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모델분석

수입차 국가별 점유율 살펴보니

오토앤모터 2010. 7.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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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어느 나라의 자동차가 가장 인기가 높을까요?
역시 독일? 아니면 요새 뜨는 일본? 혹은 미국?

오늘은 이 원초적인 궁금증을 풀기 위해,수입차 국가별 점유율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알다시피, 수입차 시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는데요,매년 인기를 끄는 메이커와 모델들은 달라집니다.
해서 2003년부터 2010년(6월)까지 수입차협회 등록대수를 기준으로 어느 나라 자동차가 인기를 끌었는지 조사해 보았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1. 역시 전통적 강자, 독일차

여러분 머릿속에도 '역시 차는 독일차'라는 인식이 있으신가요?
역시 국내에선 전통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것이 독일차였습니다.
'벤츠,BMW,아우디'라는 프리미엄 3각 편대가 그 일등공신이죠.

독일차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일본차의 약진으로 점유율이 40%대로 낮아졌습니다. 
일본차들이 득세하면서, 수입차의 흥행코드도 '프리미엄'에서 '대중차'로 바뀌기 시작한 거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중산층 먼저 지갑을 닫기 시작합니다. 해서, 2009년부터는 독일차들이 다시 50%대의 점유율을 회복하게 되었죠.

2003~2008년까지 딘1년만 빼고, 베스트셀링 TOP5에 들었던 BMW 5시리즈.


 

2. 대중 수입차 붐 일으켰던 일본차
다이아몬드처럼 영원할 것만 같았던 독일차의 인기를 꺾을 뻔(!)했던 것은 일본차였습니다.
특히 2004년부터 일본 대중브랜드인 혼다가 진출하면서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바뀝니다.
6000만원대 이상의 프리미엄카가 주로 팔리던 시장이, 5000만원 이하의 수입차가 장악해버리는 형국이 된거죠.
매스컴에선 연일 '수입차 대중화','일본차가 독일차를 꺾는다'식의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007년과 2008년의 경우,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5 중 4대를 일본차가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렉서스 ES350,IS250과 혼다 어코드, CR-V 등이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금융위기 발발로 일본차는 힘을 잃게 됩니다.
특히 일본차의 한축이었던 렉서스가 신차출시가 뜸해지면서, 지금까지도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본차 돌풍의 주역이었던 혼다 어코드.


 
3. 미국차의 지속적 하락, 하지만!
매해 꾸준히 한국시장에서 점유율을 잃고 있는 건 미국차들입니다.이러니, 미국애들이 FTA 차관련 재협상하자는 소리도 나오는 거겠죠.
하지만 중요한 건, 내년은 크게 달라질 겁니다.
내년 한미FTA가 발효되어 자동차 관세가 없어지면, 미국차들은 '저렴한 가격'이란 날개를 달게 되니까요.
다만 현재 출시된 차 중엔 살만한 차가 없다는 건 문제지만, 내년엔 괜찮은 차들이 많이 선보일 수 있겠죠.
특히, GM대우에서 선보일 시보레는 도깨비같은 결과가 기대됩니다.

국산차or수입차? 내년 한미FTA효과도 더불어 누릴 시보레.



4. 기타
원맨 플레이가 돋보이는 것이 영국의 미니와, 스웨덴의 볼보입니다.
특히, 볼보의 경우 사브가 철수하면서 국내시장에 홀로 남은 스웨덴 차량입니다.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죠.
안전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니아층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참! 볼보가 중국에 인수되었으니 '중국차'로 쳐야 되지 않느냐는 이상한 질문은 사절입니다.
그럼, 르노삼성은 프랑스/일본계고, 쌍용도 한때 중국계고... 그렇게 생각하고 분류하진 않잖아요.
이번 조사는 브랜드 태생기준입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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