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컬럼

수입차 살 때 대접받으려면 좋은 옷 입고 가라?

오토앤모터 2008. 12. 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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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살 때 대접받으려면 좋은 옷 입고 가라?

 

 

외모로 차별한 수입차 영업사원

오늘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흥미 있는 글을 보았습니다. 글의 요지는 옷차림이나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소비자가 모 수입차 전시장을 방문하였는데, 영업사원이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해 기분이 나빴다는 내용이지요.

사람 옷차림때문에 차별하는게 있나요?
제가  장발머리에  껌정 뿔테 안경..면도는 안하는 편이고...대충 한달에 한번정도 다듬는편..흔히 생각 하는 서양화 작가같이 생기긴 했습니다. 제가 봐도 조금은 없어보이고 빈티나긴 하지만..
자동차 보는데 말끔하게 차려입을 필요는 못느껴서 그냥 츄리닝에 컨버스 운동화 차림이 었습니다.와이프가 산부인과 예약때문에 조금 늦어서 제가 먼저 매장안으로 들어가서 차를 유심히 살펴보는데도 영업하시는 분들 쳐다도 안보더군요.

옆에 어떤 사모님이랑 사장님 느낌 나시는 중후하신 분이 있었는데 보니까 영업사원이 한두명이 아니던데 저한테는 눈길도 안주던데....
영업하시는 분들께 저는 차를 살사람이 아니다 라는 느낌을 주어서 그런걸까요??

기분은 조금 이상했지만  묵묵히 차를 보고 있었고.. 그러다 와이프가 들어왔는데..그제서야 어떤 영업사원 한분이 오시더니.. 아 차 보시게요?? 그럽니다.제가 귓속말로..야..저사람들 내가 볼때는 처다도 안보더니.. 너오니까 이제 안내 해준다.하고 말했고그말듣고 와이프가 그러니까 오빠두 대접 받을라면 옷차림 신경좀 써라.. 무슨 목욕탕가?? 그러네요.

근데 슬슬 기분 나쁜게 영업사원분이 저를 위아래로 훓어보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제가 그냥 이유없이 기분나빠서..야 나가자. 다른데가서 사자..기분 괜히 더럽네 했더니..
한 영업사원이 아 바빠죽겠는데 재수없게 진상하나 들어왔네 하고는 혼잣말 하는겁니다.

근데 그게 저를 향해서 한말은 아니었지만 저한테 한말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너무 화가 나서 지금 저한테 한소린가요? 하고 따지니까 아닌데요. 왜그러시죠? 무슨 기분나쁜일이라도 있으신지?
그러는 겁니다. 지금 저쪽손님이랑 나뿐인데.. 저손님 아니면 나한테 한거 아닙니까. 무슨 영업을 그렇게 하시나요? 그랬더니 아예..안녕히 가십시오..그러는겁니다. 저도 모르게 아..진짜 이래서 xxx 브랜드가
욕처먹는구만..했더니.. 사지도 않을꺼면서 뭐하러 바쁜사람들 귀찮게 하나요 그냥 볼일 보시죠.
그럽니다. <하략>

- 인터넷사이트: 보배드림 '원장쌤'님 글 중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이와 같은 종류의 소비자의 글들을 이번 한번 뿐 아니라 몇 번 정도 보아왔고, .간접으로 체험한 적도 있다는 것입니다.


 외출 시에 단정한 외모는 우리 사회의 기본 에티켓

리플들을 살펴보니 해당 수입차 영업사원을 성토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만, 후줄근한 복장으로 전시장을 방문한 글쓴이를 비판하는 글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사회 생활에 있어서 적절한 매너의 옷차림은 그 사람이 대접받는데 어느 정도 반영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일견 맞는 이야기입니다. 오페라 공연,대형 콘서트 혹은 파티장에 추리닝 바람으로 간다거나 하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일이긴 합니다. 예로 외국의 경우 박물관이나 오래된 성당 등에 입장할 때 반바지나 노출이 심한 치마 등을 입은 관광객 등을 제한하기도 하고, 각종 행사 때에는 드레스 코드를 알리어 어느 정도 복장의 기준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입차 전시장이 격식을 갖추어야 할 장소일까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공공의 장소이긴 하지만 수입차 전시장은 단순히 자동차 매장에 불과합니다. 추리닝 차림에 산보를 갔다가 매장에 들러 차를 구경할 수도 있고, 반바지에 쪼리를 신고 나왔다가 매장에 들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수입차도 단순히 상품에 불과하고, 상품이 전시된 매장에는 고객이라면 누구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 부자들이 수입차 매장이 성스러운(?) 곳이 아닌 그저 자동차 매장으로 방문하기에 자신이 편한 복장으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옷차림으로 고객 차별하는 것은 기본적인 서비스 정신의 결여

물론 화려하거나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춘 복장이 고객의 생활 수준이나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 전부를 보여주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물론 특급 호텔이나 백화점, 명품 매장 등에서 좋은 차, 좋은 옷, 값비싼 장신구들로 치장하고 다니게 되면 어느 정도의 대접은 받습니다. 격식 있는 옷차림이 기본 매너이고 에티켓이며 자기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일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고객이 차별 받는 것은 부당할 뿐 아니라, 서비스 정신이 한참이나 결여된 행동입니다.

 

그 고객 하나 쯤이야

또한 외모로 고객을 무시한 영업사원의 그릇된 행동은 그 해당 고객 한 사람을 잃는데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주변 사람이나 혹은 요새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이란 수단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무섭게 퍼져 나가 수많은 놓치는 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 영업사원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는 것이지요.

 

 

고객의 입장에서 이러한 차별을 당하게 된다면..

수입차가 대중화되는 단계에 있어서 아직 의식이 깨어지지 않은 일부의 영업사원들에 의해 이러한 일들이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위의 글과 같은 일들을 겪었을 경우 어떠한 대처를 해야 할까요?  해당 영업사원이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우선 해당 영업사원의 소속과 이름을 확인한 후 해당 매장의 책임자(지점장급)와 접촉을 하여 시정을 요구하거나, 혹은 해당 브랜드 본사의 고객 클레임 담당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고 강력하게 항의하시면 됩니다. 특히 브랜드 네임을 중요시 하는 고급 브랜드일수록 고객클레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전담하는 부서를 따로 두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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