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

해외 인터넷로밍 4종 비교시용기

오토앤모터 2011. 6. 30. 07:30
반응형
작년부터 올해까지 해외에 나가면서 인터넷로밍의 각종 상품을 체험해 봤습니다.
여행이나 출장이 많으신 분들은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아 올려봅니다.

우선, 인터넷 로밍 상품중 3메가(3G)+300메가(WIFI) 같은 이런 저런 제약이 붙는 상품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량도 많고, 제한 붙은 상품의 경우, '데이터 다 써버리면 어쩌지'하고 쓸 거 제대로 못 쓰고 해외에서 노심초사하긴 싫었거든요. 또 저런 제한상품은 개인적으로 비추인데, 정작 유용한 3G망은 조금밖에 안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아, 전 KT사용자이고, 당연히 KT로밍상품을 기준으로 합니다.

1. 아무 신청 없이 생으로 쓰기.
이거 해봤는데, 가장 말리고 싶습니다. 아마 귀차니즘 때문에 가장 많이 선택하실 방법이기도 한데...저는 지난 2달동안 전화요금이 거의 100만원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요금은 인터넷보다도 로밍 전화통화 덕이 컸는데요. 로밍전화의 경우, 통화리스트를 한번 뽑아볼 예정입니다. 마지막 달엔 요금이 의심스러워서 사용하지 않았는데, 4만몇천원의 요금이 부과되기도 했고, 미국은 통화연결음만 걸려도 요금이 부과된다는 요상한 얘기도 들리기도 해서요. 
아참, 인터넷로밍을 통해서 해외전화요금을 줄일 수도 있으니, 아래를 계속해서 읽어 보시길...
일단 KT의 경우 아무런 신청을 안해가고 인터넷로밍비가 10만원을 넘으면, 자동차단이 되는데. 개인적으로 일주일이면 차단이 되더군요. 스마트폰 들고 해외에 나가면, 로밍요금제는 신청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아예 쓰지를 않거나..



2. WIFI 로밍
제일 많은 국가에서 시도했고, 제일 쓸모 없던 것이었습니다. 사실 상품 설명으로 볼 때는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격대비효율을 낼 수 있을 것 같은 상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그렇진 않더군요.
유럽(프랑스,스위스)과 중국, 미국에서 시도를 해봤는데요, 원리는 KT와 제휴된 WIFI사업자의 망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가장 쓸모없었던 이유는, WIFI존을 찾기 위해 이동을 해야했다는 것입니다.
와이파이 존이 한국에서만큼 많지도 않을 뿐더러, 여행이든 출장이든 망접속을 위해 해당 위치까지 이동한다는 것은 상당한 불편을 초래합니다.
또 겪어본 문제점으론 파리에서는 정말 필요할 때 망접속과다로 접속치 못한 적도 있었고요, 미국에서는 원래 무료망(맥도날드,스타벅스등)이라 WIFI로그인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래저래 계륵같은 서비스랄까요? 정정할께요. 계륵도 아니고 공짜가 아닌 이상 개인적으로 앞으로 신청할 일이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아, 다행히 와이파이 로밍을 신청하시고 한번도 사용 안 할 경우 당연히 환불이 가능합니다.

3. 3G데이터 로밍
가장 손쉬운 방법이죠. 하루 1만원 정도로 스마트폰의 3G망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무제한이고요. 따로 뭔가를 휴대할 필요도 없고, 제약도 거의 없습니다. 그냥 한국에서처럼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커버리지도 전화가 터지면,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터넷은 사용되죠.
아이폰의 경우 무선연결을 통해 컴퓨터까지 쉽게 인터넷을 사용이 가능하고요. 단점은 속도의 문제일텐데요. 스마트폰의 데이터 사용은 유튜브를 비롯해 대부분 다 쓸만했습니다. 느려터졌네, 못써먹겠다 같은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업무처리를 위해 컴퓨터와 연결하여 각종 프로그램을 돌릴 땐 조금 답답한 속도였구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도,네비게이션 없어도 길 잃을 걱정 없습니다.



4. (미국) 에그
사용자 측면에 있어서 가장 환영하고, 가장 칭찬하고, 가장 추천하고 싶은 서비스입니다.
그냥 에그만 들고 다니면 한국에서처럼 편리하고 빠르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컴퓨터까지 몇대가 동시접속도 할 수 있구요.
호텔에서는 충전기에 꽂아놓고 쓰면되고, 외부로 나갈 땐 에그도 들고 나가면 됩니다. 가지고 다니기에 무리없는 부피에, 한번 충전으로 2-3시간은 사용할 수 있더군요. 거기에 여분 배터리까지 챙겨주니 금상첨화입니다.
로밍 전화 요금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Facetime 기능을 이용해서, 무료화상전화를 하면 되니까요.(뭐 서로 얼굴보고 통화하기 껄끄러운 상대면, 화상만 끄면 되고)

원래 하루 1만원인데, 요새(8월까진가?) 일5000원 할인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여행/출장 중 인터넷이 필요하신 분들은 꼭 신청해가시길 바랍니다.여행 성수기 때는 국가에 따라 에그가 모자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것이 미국에그



결론적으로,
전 에그를 가장 추천합니다. 다만, 모든 국가에서 에그를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이 조금 아쉽네요. 현재까지는 미국,일본 등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전 앞으로도 해외에 나갈 때는 에그->3G데이터로밍->WIFI로밍(혹시 몰라서..안쓰면 환불 되니까) 순으로 신청을 할 거고요.

아참 중요한 것 한가지, 직접 현물을 받아야 하는 에그 외에는, 출국 후라도 해외에서 무료통화로 서비스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일1만원의 3G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여행기간 전체로 해서 빌리는 건 돈이 아깝다 싶으면, 필요할 때만 전화해서 신청하는 식이죠.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도움이 되셨으면, 아래 손가락 꾹! <오토앤모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