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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솔직담백시승기

르노의 첫번째 차, 클리오 타보니(1)

패밀리맨 오토앤모터 2018.05.24 21:30

지난 주에 첫번째 르노, 클리오의 시승행사가 르노 아틀리에 서울에서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르노 클리오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했는데요. 소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한 시승행사 또한 이곳에서 개최되었죠. 


개인적으로 왜 클리오를 첫번째 르노로 선택했을까 궁금했습니다.

사실 브랜드 론칭에서 첫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 갖는 의미가 상당하기 때문인데요.

클리오에 대해서는 '이쁘장하네'라는 생각 밖에는 없었기 때문입니다. 네, 저에겐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실 클리오는 르노 브랜드 론칭 이전부터 출시설이 나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여태까지 준비가 잘된 카드가 클리오이기 때문에 첫번째 르노로 선택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클리오는 르노의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차량입니다.

현재 출시되는 클리오는 4세대 모델로 누적판매대수가 1,400만대나 되는 르노의 베스트셀링카죠. 유럽 내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기록했고, 1991년과 2006년 유럽 올해의 차를 2차례나 수상했습니다.

르노 측에는 르노 120년 역사를 집대성한 모델이라고 평할 정도로 르노 브랜드를 잘 드러내주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르노 로장쥬(Losange) 엠블럼을 달고 첫번째로 국내에 등장했겠죠.


해치백 시장의 불모지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르노 클리오가 선전할 수 있을까요?

르노는 클리오라면 할 수 있을 것이라 얘기했습니다. 그 동안 불모지라는 인식 때문에 메이커나 소비자로부터 외면 받는 시장이었지만, '팔릴만한 차량'이 들어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틈새 시장이란 것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국내 해치백 시장은 폭스바겐 골프가 들어오기 전과 후로 나뉘니까요.  재밌는 사실은 당시 골프 열풍을 주도했던 폭스바겐 마케팅 담당자가 르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클리오를 선보이네요.

인터넷 민심도 괜찮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성공적인 가격 정책 때문이기도 한데요.

클리오는 1990만원부터 2320만원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르노 측의 설명에 따르면, 인텐스(INTENS) 트림은 프랑스 현재보다 약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3320만원이면 국내서 팔릴 리가...)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기 위해 노력했고, 또  성공적인 가격 책정을 했다는 뜻입니다. 

간단한 설명과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2시간 정도의 시승 시간이 있었습니다. 고백하건대, 큰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예전엔 신차를 탄다는 게 굉장히 즐거웠는데요. 요새 웬만한 차를 타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특히 무색무미무취의 너무 대중적이고 표준적인 차를 타면 더욱 그렇습니다. '신차 불감증'이랄까요.

클리오도 타기 전까지는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최적의 섀시, 서스펜션 세팅, 정밀한 조향 감각을 중요시 하는 유럽형 스티어링휠' 등등 화려한 미사여구를 자랑하는 차량 소개에도 심드렁했죠. 사실 차를 많이 타다보면 뻔한 미사여구는 늘 반복된다는 거, 아무리 신차라도 시승 전에 대강 시승느낌이 이러할 것이다라는 감이 옵니다.(그리고 대부분 맞습니다.)

90마력. 1.5리터 엔진의 90마력 디젤엔진과 6단 게트락 DCT의 파워트레인 조합은 QM3의 그것과 같습니다. '펀드라이빙'은 무슨. 실용영역대에 집중한 평범한 차일 것이라는 감이 왔습니다. 

그리고 2시간 동안 강남구 신사동에서 파주 헤이리까지 시승코스를 잡고 다녀왔는데요. 사실 이렇게 멀리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어?...어??'하다가 헤이리까지 다녀온 것이죠. 제 짧은 생각과 매너리즘,편견,부족함에 대해 반성 많이 했습니다. '뭐 얼마나 드라이빙 감성을 달리 가져갈 수 있겠어?'라고 생각했는데, 모처럼 2시간 동안 즐겁게 운전하다 왔습니다. 

클리오는 '펀드라이빙'이 가능한 차입니다. 차에 관심있는 분은 물론이고, 관심 없던 분들도 관심을 가지게 할만큼 운전을 즐기게 할만한 요소가 있더군요.

궁금하시겠지만,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이어지는 시승기를 통해 자세히 풀어나가보죠.