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들/아빠의 장난감

애플은 지름신을 부른다(1) - 나이키 아이팟 센서 사용기

오토앤모터 2010. 11. 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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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과 지지난주말 백화점과 홍대의 애플샵을 한번씩은 꼭 들렀습니다.
그리고 샵을 나와서 정신을 차려보면, 제 손엔 곱게 접힌 영수증과 쇼핑백이 항상 들려져 있었죠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달콤하지만 주머니시린 추억을 뒤로 하며, 구입한 몇가지 제품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우선 첫번째 주말에 지른 품목.
벨킨 아이폰4 차량거치대(충전가능,AUX출력가능)과 나이키 ipod센서!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건 나이키 아이팟 센입니다. 
그런데 사진 속에 나이키 아이팟 센서는 흐릿하게 나왔네요.
참고로 이럴 땐 실눈을 뜨고선, 촛점없이 사진을 응시하세요. 그럼 한 10초 뒤에 아주 잘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잘 보이죠? 처음엔 좀 어려울수도 있는데...
잘 보일락말락이라도 할 겁니다. 
그렇죠?
정말? 
뻥인데? ㅎㅎ

본론으로 넘어가서, 이 센서를 사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아이폰 어플 중에는 Nike+GPS라는 어플이 있는데요. 아이폰의 GPS기능을 이용해 하루 운동량을 체크하고 기록해주고, 코치까지 해주는 기특한 프로그램입니다. 뛰기나 걷기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시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어플입니다.



이렇게 운동하는 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거죠.  총운동거리, 순간속도, 총운동시간이 나오고요.매 1km, 15분 간격마다 피드백을 줍니다. 너 지금 시속 몇키로로 달리고 있고, 달린지 몇분됐고, 몇킬로미터 정도 달렸다.  이렇게요.

 

운동을 다한 후에는 어디를 어떤 페이스로 어떻게 달렸나도 확인이 가능하고요.


자신이 뛴 내용을 나이키플러스라는 사이트에 매일매일 기록해놓을 수도 있습니다. 기록해 놓으면 좋은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누적거리에 따라 레벨업이 된다던지, 코칭 시스템도 그렇고, 대항 프로그램도 그렇고.. 암튼 해보시면, 괜찮다 싶으실 겁니다. 무작정 뛰거나 걷는 건 사실 오래되면 지겹잖아요.

아무튼 이건 아이폰만 있으면 되고, 또 무료 어플이기에 별 다른 필요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새 많이 추워졌잖아요.
해도 빨리 지고, 해지면 뛰기엔 춥잖아요.
그럼 러닝머신을 뛰어야 된다는 얘긴데... 제자리에서 뛰는데 GPS로 활용한 이 어플이 제대로 동작할 리 없습니다.

그럼 필요한 건 뭐?
나이키 아이팟 센서입니다.
운동화에 센서를 끼우면 이 센서를 통해 제자리를 뛰어도 각종 정보들이 기록된다는 거죠.
그래서 이 센서를 샀습니다.

그런데, 이 센서를 일반 운동화에 달려면 구멍을 뚫어야 합니다.
까다롭기도 하고, 100% 성공을 보장 못하는 작업이기도 하죠.
그럼 필요한 건 뭐?
센서 호환 나이키 런닝화입니다. -_-;;


그 다음주에 백화점 가서 샀습니다.
건강을 위해 산다는데 말릴 아내가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제 몸을 끔찍히 챙겨주는 사랑스런 아내니까요. 순수한 의도였습니다.

절대 본인 것도 커플로 같이 사니까, 사도 된다고 허락한 거 아닙니다.


이건 여담인데 요새 런닝화 정말 잘 나오더군요. 정말 가볍고, 발도 편하고, 쿠션도 좋고..
그런데 운동화 가격은 잘 안오르나봐요? 한 20년전에 저 중학교 다닐 때도 에어조단,에어맥스 같은 가장 좋은 운동화가 20만원 근방이었던 거 같은데...요새도 가장 비싼 게, 이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한 거 같더군요.
 
아무튼. 제 신발은 검정색입니다.
이게 인기 모델이라 제 사이즈는 검정색 밖에 안 남았대요. 검정색이라 그런지 신으면 아저씨 신발 같은게 폼은 영 안납니다. 뭐 운동은 폼으로 하는 건 아니니까요.


센서의 설치 방법은 무지무지 쉽습니다.
일단 신발 깔창을 빼냅니다.


그럼 안쪽에 센서를 넣을 수 있는 구멍이 나옵니다. 보호재가 들어가있는 건 빼냅니다.

센서를 넣습니다.

깔창을 다시 깝니다.

끝!!
참 쉽죠?
그럼 이제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할 차례입니다.
황금같은 일요일에 공원에 나가서 제자리걸음도 해보고 뛰어도 보고 멀리 뛰기에 삼단 뛰기까지...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습니다.죄송합니다. 지난 일요일, 여의도 공원에서 미친X 널뛰듯 뛰던 거 접니다. 


나이키 아이팟 어플은 따로 있습니다. 역시 무료구요. 나이키 GPS 어플과 거의 비슷한 인터페이스인데, 약간씩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정확한 거리 측정이 불가능한만큼 '보정'메뉴가 따로 있습니다. 런닝머신 같은데서 뛰고 나서 정확한 거리를 입력하면, 보다 정확한 운동량을 산출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운동 뒤엔 간단한 브리핑을 받아볼 수 있구요. 이 역시 나이키플러스 사이트에 업로드해서 기록들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만족도는요. 일단 운동어플이라는 점에서 기본점수 50점 드리구요, 운동을 심심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점에서 추가점 50점...도합 만점 드리겠습니다. 운동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추천하고 싶은 어플+아이템입니다. 한번쯤 시도해 보시길! <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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