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서울모터쇼에서 벌어진 하이브리드 전쟁

오토앤모터 2009. 4. 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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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혹시 서울모터쇼를 참관하신다면 감상해야 할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친환경 기술로 미래의 자동차엔진을 대체할 하이브리드인데요, 서울 모터쇼에서는 각 메이커마다 대표적인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으며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서울모터쇼에서 다시 펼쳐진 한일전
특히 현대.기아의 한국업체들과 도요타,렉서스,혼다의 일본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출품한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이같은 경쟁심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지난달 WBC의 야구 한일전과 은반 위의 피겨 한일전에 이어 서울 모터쇼에서는 하이브리드카 한일전이 펼쳐지는 셈입니다.

현대 LPG+가솔린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도한다.
사실 전기+가솔린의 하이브리드 엔진은 이미 일본이 한수위라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이미 예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고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에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승부수는 LPG와 전기를 혼합한 LPI하이브리드 엔진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던 아반테 하이브리드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이 모델은 전기와 LPG가스를 혼용한 엔진을 장착하고 1리터당 17.2km의 연비를 자랑합니다.


아반테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싼타페,클릭,베르나 등 모델에도 LPI 하이브리드 버전이 적용되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기아, LPG+가솔린과 전기+가솔린, 그리고 수소연료전지차까지 총출동
기아의 경우, 현재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내놓았습니다. 우선, LPG와 전기를 결합한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다음으로, 수소연료전지차인 모하비 FCEV는 리터당 23km를 기록했을만큼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차입니다. 실제 미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간 시범주행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수소연료의 특성상 충전소가 많이 건설되지 않으면 시장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쏘울 하이브리드의 경우 가솔린+전기모터의 혼합엔진입니다. 1.6감마엔진에 20마력수준의 전기모터를 장착하여 리터당 24km의 연비를 기록하며, 실제 양산판매는 내년쯤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모터쇼에 전시된 모델은 투명한 보닛으로 처리되어 내부 엔진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본 업체들.  '전기+가솔린' 하이브리드 기술 더욱 발전해
혼다는 전기+가솔린 하이브리드카로 시장에 이미 '시빅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중인데요, 

이번 모터쇼에서는 지난달 일본에서 첫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차 인사이트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혼다 인사이트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불경기임에도 일본시장 출시 한달만에 1만8천대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1.3리터 가솔린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엔진으로 일본연비기준 1리터당 30km 이상을 기록하였습니다.

도요타 역시 하반기 국내 시장을 공략할 모델로 하이브리드카의 대명사 '프리우스'를 앞세웠습니다.1.8리터 가솔린엔진에 전기엔진을 혼용하여 1리터당 24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캠리 하이브리드 버전도 공개했구요.


렉서스 역시 혼다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엔진을 다양한 모델에 이미 장착하여 판매중인데요, 이번 모터쇼에서는 새롭게 출시하는 RX450h모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GS450h 모델을 뼈대와 동력기관을 제외하고 잘라내어 하이브리드시스템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제 값비싼 휘발유로만 자동차가 움직이는 시대는 점차 저물어가는 것 같습니다. 서울모터쇼에 다녀와보니, 미래의 차들이 한결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막오른 미래의 하이브리드카 전쟁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수입차 전문 블로그 - 오토앤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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