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아빠의 장난감

애플은 지름신을 부른다. 두번째 에피소드!

오토앤모터 2011. 7.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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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키키 대로에는 커다란 애플샵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지나칠 수 없듯 애플빠는 애플샵을 지나칠 수 없죠.



'그냥 보기만 하고 나오는거야' 라는 다짐과 달리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김없이  손에 들려있는 쇼핑백과 영수증...
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는 애플티비 2세대B&W재플린 미니를 질렀습니다.

애플티비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지는 않습니다.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쓰임새가 많습니다.
특히 집에 아이폰 외에 아이패드나 아이맥 같은 애플 관련 제품이 있으면 말이죠.
(아이가 있는 집이면 더욱 유용할 듯 하네요.)

애플티비 (야후 이미지)



국내에서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용도를 설명드리자면, 기본적으로 애플 관련 제품과 티비를 엮을 수 있습니다.
예컨대 아이폰이나 아이맥, 아이패드 등의 사진, 동영상 등을 TV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네, 물론 기존 컴퓨터로도 이같은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만, 얼마나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활용가능하느냐가 핵심이죠.
선 연결하고, 컴퓨터 공유설정하고 자시고 이런 거 필요없이 전원만 연결하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엔 애플티비는 특히나 아이패드와 궁합이 잘 맞는 거 같습니다.
집에서 뿐 아니라 업무 상  브리핑 프레젠테이션에서도 굉장히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선 정식판매가 되지 않으므로, 구매대행 등을 통해 1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선 99불입니다. 사면 이익이죠? 

B&W 재플린 미니는 국내서 65만원 정도인데요, 미국에서 299불입니다.
네, 거의 반값인 셈인데 안 살 수가 없었죠.
재플린 미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아이폰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B&W 제품인만큼 소리도 상당히 좋습니다. 리모콘도 있구요. 디자인도 이쁩니다.
그냥 재플린을 사느냐, 아니면 보스제품을 사느냐 많이 고민했는데, 부피문제와 전압(보스는 110v, B&W는 프리볼트) 문제로 재플린 미니로 최종결정했습니다.

B&W 재플린 미니(야후이미지)



아이패드2는 안샀냐고 반문할 분이 계실텐데,,,
아이패드1이 있는데, 2가 굳이 필요하냐는 끊임없는 고뇌 끝에 이성적 판단과는 상관없이...
고양이는 생선가게를 뻔질나케 지나치는 척 들립니다.
그것도 3번이나..

하지만, 행운인지 불행인지 계속 물건이 없더군요. "지금 없어요. 낼 아침에 다시 오세요"
이 얘기를 3번 정도 들었거든요? 
그래도 꿋꿋이 점심이나 저녁때 갔죠. 왜냐하면 그냥 지나친 거라니까요.(아침에 오는 게 중요할 지 몰랐습니다.)
그러다 제가 아침7시에 운동하러 나갔다가 애플샵을 또 들렀는데, 새벽부터 줄 서 있는 인파를 보고 깨끗이 포기했습니다.  
정말 대단들 하세요. 연령대 성별 피부색 모두 정말 다양했습니다.

정말...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컴백했을 때, 애플 주식을 샀어야 하는 건데..
아이팟이 처음 나왔을 때 샀어도 늦지 않았을텐데... 
아이팟터치가 나왔을 때도 괜찮았을텐데...
주말에 해보는 이 생각 저 생각이었습니다.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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