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이야기

부산모터쇼 아빠들이 봐야할 차 TOP

오토앤모터 2018. 6. 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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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토앤모터입니다.

부산 모터쇼에 가실 때 주제를 가지고 접근하면 재밌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아빠"들이 봐야할 차'를 중심으로 얘기해볼까 합니다.

우선, 2관부터 둘러볼까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제2관은 사실 크게 볼 게 없습니다. 1관보다 크기도 작은데, 그마저도 상용차(트럭,버스)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가 일본브랜드 + 아우디가 있습니다. 출품 규모도습니다. 

아우디관을 가보면, 이 차가 눈에 띄실겁니다.

네, 아우디 Q8.

컨셉트 버전입니다.

양산차 이미 공개된 마당에... 왠 컨셉트카랍니까? 좀 뜬금 없죠.

재밌는 사실은 또 있습니다. 디젤 게이트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터트리고 다시 한국 시장에 돌아온 아우디가 프레스데이 때 홍보대사를 발표했는데요, 

홍보대사로 낙점된 연예인은 이진욱 최시원 크리스탈입니다. 아우디가 의도한건지 모르겠는데, 공교롭게도 이들 중에도 연예계에서 사건사고에 휘말렸다 컴백한 분들이 있죠.

뭐 어찌되었건, Q8 컨셉카이긴 하지만 '아빠가 볼만한 차'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센터페시아나 기어노브 쪽은 실제 양산차 사진을 봐도 비슷하더군요.


인피니티 중형SUV인 QX50도 꼽아보죠. 인피니티의 지난달 판매실적 170여대 남짓입니다.

참 초라하죠. QX50은 하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피니티는 QX50을 필두로 SU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만큼 QX50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과연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인피니티 부활의 신호탄이 될 지 궁금해 지는 모델입니다.


제1전시관으로 넘어오면, 역시 가장 큰 부스는 현대입니다.

그리고 전시관 입구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산타페 인스퍼레이션. 

산타페하면 국민 아빠차인데요.  산타페 신형이 나온지 얼마나 되었다고...현대가 이걸 발표해버리는 바람에 기존 산타페 오너 특히 최고등급 사양을 산 고객들은 멘붕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죠.

크롬 라디에이터, 사이드미러, 패들시프트, 차음유리, 듀얼머플러 등 추가된 옵션도 상당할 뿐 아니라 알찹니다. 기존고객 입장에서는 분통터질만 하죠. 


그리고 논란의 전면 그릴. 

기존 모델의 경우 격자 사이의 공간이 돌멩이도 들어갈 수준으로 너무 큰 관계로 고객 불만이 많은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DIY나 튜닝업체 등에서 사제로 플라스틱 그릴망을 추가로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이중그릴로 변경되었습니다.


벤츠 전시관은 클래식카들의 향연인데요. 아마 모터쇼가 아니면, 아니 모터쇼에서도 보기 힘든 클래식 모델들이 즐비합니다.독일 벤츠 박물관 가야 한자리에서 볼만한 모델들 전시되어 있죠.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가장 볼만한 부스가 아닐까 합니다. 차 좋아하는 아빠분들은 자녀분들 손잡고 벤츠 전시관을 가보시길 바랍니다.


클래식 모델은 르노(삼성)관에도 있는데요. 르노가 만들어진지 올해로 120년이 되는 해입니다. 

르노가 120년전 처음 생산한 양산차 '타입 A'도 만나보세요. 벤츠관 옆이 르노관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빠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브랜드관은 역시 쉐보레입니다.

핫한 아빠차가 3대나 공개되었습니다. 

우선 콜로라도!!


미국형 픽업트럭의 대표적인 모델인 콜로라도는 쉐보레 픽업트럭 라인업의 막내입니다.막내임에도 크기가 어마어마 하죠. 쌍용 렉스턴 스포츠와 비교해도 길이는 300mm,폭은 40mm정도 큽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최상위 등급인 ZR2 모델인데요.

2.8리터 디젤이나 3.6리터 가솔린 엔진이 실리고, 네 바퀴에는 특제 오프로드 전용 DSSV 다이나믹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거친 지형에서는 앞뒤 서스펜션을 최대 50mm까지 들어올려줍니다. 좌우 바퀴의 토크를 동일하게 맞춰주는 전자식 디퍼런셜 락도 적용되고요. 

비록 공식 출시 소식은 없지만, 모터쇼에 출품되었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쉐보레 SUV 제품 출시 계획과 의지를 반영된 것임을 감안할 때 기대해 볼만한 모델입니다.


중형SUV인 이쿼녹스는 공시 출시될 모델인데요. 개인적으론 제2의 크루즈 사태 우려됩니다.

'착한 가격이다', '싼타페와 경쟁한다'고 하지만, 낮은 엔진 사양과 단촐한 실내 옵션 때문에 비싸게 느껴집니다.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쿼녹스의 여러 옵션을 소개했지만, 햅틱 시트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그만큼 쉐보레가 경쟁차에 비해 옵션이 뛰어나지도 않고, 이걸로 승부하는 차는 아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햅틱 시트는 현대에 비해 특별할 수 있는 차이이고 장점입니다. 소리보다는 촉감(진동)을 통해 전해지는 차 주변의 안전 정보가 직관적이기도 하고요. 동승자들도 불필요한 소리를 들을 필요도 없고, 괜한 불안감이 들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트래버스!!


트래버스. 쉐보레의 출시차량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만큼 핫한 차량입니다.

아빠라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차량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도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실차로 보고싶었던 차량이기도 한데요. 안타깝게도 트래버스 역시 출시 시기는 미정입니다.

인적으로 트래버스나 콜로라도가 쉐보레 이미지 개선에 일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쉐보레가 현대보다 떨어지는 이미지가 분명 있습니다. 특히 최근 현대차가 굉장히 디자인/품질/옵션 면에 상향평준화되면서 그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현대의 주력 모델들과 경쟁해서는 그 이미지를 벗어낼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글로벌 쉐보레의 라인업을 보자면 현대보다 폭이 넓습니다. 그렇다면 현대가 없거나 부족한 차량으로 차별화하는 게 어떨까요? 대형 SUV 트래버스나 픽업트럭 콜로라도, 전기차 볼트, 스포츠카인 카마로, 콜벳 등으로 현대와 다른 카테고리로 오랜 역사와 앞선 자동차 기술력을 내세운다면 소비자들에게 쉐보레도 새롭게 인식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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