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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자동차여행 4

포르쉐 박물관에서 만난 신형 911(3)

자, 오늘은 포르쉐 신형911 이야기부터 시작하죠. 포르쉐 박물관에는 새롭게 선보인 신형911을 위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일단 위에서 보는 것처럼 911의 첫모델에서부터 현재 모델까지 나란히 전시가 되어 있어,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가 196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911이란 이름으로 최초로 선보인 포르쉐911입니다. 그리고, 이건 아마 신형911을 기다린 분들에겐 매우 익숙한 모델일겁니다. 바로 신형911이 출시하기 전까지 각종 스파이샷에 등장했던 모델이기도 하죠. 최근 자동차 개발에 있어서 극단적인 조건 하에서 광범위한 테스트 드라이브는 필수입니다. 그만큼 언론들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데요, 그만큼 메이커들에서는 새로운 모델의 디자인을 숨기는 것이 ..

당신의 차는 소중하니까요.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길에는 네카줄름이란 도시가 있습니다. 이 곳 역시 아우디의 도시라고 할 수 있죠. 잉골슈타트가 소형차 중심의 생산기지라면, 네카줄름은 대형차,고성능 차량 위주의 생산거점입니다. 고속도로 표지판부터 네카줄름 옆에는 아우디 표시와 함께 따로 빠지는 길을 상세히 표시해 두었구요. 제가 네카줄름에 도착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이 장면입니다. 아우디 전용 커버로 출고/이송될 차를 이쁘게 포장해 두었습니다. 왜일까요? (당신의 차는 소중하니까요.) 대중적인 브랜드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이는 생각 외로 아주 사소한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포르쉐 박물관에서 만난 신형911 (2)

이 글이 공개될 때 쯤엔 전 아마 유라시아 대륙 어딘가를 날고 있는 한국행 비행기 안에 있을 겁니다. 약속된 포스팅을 올리기 위해 출발 전 열심히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습니다. 지금 프랑크푸르트는 계속해서 눈이 오네요. 각설하고 못다한 포르쉐 박물관 얘기 계속해보죠. 아마 모델들만 쭉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라면 금방 식상해질 겁니다.(아우디 포럼이 그랬어요.) 모델+설명, 모델+설명.... 아무리 좋은 것도 같은 식으로 반복되면 지루해지잖아요. 포르쉐 박물관에서는 주펜하우젠 공장을 배경으로 포르쉐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엔진들을 감상할 수 있구요. 이건 신형911의 심장. 포르쉐가 여태까지 모터스포츠에서 쌓아올린 성과입니다. 무려 28,000개의 트로피. 자세히 살펴보니 꼭 다 1등만 했던 건 아니더..

모터쇼 관람계획이 드라이빙투어로 번진 사연

올해 자동차 업계에는 멋진 행사가 하나 남아있습니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 모터쇼가 바로 그것인데요, 파리 모터쇼는 특히 다음해에 선보일 새로운 양산차가 가장 많이 출품되기로도 유명합니다. 전 파리 모터쇼를 비롯해 유럽쪽에서 열리는 주요 모터쇼는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그래서 이미 올해 초부터 꼭 가봐야지 하고 준비중이었습니다. 스케줄도 미리 빼놓고, 비행기표도 일찌감치 예약해놓고, 호텔도 서칭해놓았죠. 집에도 연초부터 미리 설레발을 쳐놨습니다. '나 올핸 꼭 다녀온다'하고.. (미리 얘기해놓으면, 훨씬 수월하잖아요. 뭐가? 응?) 아..근데 파리 호텔 너무 비쌉니다. 이벤트 기간이라 그런지 평소의 2배 이상 부르는데, 이거 방법 없나요? 13년 만의 유럽행이라 정말 들떠 있습니다. 97년에 ..

여행/기타 201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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