 보니 익숙해 지네요.개인적으로 패밀리맨이 패밀리카를 선택할 때, 현실적 타협에 있어서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디스커버리 모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료를 찾다보니, 기술 데이터와 사진을 보다 보니 눈길을 끄는 것이 몇가지 있었는데요. 디자인이 바뀌면서 공기저항이 줄어들었다는 건 당연한 얘기겠구요. 지형에 따른 트랙션 컨트롤이 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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