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아빠의 장난감

어제 아이폰4를 받았습니다! 하루 사용기!

오토앤모터 2010. 9. 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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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아침의 경쟁을 뚫은 전
2차 예약자였습니다.덕분에 어제 가서 아이폰4를 만날 수 있었죠.
애플의 매력이 대단합니다. 아이팟터치를 만난 인연이 아이패드를 기대하게 했고, 보다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아이맥에, 지금은 아이폰까지 확장해서 구매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아이팟셔플에 아이티비를 사면 되는건가요? 이른바 애플빠는 아닌데, 어떻게 편리함에 반해 하나하나 사다보니 여기에 이르게 되는군요. 굳이 화려하게 포장한 광고를 안해도, 소비자 스스로 믿고 구매하게 하는 힘. 지금 애플이 있게끔 한 배경 같습니다. 
  


아이폰4를 수령하고 나니, 흥분했던 건 수령직전까지가 최고조였던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큰 감흥은 없네요.
하지만 아이팟터치,아이맥,아이패드에 비해 아이폰은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 모시고 있어야 하는 아이맥은 그렇다치고, 아이팟터치,아이패드에 비해 3G가 된다는 점, 전화니까 늘 휴대해야 한다는 점은 아이폰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 냅니다. 예컨대 지도,은행 등 GPS 기반의 어플은 100%로 활용가능합니다.
물론 아이팟이나 아이패드로도 WIFI에 와이브로를 잡아주는 에그를 들고 다니면 됩니다만, 뭔가 주섬주섬 챙겨야 합니다. 반면 아이폰은 뭐 기존에 늘 들고다니던 전화기만 챙기는 거니까요.



아이폰을 써보니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전화기(폰) 기반에 컴퓨터(스마트) 기능이 더해진 것이 삼성폰이라면, 컴퓨터(스마트) 기반에 전화기(폰) 기능이 더해진 것이 아이폰이란 생각입니다. 아이폰에는 전화관련 기능에서 좀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네요. 당장 예를 들자면, 전화 음질이 좀 안좋고(인터넷전화 쓰는 기분), 단축번호 기능나 통화목록 지우기 등이요. 역시 전화와 관련된 부가기능들은 삼성폰이 훨씬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아, KT와 SKT의 통신사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데스그립을 떠나서 예전보다 잘 안터지는 것도 좀 불만입니다.



하지만, 인터페이스는 정말 최고인 거 같습니다. 액정은 역시나 선명하고요,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메뉴도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기존엔 옴니아2를 썼는데 속도감도 있고 좋습니다. 옴니아2의 경우에는 무슨 어플이든 실행하면 1-5초 정도 늘 기다려야 해서, 나중에는 사용 안하게 되더군요.
아무튼 직관적인 메뉴는 마치 예전에 MS-DOS 쓰다가, 윈도우 처음 만났을 때의 기분과 같습니다. 거치고 거치서 원하는 메뉴를 찾는게 아니라, 바로 즉시 보고 누르면 되니까요.


아참! 저는 음성인식기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식율도 여태 사용한 기기 중 최고로 좋았구요. 편리했습니다.
예컨대, 예전에 음성인식으로 전화를 걸려면, 어떤 버튼을 누릅니다."전화거실 상대방 이름을 입력해 주십시오" "홍길동" "홍길동님에게 전화를 겁니다. 맞습니까?" "예" 뭐 이런식으로 몇번 거쳐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은 홈버튼을 길게 누르고 "홍길동에게 전화"라고 말하면 끝입니다. 단순히 전화 기능 외에도, "윤종신 노래 듣기" "다음곡" "이곡의 제목은 무엇인가요?" "비슷한 곡 듣기" 등등 바로 얘기하면 바로바로 알아 듣습니다.



아이맥이 있으니 동기화도 편하긴 한데요.  다만 아내의 컴이다 보니 엮이는 게 많습니다. 어플동기화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고, 스케줄 관리도 그렇고...아 스케줄은 컴퓨터에서 입력하곤 싶은데, 이러면 제 스케줄이 아내에게 그대로 노출되니... 아 물론..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지만요!?...이거 방법 없나요?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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