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와이

하와이에서 화산 구경가기!

오토앤모터 2010. 6.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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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중국처럼 땅덩이가 컸으면 하고 바란 적 있지 않나요?
간척지 개간 말고, 땅이 키크듯 쑥쑥 자라고, 넓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죠?
그런데 공상과학 소설이나 만화같은 이야기라고요?

아뇨,
아닙니다.
실제 그런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하와이의 빅아일랜드!!!
이곳은 어린아이 키가 자라듯 계속해서 영토가 넓어지는 섬입니다.



비결은 활화산과 용암!!
용암이 바다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굳고 새로운 땅이 생기는 거죠.

오늘은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화산 본 얘기 해드릴께요. 

하와이 빅아일랜드는 하와이의 여러 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입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계속해서 커지는 중이구요.

빅아일랜드에서 화산을 보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하이킹.
헬리콥터.


하이킹을 꼭 하고 싶었지만, 6개월된 딸아이가 걸렸습니다.
왕복3시간을 애 안고, 배낭메고 ..
힘들잖아요.
더군다나 화산주변의 가스는 임산부,노약자에게 해롭다고 해서 헬기를 타기로 했죠.

제생애 최초의 용암구경이도 하지만, 최초의 헬리콥터 시승이기도 합니다.

일단, 실제 가시는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하자면,
빅아일랜드서 헬리콥터는 두군데서 탈 수 있습니다.
2시간 코스의 코나(KONA)에서 타면 인당 400불,  45분코스의 힐로(Hilo)에서 타면 인당 200불 정도합니다.

많이 타면 좋지 하고,, 코나에서 탔다간...
죽음입니다.

멀미.. 장난 아니예요.
일반 비행중엔 괜찮습니다만, 용암을 발견하고 뱅글뱅글 돌 때..
상상 이상의 멀미를 경험하실 겁니다.

전 '왜 헬리콥터를 타는데, 멀미약을 먹으라'는지 이해를 못했지만,
앞으로 다시 타게 된다면, 꼭 멀미약 챙길 겁니다.
개인적으로 힐로에서 45분 정도 비행하는 200불 코스 추천 드려봅니다.

아참. 팁 하나더!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어른들은 헤드폰을 끼어서 괜찮은데, 아기는 귀마개라도 준비해서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일단 헬리콥터 타는 곳은 빅아일랜드의 힐로 공항입니다.
일반 항공기들 타는 곳이 아닌, 사이드쪽에 커뮤터공항으로 가면 됩니다.

커뮤터 공항은 이렇게 따로 마련되어 있죠.

하와이엔 헬리콥터 업체가 여러곳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겠죠.
전날까지 예약하고, 당일날 날씨 상황에 따라 헬리콥터가 뜰 수 있는지 결정되구요.

코나 커뮤터 공항 실내입니다.
정말 한산하죠?
제 생각엔 화산, 특히 용암을 제대로 관찰 하려면 해질무렵 타야될 것 같습니다.
전 한낮에 탔거든요. 

간단한 안전수칙입니다.
대부분 보지 않아도 알만한 것들인데,
중요체크 하나!
헬기 뒤쪽으로는 가지 말라고 하네요.

구명조끼는 허리춤에 찹니다.
아기는 입고 타고요.


자, 드디어 헬기를 타러 갑니다.
안전을 위해 행동에 대해 이것저것 통제를 많이 합니다.
일례로, 좌석 배치에 따라 한줄을 세운 뒤에야 헬기쪽으로 향하죠.

아참! 헬기 탑승 전날 그러더라고요.
어두운 색 옷을 입으라고요.
이유인 즉슨, 밝은 옷을 입으면 창문에 비쳐서 풍경을 감상하기 힘들다나..

잠시 대기하라고 하더니, 인솔자가 먼저 가서 문을 엽니다.
그리고, 좌석번호를 부르는대로 가서 탑니다.

전 조종사 옆자리에 탔습니다.
오! 신기합니다.
타면 각자 헤드폰 하나씩을 끼는데요, 헤드폰은 두가지 역할을 합니다.
조종사의 얘기를 듣기,
두번째는 프로펠러 소음 막기. 

안전 체크와 사인을 교환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뜹니다!!
느낌은 뭐랄까요.
솔직히 무슨 기구타는 느낌?
누가 위에 줄을 걸고 들어올리는 것만 같습니다.

오! 갑니다 갑니다!

와, 항공기와는 또 시야나 풍경느낌이 또 다르더라고요.
조그만 창문이 아니라, 뻥뚫린 창들을 통해 주변을 감상하니까요.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멀미약 챙겨야 된다는 조언은 이미 기억 속의 안드로메다로 보낸 뒤였죠.

어두운색 옷을 입고 오라는 이유도 이때쯤 알았죠.
하늘과 가까워 지니까 태양빛은 그만큼 강해지고,
관광용 헬기다 보니 거의 유리로 뒤덮혀 있기에, 실내가 정말 잘 비칩니다.

그리고 몇 분 뒤!
드디어 화산 지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멀리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드디어 생애최초의 활화산과의 조우인가!
TV로만 보던 시뻘건 용암을 만날 수 있는 건가!
정말 흥분의 도가니였습니다.

스크롤 내리시느라 힘들죠?
본격적인 화산과 용암이야기는 2편에서 이어집니다!! <수입차 전문 블로그-오토앤모터>

추천수 적으면 다음 포스팅은 용암과 함께 기억 저편으로 그냥 묻어버리고 싶을 거예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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