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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99

600년에 걸쳐 지은 쾰른대성당

사실 이번 독일 여행에서는 계획상 쾰른대성당을 갈 일이 없었다. 그런데 자동차 매니아들의 성지 뉘르부르크링을 방문하려던 그 날에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독일에 머물던 내내 기온은 영하10도~영하20도였지만 뉘르부르크링 주행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런데 출발하려던 날, 야속하게도 눈까지 온다. 해서 계획을 급변경, 쾰른으로 향했다. 쾰른으로 향했던 이유는 하나다. 97년 첫 배낭여행 때 쾰른대성당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 보수공사 등으로 인해 실내는 들어가보지도 못했고 가림막에 가려진 성당만을 보고 돌아와야 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쾰른 대성당이 어떤 건물인가! 독일 쾰른(Köln)의 고딕양식 교회 건축물로써 세계 세번째 규모이다. 1248년부터 약 600년에 걸쳐 건축 되었다. 동..

여행/기타 2012.03.22

가족여행을 위한 프랑크푸르트 추천 호텔

아이가 생기다 보니 가족 여행을 다닐 때 숙소를 구하는 기준이 조금 바뀌었는데, 호텔보다는 주방이 갖춰진 콘도미니엄 형식을 선호하게 된 것이죠. 예전 같으면 '뭔가 해먹을 시간에 나가서 사먹고 관광을 열심히 해야 한다'주의겠지만, 아이가 생기니까 하루에 많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음은 당연한 것이므로 현지에서 장도 보고, 해먹고, 좀 퍼져 있다가 하루에 하나 정도의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딱 적당하더군요. 그런 숙소를 찾기가 호텔에 비해 힘들 때가 많은데, 오늘은 프랑크푸르트의 아파트먼트형 호텔을 소개해볼까 합니다.독일에 가족끼리 간 건 아니지만, 후일을 생각하여 어떤지 한번 머물러봤는데요. Tripadvisor 같은 해외여행리뷰 사이트에서도 평가가 괜찮더라고요. 일단 프랑크푸르트행 직항노선이 있으니 유럽 ..

여행/기타 2012.02.28

장난감의 도시, 뉘른베르크

히틀러가 사랑한 도시, 전범재판이 열렸던 곳, 나치의 거점. 뉘른베르크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뉘른베르크에 대해 아는 건 딱 이것뿐이었다. 뉘른베르크 중앙역에 도착해 문을 나서면 거대한 성곽이 보이고, 그 성곽들로 둘러쌓여진 구시가가 중세유럽을 그대로 품고 있다. 어떻게 몇백년된 건물들을 안 부수고, 건물 안에 살던 사람만 바뀌며 이렇게 잘 보존되고 있는지 난 그게 참 신기하다.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리는 중앙광장 앞 성모교회(?). 건물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조각같다. 이 중세유럽을 그대로 품고 있는 매력적인 도시는 여행자들에게 더 큰 매력을 선사한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의 천국. 어른들조차 천진난만하고 호기심 많던 그 때의 감정, 없어진 줄로만 알았던 동심을 깨어나게 하는 곳인 셈이다. 백화점 1층에 ..

여행/기타 2012.02.06

어쩌면 다시 가보지 못할 그 곳,삿포로 여행기(1)

그러니까 그게 벌써 1년 전 일이다. 2010년 3월 초, 나는 가족과의 여행을 계획했다. 2살짜리 딸아이와 임신 6-7개월인 아내와 함께 선택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 - 현지 도착 후, 이동거리가 적거나 편할 것. - 서울에서 비행기로 최대 7~8시간 이내. - 깨끗하고 안전하고 서비스 좋을 것 -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통적인 놀거리, 재미거리가 있을 것 - 관광보다는 휴식 위주일 것 - 일단 가면 고민없이 원스탑 서비스 제공될 것(다양한 놀이, 먹을 거리, 서비스, 관광 등) 나름대로 위와 같은 전제조건을 세워두고, 대상지를 물색한 결과 일본 홋카이도의 토마무 리조트였다. 동남아쪽 후보가 가장 많이 등장했지만, 개인적으로 아직까진 동남아 쪽은 가보고 싶지 않았기에 에둘러 빼..

여행/일본 2012.01.17

식당에서의 이런 서비스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무척 즐기는데요, 아이가 둘이나 생기다 보니 이젠 부모 입장에서 여행 계획을 짜고 즐기게 됩니다. 아이를 동반한 여행이라는 게 정신적으로 신경도 많이 쓰이지만, 실제 여행 계획을 짤 때도 주의해야합니다. 아이가 생겼을 때의 여행계획은 좀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어린아이라면요. 가능한 많은 것을 보는 것, 많은 곳을 경유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여행 계획을 짤 땐 하루에 딱 한가지 스케줄만으로도 벅차고, 경유지나 소요시간도 가능한 짧게 잡는 게 좋습니다 . 중간중간 기저귀 갈고 밥먹는 시간 등을 생각해 쉬어줘야 하고, 아이가 피곤한 것을 생각해 반나절 정도의 스케줄이 적당하죠. 그렇다고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혜택을 보는 경..

여행/하와이 2011.11.18

[자동차여행] 올 가을 가볼만한 곳, 별아띠 천문대

이제 완연한 가을입니다. 오늘은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구요. 저는 지난 주말 가족 및 이웃사촌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그렇게 쌀쌀하진 않아,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기엔 안성맞춤이었죠. 아마 다들 주말엔 어딘가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셨을텐데요, 특히 많이 알려져서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이는 곳 말고도, 고즈넉하면서도 정신적으로 뭔가 채워 올 수 있는 알찬 곳을 찾기 마련입니다. 시간과 공을 들여 찾지 않는 이상 그런 곳을 발견하기는 힘든데요. 오늘은 그런 곳 중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도 전혀 모르던 곳이었지만 같이 간 이웃사촌분들의 추천으로 좋은 경험 하고 왔네요. 천문대답게 각종 천체망원경들로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 때문에 귀농귀촌에 대한 관..

여행/국내 2011.11.14

하와이 와이키키, 밥값이 부담된다면?

전에도 얘기했지만, 하와이에서는 밥값이 많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가격도 비싸거니와, 팁도 무시할 수 없죠. 총 금액의 15%는 기본입니다. 때문에 2-3명이서 10만원 넘기는 건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문화권이 다르다보면 몰라서 팁을 생략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데요. 작년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음식점마다 계산서 옆에 일본,한국,독일어 등등으로 친절하게 안내문이 붙어있더라고요. 어떤 경우는 아예 팁을 포함해서 계산서를 발행하기도 하고요. 때문에 계산서를 잘 살펴보시고, 팁을 쓰거나 지불해야 할 듯 합니다. 아무튼 이 15%의 팁을 무시하지 못하겠다면, 셀프 서비스의 푸드 코트를 이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와이키키에서 가까운 알라모아나센터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많은 가이드북에서도 소개를 하고..

여행/하와이 2011.08.14

와이키키 추천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란치노

종일 비도 모자라 폭우에, 태풍에, 날도 우중충한 게 정말 떠나버리고 싶은 날들의 연속입니다. 이런 날 좋은 곳을 추억해 보는 일도 나쁘지 않겠죠. 오늘 소개할 와이키키 맛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정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세계적인 휴양지답게 전 세계의 맛있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와 피자도 빼놓을 수 없겠죠. 지난 번 소개한 돈까스집과는 지척거리입니다. 바로 옆옆집이거든요. 돈까스집이나 여기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저녁시간엔 한참이나 기다려야 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돈까스집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이에는 일식집(초밥)이 있는데요, 거긴 3년 내내 한번도 안가봤네요. 맛집 사이에서도 살아남았다는 말은 일식집도 괜찮다는 반증일텐데, 두 맛집을 두고 모험(?)을 굳이 하게..

여행/하와이 2011.08.13

와이키키에선 서핑보다 부기보드!

더운 여름에 시원한 포스팅 하나 올립니다. 흔히들 파도를 타는 스포츠로 '서핑'을 많이 생각하시죠? 서핑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배우기 어렵다일텐데요, 생각과는 달리, 서핑은 레슨 1시간이면 일단은 일어서게 되더군요. 실제로 환갑을 훌쩍 넘기신 제 아버님도 작년에 파도를 타며 기립을 하셨습니다. 물론 일어서는 것과 잘 타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입니다만, 생각보다 혹은 보는 것보다는 시작하기 어렵지 않은 운동이란 얘기죠. 그래도 짧게 머무는 기간동안 서핑 레슨은 좀 그렇고, 배우지 않고도 그냥 빠르게 바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없을까. 많이 생각들 하실 겁니다. 있습니다. 부기보드! 와이키키 해변에는 정말 즐길만한 파도-음 케레비안베이에서 파도풀보다 좀 쎈 높이 1m 정도-가 자연적으로 수없이 몰려옵니..

여행/하와이 2011.07.25

하와이에서 맛보는 퓨전 중국요리!

오늘 소개할 맛집은 국내의 하와이 가이드북에는 나와있지 않은 곳입니다. 눈썰미 좋은 제 아내가 호텔에 있던 미니가이드북을 뒤져 찾아낸 곳인데요, (아 그러고 보니, 미쉐린가이드는 하와이 편은 없나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일단 메뉴는 친근한 중국 퓨전요리입니다. P.F.CHANG's. 체인점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메뉴에 한글 설명이 친절하게 써 있습니다. 당연히 테이크아웃되고요. 테이크아웃 메뉴판 역시 한글버전이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른 외국 음식에 비해)달고 짜고 한 맛이 아주 강하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도 맞는 것 같다는 제 주관적인 평입니다. 한국어 메뉴판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쌈싸먹는 건데, 맛있었습니다. 서버하시는 분들이 다들 이쁘시더군요. 이것도 일종의 전략이겠죠? 볶음밥도 맛있었고..

여행/하와이 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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