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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레인지로버가 '사막위의 롤스로이스'로 불린 이유

오토앤모터 2010. 8. 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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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다리셨습니다. 랜드로버의 탑 모델-기함이라 할 수 있는 레인지로버 5.0 슈퍼차저 시승기 시작합니다.

레인지로버가 SUV계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레인지로버를 시승하면서, 이러한 이유를 곰곰 생각해보았습니다.
첫번째는 승차감 때문입니다. 어떠한 노면에서나 탁월한 안락함을 선사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레인지로버를 몰고 오프로드 코스에 진입하면, 다른 SUV와 확연한 차이가 들 정도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오는 불쾌한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거나 완화하거나 좀 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전달해줍니다. 이만큼 오프로드를 고급스럽게 표현한 SUV는 아마 없을 겁니다.



레인지로버가 '사막 위의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두번째 이유는 SUV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화려함,럭셔리함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SUV가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럭셔리함을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레인지로버입니다.

레인지로버 5.0슈퍼차져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쪽과 비교해봐도 보다 충실하게 많은 호화장비 갖추고 있습니다.
기능이나 옵션 뿐 아니라, 인테리어 품질 조합들도 랜드로버 브랜드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선택해서 배치했습니다. 최고 기함이니 그렇겠죠. 비단 랜드로버 브랜드 뿐 아니라 전 자동차 브랜드를 봐도 옵션과 인테리어 구성은 화려한 면면입니다.
레인지로버 5.0에서는 사실상 현재 지구상에 나온 모든 자동차 첨단 및 편의 옵션 중 설치된 것보다 설치되지 않은 쪽을 찾는 편이 더 빠릅니다.

온로드 중심의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비교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도 궁금했고, 주변의 실구매자들도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전시장에 가보면 두대 모두 전시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러한 욕구가 더 큽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외관상 두 차종의 차이를 명확히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두 차종을 양 옆에 세우고서야 차이를 확인 할 수 있었죠. 수십년간 크게 변하지 않은 랜드로버의 전통적인 외모 덕분에 온로드 주행성능 외엔 '둘 다 거의 똑같지 않냐'고 막연히 생각했을 뿐입니다.


실제로 두 차종을 세워보면, 레인지로버의 크기가 훨씬 큽니다. 큰 형님처럼 덩치가 확연히 크고, 육중함이 느껴지죠. 똑같을 것만 같았던 외관 디자인도 차이를 보입니다.  레인지로버 쪽이 좀 더 레인지로버스럽게 생겼다고 할까요?
전면부에선 3선의 라디에이터그릴이 단지 선 하나 추가되었을 뿐인데, 이러한 느낌을 만들어냅니다.

인테리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탔을 땐 그런 생각 안했습니다.인테리어가 여성적이라고요.
하지만, 레인지로버 5.0을 타보니 스포츠의 인테리어가 좀 더 여성적이란 느낌이 듭니다. 슈퍼차저는 남성적이고 공격적 다부진 인상이랄까요?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실내

레인지로버 5.0의 실내



레인지로버를 타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첫대면에서부터 대접을 받는 느낌이 확 들거든요.

첫만남에서부터 차 전면,측면, 실내에 점등이 되며, 주인을 맞이합니다. 높은 차체에 승차하기 쉽도록 발판 튀어나오고, 승차를 하면 화려한 풀 LCD계기판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실내를 감싸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승차한 시간 내내 쾌적하고 안락한 기분이 들게끔 만들어 주죠.  

특히, 승차 시에 올라타기(!) 쉽도록 발판이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소하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요, 고급레스토랑에 가면 의자 빼주는 서비스를 받으면 어떠세요?
굉장히 사소하지만 감동받잖아요. 그 서비스 하나만으로 단박에 '여긴 친절하고, 고급스러운 음식점이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마찬가집니다. 승하차를 위해 문을 열때마다 차 아래쪽에서 발판이 나오는 것 하나만으로, 차로부터 확실하게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드는거죠. '난 소중하니까요'



소음은 어떨까요? 제가 예전에 레인지로버 스포츠 디젤모델을 타면서, 정숙하다고 칭찬했던 것 기억하세요?
개인적으로 조용한 디젤로 손꼽는 모델이 레인지로버의 디젤과 아우디Q5 디젤입니다. 두 차종이 정숙성을 만들어 내는 방법은 조금 다른데요. 이 얘기까지 하면 너무 잡설이 길어진테니, 이건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소개하는 5.0은 당연히 가솔린 슈퍼차저인데 갑자기 디젤 모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무슨 뜻일까요?
네. 디젤도 조용한데, 가솔린은 어떻겠느냐?는 의미에서 디젤 모델 얘기를 꺼낸 겁니다. 레인지로버 5.0모델은 솔직히 차 외부에서 들으면 조용한 가솔린 차는 아닙니다만, 실내에 들어서는 순간 '정숙한 가솔린 SUV'그대로입니다.
물론 '조용함.정숙함'이 생명인 렉서스의 기함같진 않습니다만, 분명히 세단/SUV를 가리지 않고 정숙한 차에 속하는 것은 맞습니다.



스크롤하기 힘드시죠? 저도 몸이 고되니 글쓰기 더 힘듭니다. 오늘은 여기서 끊고, 내일은 본격적인 시승 느낌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기대되시면 아시죠? 아래 추천!!!<쉽고 재밌는 수입차 이야기&라이프-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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